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할 적 만났던 나이차 많이나는 연하의 여자친구가 좋아했던 노래였습니다. 제도군청, flos, 제국소녀 등 R Sound Design 작곡가님의 곡들을 모두 추천해주었지만 이 노래가 유독 마음에 꽂혀서 자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경쾌한 피아노 전주로 시작하지만 왜 인지 모를 쓸쓸함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이제는 헤어진지도 오래고, 마음에서도 모두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언제인지 모를 지난 날, 비가 왔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청승맞게 창문을 두드리는 비를 보며 술을 한잔 하고 있는데 토독 톡 빗방울이 노크하는 소리가 전주의 피아노소리처럼 들려 다시 찾아 듣게 되었습니다. 겨울을 지나 봄이 찾아왔음을 알리는 봄비가 제 마음에도 다시 봄이 올거라는 걸 알리는 신호가 될까요 실없는 의미부여를 하면서 좋았던 과거를 떠올리고 웃었습니다 좋은 노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번역해서 올릴까 했지만 문장이 어색해질까 그냥 올립니다. 항상 좋은 노래 감사합니다. いつも良い歌を聞かせてくださって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