Рет қаралды 867
구라이골은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운산리에 소재한 협곡이다. 창수면을 흐르는 운산천이 한탄강으로 유입되는 지역에 형성되었으며 두 개의 폭포가 있다. 구라이란 말은 바위굴이 있는 위쪽에 있다고 하여 굴과 바위가 합쳐져 ‘굴아위’라 불렀는데 변음으로 구라이가 되었다. 굴바위, 구라이협곡, 구라이냇가라고도 불린다.
협곡에 놓인 다리를 건너 협곡 오솔길을 따라가면 한탄강 전망대가 자리잡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구라이골 합수지점에 놓인 출렁다리와 절경을 이룬 주상절리가 멋지게 펼쳐진다.
구라이골은 한탄강 본류를 흐르던 용암이 지류로 역류하면서 형성된 침식 지형으로 400m 길이의 주상절리 협곡이다. 소규모의 협곡이지만 침지형인 하식애와 침식동굴인 하식동 등, 현무암 주상절리와 폭포를 관찰할 수 있고, 여름에는 깊숙한 원시림 느낌을 자아내는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는 곳으로 평가된다. 포천시가 2010년 11월 선정한 한탄강 8경 중 한 곳이며, 다른 7경 중 하나인 비둘기낭 폭포와는 약 3km 떨어져 있다.
근래들어 한탄강과 구라이골 합수지점에 출렁다리를 놓아 강건너에서 구라이골 주변과 한탄강 양쪽에 절벽을 이룬 주상절리와 주변의 종자산과 보장산, 불무산을 조망할 수 있다. 구라이골 캠핑장 부근에는 초지와 습지가 잘 발달되어 있어 개구리와 맹꽁이를 비롯해 버들치 등, 각종 조류들이 서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