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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연주회! 와장창창창창 틀렸다 헤헤헤ㅔ👵🏻
어디 보여주기 부끄럽지만 기념하고자 올림!!
무려 스타인웨이 풀사이즈 그랜드 피아노, 언젠가 조성진이 연주한 것과 같은 모델이라는 설명을 듣고 갑자기 손이 떨리고 머리가 어지러웠다. (진짜로..)
연주회 시작 전 1~2분간 리허설 겸 손 풀 시간이 있었는데
첫 터치부터 남다른 소리에 고작 내가, 이런 내가 이 피아노를 쳐도 되는 건가!! 송구스럽다!! 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그리고 본게임을 시원하게 말아먹었습니다😋
손을 달달 떨며 연주했던 기억이 난다.
치다 보면 손이 풀리고 긴장이 덜하겠거니 했는데, 뒤로 갈수록 더 떨리고 왼손에서 힘이 쭉쭉 빠져서 건반 누를 힘도 잘 들어가지 않았고 음을 많이 놓쳤다.
그 어떤 연습에서보다 많이 틀리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
피아노와 기싸움에서 진 기분이었는데도 마냥 좋았다.
비싼 피아노는 확실히 소리가 다르다는 걸 경험해서 행복하기만 했음!
언젠가 또 연주회에 참가할 기회가 된다면 그 땐 더 잘해야지🎹
#GminorBach #LuoNi #피아노 #피아노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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