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92학번이고 IMF 당시 졸업을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그때 학교 안에 농협이 있었는데 정기예금 금리가 22%였던게 기억나네요. 상상이 되세요? 22%라구요. 그럼 대출받은 사람은 은행에 얼마의 이자를 내야 하나요? 걍 다 못내는거예요. 회사는 부도맞고 직장인은 해고되고 은행은 대손이 쌓여 같이 쓰러집니다. 상업은행, 조흥은행, 장기은행 등 무수히 많은 은행이 그때 쓰러지고 합병되었습니다. 주가 지수는 300 이하로 내려갔습니다. 삼전 주가 그당시 3만원대.. 지금 주가와 단순비교하면 안되요. 지금은 그 당시 삼전 주식을 50:1로 액면분할한 거예요. 왠만한 회사 주식들은 1000원 이하였죠. 그때 주식하던 사람들 전부 망했습니다. 그러나 그때 돈을 가지고 있었다면 인생역전의 기회이기도 했지요. 아쉽게도 돈이 없어서 저는 그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ㅎ
@쎄리둘리8 ай бұрын
당시 중1.. 아부지 제조업 pcb공장 운영하시고 아파트2채 자동차3대 있던걸로 아는데.. 빨간딱지 그때 처음봤네요..어음이 많았던걸로 알고있습니다. 그거 다 휴지조각되고 거실도없는 방2개짜리로 쫓기듯이 이사갔네요.. 그 이후 15년을 거기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가계는 imf 이후로 아직도 일어나지 못하고있네요. 그나마 지금은 제가 빌라하나 차한대 빚없이 가지고 있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인듯.
@박무환-s6j8 ай бұрын
97학번으로 11월 IMF때 휴학하고 군대 지원해서 98년 9월에 군대 가서 30개월 복무를하니 IMF 지난후에 전역(2001년 3월)을해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주변상황을보면 매우 어려운시기였습니다
@뇌피셜을팩트인냥8 ай бұрын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그때 중1 이었는데 9시뉴스에서 앵커가 우리나라가 imf에 구제금융 신청했습니다 이멘트 하자마자 아버지가 나라 거지 다됐구나 한숨 쉬시고 몇개월 후에 회사에서 나오셨습니다 그때부터 집안도 어려워지고 학교 수학여행도 못가고 했네요 제인생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 imf죠 돈이 없으면 많은걸 포기해야하는구나 그때 깨달았죠
@이승환-f3x8 ай бұрын
저도 IMF 직접 겪은 세대이지만 당시 제 또래들 중 부모님이 공무원, 공기업 다니고 빚이 없던 집안들은 IMF 기간 몇 년만 경기 침체라 힘들었고 2000년 이후부터 갈수록 발전했었어요. 반면 부모님이 사기업 다녔거나 자영업하던 집안 중 빚 있던 집안은 지금까지도 일어서지 못하는 집안들도 보입니다. 하나 확실한 건 부모님이 공무원이었던 제 친구들 중 지금도 IMF 때 그렇게 힘들었는지 모르고 지나온 애들도 많아서 정말 같은 시기를 살았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역사잼8 ай бұрын
저당시에 96년도부터 경기가 안좋다는 말이 어른들 입에서 자주 나왔습니다 97년도 당시에 안망한다 걱정마라 하다가 기습적으로 망해버리더군요 98년도는 시내가 조용했구요 학교가면 전학도 아니고 뭐도 아니게 갑자기 없어지는 애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무원 열풍이 이어졌죠
@번개인생8 ай бұрын
imf 다시 한번 터지면 나라 정말 망합니다. 지금 출산도 줄고 돈 많은 사람들, 많이배운 이공계 외국으로 이민가고 있어요.
@이정환-o6k8 ай бұрын
98년도에 서울 어디를 가더라도 사람들 표정이 정말로 우울 했었다. 코로나 분위기와 차원이 달랐지... 그 느낌은 평생 못 잊겠다.
@TV-or9fr8 ай бұрын
그땐 건설현장 일하고도 3-4개월후에 6개월짜리 어음나오면 깡해서 쓰고 어음부도나면 7-8개월치 어음 터지면 업체들 바로 망하고 빚쟁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