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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 만나 볼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3월 31일에 공개되는 영화 길복순입니다.
영화 불한당과 킹메이커의 변성현 감독이 연출하고
우리들의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
등이 출연하는 범죄, 액션, 누아르인데요.
러닝 타임이 136분이라고 합니다.
살짝 부담스러운 상영시간이지만
청소년 관람불가라고 하죠.(웃음소리)
아무튼, 베를린 영화제 스페셜 부분에 초청된 영화인데요.
제가 영화제 쪽은 잘 모르지만 조사한 바에 따르면,
스페셜 부분은 새로운 흐름을 보여줄 만한 작품을 주로 초청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신선한 작품이라서 초청되었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줄거리를 살펴보죠.
자, 영화 길복순의 이야기는 한 마디로 심플합니다.
청부 살인 업계에서 레전드 킬러로 통하는 주인공이
재계약을 앞두고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는 이야기라고 하는데요.
사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가진 영화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잠깐 떠오르는 것만 해도,
영화 폴라가 있고,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제목까지 비슷한 킬빌이 있죠.
아무튼, 조직을 위해 일하던 자가
조직에게 배신당하는 뻔한 이야기가 예상되지만
이런 이야기만큼 잘만 만들면 재밌는 이야기가 없죠.
그래서 이런 류의 영화들이 나오면 무조건 각 잡고 기다리는데요.
가끔, 가다 보면 개 한 마리 죽였다고,
조직하나를 박살 내는 '그 영화'같은 게 나오기 때문이죠.
아무튼, 심플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디테일이 살아있는 영화를 기대하며
등장인물을 살펴봅시다.
자, 요즘 일타강사랑 연애한다고
너무나 바쁜, '전도연' 누님이 주인공 '길복순'을 연기합니다.
손에 잡히는 건 뭐든지 무기가 되는
세계관 최고 실력의 킬러이자
사춘기 딸을 키우는 싱글맘이라고 하죠.
그리고, '설경구' 배우는
'길복순'이 소속된 청부살인업체의 대표
'차민규'를 연기합니다.
'길복순'을 스카웃하고 킬러로 길러낸 스승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극 중 젊은 시절의 모습은
드라마 환혼의 '이재욱'이 연기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화 미쓰백과 우리집의 김시아 배우가
'길복순'의 딸, '길재영'을 연기합니다.
엄마의 직업에 대해 조금씩 의문을 품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솜'배우는 '차민규'의 여동생이자,
청부살인업체의 이사, '차민희'를 연기합니다.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라고 하는데요.
'길복순'을 편애하는 '차민규'에게 불만을 품고 있다고 하죠..
마지막으로 '구교환' 배우는
'차민규'의 회사에 소속된 또 다른 킬러, '한희성'을 연기합니다.
실력 있는 킬러지만, '차민규'는 그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오는 서운함이 누구에게 향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영화에도 '구교환'배우 특유의 깐죽거림이 빛을 발할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아무튼, 등장인물은 대략 이렇고요,
개인적으로 영화 길복순이 신선했던 건 두 가지였습니다.
폐쇄적이고 무비건조한 킬러 영화가 아닌,
일상생활이 묻어있는 싱글맘의 이야기라는 것과(애키우면 이런 일)
영문 제목이 킬복순(Kill BoK Soon)이라는 건데요.
특히, 영문 제목에선 뻔한 걸 뻔하게 만들지 않겠다는
'변성현' 감독의 의지가 엿보입니다.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킬빌과 제목은 비슷하지만
담고 있는 의미는 정반대인데요.
영화 킬빌은 '우마 서먼'이 연기하는 '더 브라이드'가
'빌'을 죽이는 이야기죠.
하지만, '변성현' 감독의 길복순은
제목에 빌런의 이름이 아닌 주인공의 이름이 올라가 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부디, 제목을 뒤집은 센스가 본편에서도 잘 유지되었기를 바라봅니다.
참고로, 해외반응과 국내반응은 괜찮은 편인데요.
하지만, 이게 진짜인지는 직접 확인해 봐야겠죠.
아무튼, 영화 길복순은 3월 3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됩니다.
저는 새로운 영상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