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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원 /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교수
[앵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은 암과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에 이어 사망원인 4위를 차지했는데요. 치명적인 감염병이지만 그 위험성은 쉽게 간과되는 편입니다.
그래서 오늘 (내 몸 보고서)에서는 '폐렴의 위험성과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박동원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오늘 폐렴에 관해 알아볼 텐데요. 폐렴 뜻을 풀어보니까 폐의 염증이라고 하더라고요. 폐의 염증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가요?
[인터뷰]
폐렴은 세균이나 화학 물질, 환경 물질, 면역 질환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폐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통칭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염증을 말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건강한 면역력을 가진 젊은 성인의 경우는 가볍게 감기처럼 앓고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나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나 면역력이 낮은 고령 어르신의 경우엔 이러한 감염이 생기면 잘 극복하지 못하고 폐렴에 걸리게 됩니다.
[앵커]
고령일수록 (폐렴에) 걸리는 비율이 높아지는 거군요. 자, 그럼 폐렴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인터뷰]
일반적으로 우리가 폐렴에 걸리면 전신적으로 열도 나고 오한이 생깁니다. 또한, 폐 증상으로 기침이나 가래, 흉통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것은 감기로 오인되기 쉬운데요, 그러한 이유는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인데요. 감기는 콧물도 나고 목도 따끔거리고 흔히 말하는 인·후두염이 발생하고 보통 5~7일 이내에 증상이 완화됩니다. 하지만 폐렴의 경우는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증상이 더 심해지게 되는데요. 고열이 지속하고, 기침이 심해지고 가래 색이 짙어지고 노랗게 변합니다. 이렇게 되면 폐렴을 강하게 의심하게 됩니다.
보통 젊은 사람들은 바로바로 본인의 증상을 호소하지만, 어르신들은 증상이 좀 미약하게 나타납니다. 주로 입맛이 없다거나 기운이 없다고 표현을 하시기도 하고 때로는 약간 기침만 한다고 오시기도 합니다. 열도 나고 오한도 느껴지니 기침할 힘도 없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이 폐렴, 날 추운 겨울에 많이 걸린다고 알고 있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한여름에도 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인터뷰]
네, 사실입니다. 폐렴은 환자의 면역력이 낮아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바이러스, 세균 등의 감염성 질환입니다. 겨울철에 폐렴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고, 추우니까요. 찬 온도에서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좋거든요, 그래서 겨울에 폐렴이 많은 편입니다.
겨울에 폐렴이 많지만, 여름철에도 폐렴은 발생할 수 있는데요, 그것은 에어컨 등으로 실내외 온도 차가 커서 감염에 취약해지고요, 실내생활이 늘어나다 보니 바이러스, 세균에 많은 이들이 노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에어컨 필터나 실내공기 관리도 철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65세 이상 노인이 폐렴에 걸리면 사망 원인이 70배 이상 증가한다고 들었는데, 이처럼 폐렴이 고령층에게 치명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터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폐렴 입원 현황을 보면 2013년 7만 1,624명에서 2017년 9만 4,209명으로 약 31.5%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으며 사망률도 높아 사회경제적인 부담이 상당합니다. 이처럼 노인 폐렴이 위험한 이유는 ...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science.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