Рет қаралды 338
아침 저녁 간간이 불어주는 바람을 맞으며
한풀 꺽여 사그라든 더위아래
살포시 불어오는 바람 내음이 반갑습니다.
오늘의 시
시인 김군자 선생님의 '봄을 캐다'입니다.
시화전용 캘리그라피 작업 : 캔버스 25호
붓글 옮긴이: 캘리그라피 미송
현재 파주 애룡호수 '원송아트센터'에서
시화전 전시회 중입니다.
그림은 김군자 선생님의 손녀 따님께서
간단히 그림 작업해 주셨답니다.
-------------------------------------------------------------------------------
봄을 캐다
君松/김군자
소쿠리에 봄을 캐며
저마다 미소 짓는다
파릇파릇 올라온 쑥
납작 엎드려 봄빛 맞는 냉이
제법 자란 개망초
넓은 들에 쪼그리고 앉아
이리저리 옮겨가며
봄을 캔다
소쿠리에 가득
봄을 안고 걷는 걸음
천 리 길도 단 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