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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샌프란시스코 도심 한복판에서
유기농 대형마트로 유명한
홀푸드가 문을 닫았는데요,
그 이유가 정말 충격적입니다.
매일 강도가 들어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았거든요,
에이 그래도 미국인데, 그것도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인데
뭔가 다른 이유가 있겠지
설마 강도 때문에 문 닫았겠어?
뭐 장사가 안돼서 닫았을 수는 있겠지만
강도도 정말 심각한 상황이었는데요,
최근 미국에서는 스매쉬앤 그랩이라는
강도행각이 판을 치고 있는데요,
말 그대로 때려부수고 바로 집어간다는 겁니다.
홀푸드 마켓은 샌프란시스코 도심 한복판에 있었는데도
13달 영업하던 기간 동안
경찰피해신고가 무려 586건이었습니다.
하루평균 1.5건의 범죄에 시달렸다는 거죠.
이쯤되면 13달이나 버틴 게 더 대단한 것 같습니다.
다른 매장들도 마찬가지죠.
홀푸드 마켓 피해신고사례 녹취를 들어보면
마체테를 든 남자가 침입했다.
지금 경비원이 마체테로 공격당하고 있다.
긴박한 상황이 연출됐는데요,
매장 안에서 홀푸드 직웓들이
총기와 칼로 위협받는 게 일상다반사였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대놓고 매장을 부수고
닥치는데로 털어가는 범죄가 급증하면서
이렇게 멀쩡한 매장문을 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샌프란시스코의 근본적인 문제는
그런 강도행각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그 배경에 있습니다.
지난 8월 28일 CNN 비즈니스가
유령도시가 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를 조명했는데요,
이 기사내용도 충격적입니다.
제목은
“범죄 때문만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상업지역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인데요,
CNN은 샌프란시스코 거리엔 노숙자만 남았다며
기업들은 하루빨리 샌프란시스코를
빠져나가려 분주하다는 겁니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 상업지역인
유니언스퀘어에서
40개 매장이 폐점을 택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샌프란시스코의 터줏대감이었던
미국의 유명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 마저
지난 8월 2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철수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도심에서
매출과 임대율이 줄고
심지어 유동인구까지 감소했다는 거죠.
이렇게 도심이 텅텅 비다보니
낮에는 마약중독자들이 활보하고
밤에는 사람하나 볼 수 없는 유령도시화가 시작됐습니다.
한 때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한 도시
가장 살고 싶어했던 도시 샌프란시스코는
도대체 왜 이렇게 순식간에 몰락한 것일까요?
박종훈의 경제한방은 공영방송 KBS의 경제전문 유튜브 채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