Рет қаралды 4,763
섬의 모양이 꼬리가 있는
동물 머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두미도.
그곳에서 귀어 5년 차 정대진, 송희령 부부를 만났다.
낚시가 좋아서 전국의 섬이란 섬은 다 찾아다녔다는 부부는
처음 마주한 두미도 바다 풍경에 빠져
그날 덜컥 땅을 계약해 버렸다는데~
도시의 삶을 정리하고 귀어를 결정!
하지만 태어나 처음 해 보는 뱃일에 고생도 많았다고.
첫날부터 배의 스크루에 그물이 감겼는지도 모른 채 바다를 누비다
마을 어선에 도움을 받기도 했단다.
덕분에 마을 사람들과 친해졌고, 이제는 고향 같은 곳이 됐다고~
가을은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
어김없이 찾아온 꽃게를 잡으러 바다로 향한다.
잡힌 꽃게가 많든 적든 중요치 않다는 부부.
많이 잡히면 돈을 벌어 좋고,
적게 잡히면 마을 사람들과 함께 나눠 먹으니 좋고~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단다.
바다가 좋다고 부부가 뱃일만 하느냐!
요즘은 농사일에도 푹 빠져있다고~
자연의 속도에 맞춰 텃밭을 가꾸며 자급자족의 삶을 꿈꾸고 있단다.
“진짜 두미도 생긴 것 같이 쉼표,
그게 맞는 말인 거 같아요. 우리 인생의 진짜 쉼표!”
두미도 맑은 바다에서 웃음꽃 만발하는 부부의 가을을 만난다.
※ 한국기행 - 추(秋)향저격 4부 꽃게 ‘맛’나니 가을 (2024.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