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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과잉 시대이다. 현대인들은 회사에서, 가정에서 쓸모를 보이지 못하면 가치를 잃어버린다는 강박으로 오늘도 쓸모를 증명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철학자 강신주는 쓸모 과잉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삶의 긍정성과 자존감을 되찾게 하는 철학서로 장자의 가르침을 이야기한다.
혜시가 장자에게 말했다. “그대의 말은 쓸모가 없네.” 장자가 말했다.
“쓸모없음을 알아야 비로소 함께 쓸모에 관해 말할 수 있네. 세상이 넓고 크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사람에게 쓸모가 있는 것은 발을 디딜 만큼의 땅이네. 그렇다면 발을 디디고 있는 땅만을 남겨두고 나머지 땅을 모조리 파고들어가 황천에까지 이른다면, 사람에게 그 밟고 있는 땅이 쓸모가 있겠는가?”
혜시가 “쓸모가 없지”라고 대답했다. 장자가 말했다. “그렇다면 쓸모없음이 쓸모가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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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 강신주의 장자 수업 1강 - 황천이야기
▶️ 방송일자 : 2023.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