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샤] 셰익스피어의 세련됨과 다니엘 웹스터의 섬세함과 사무엘 다니엘의 감수성이 섞인 그런 시랄까! [나이젤] 그런데 시를 정말 좋아하나 봐요! [포샤] 네! 정말 정말 좋아해요! 나는 시드니와 말로우처럼 아름다운 시들을 사랑해요 내게 신비와 환상과 역사를 보여준 날 사로잡은 시들 혼자 침대에 누워 외로운 밤이면 촛불들이 욕망에 불을 붙이죠 독서욕 오 완벽한 라임만 보면 항상 돋는 소름 알거든요 완벽한 라임을 찾는 일은 쉽지 않음을 사랑해 시가 만드는 세상 사랑해 당신의 멋진 시상 날 감동시키는 당신의 시 그대 사... 람 참 좋은 분 같아요. 시인 선생님. 이해해 주세요. 제가 이런 대화는 처음이라. [나이젤] 아니. 괜찮아요! 나도 말 이렇게 잘 통하는 사람은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포샤] 정말요? [나이젤] 네! 나의 세상엔 매일 날 새롭게 만드는 시상이 가득해요 [포샤] 나도요! 길고 긴 문장 속 기가 막힌 글들이 날 깊숙이 자극해요 잠깐 말이 좀 이상하네 [나이젤] 난 다 이해해요 격정적인 시를 쓸 땐 가끔 소리를 질러요 [포샤] 소리 질러요? 나도요! 오 간장공장장은 간 공장장 긴장되는 순간 [나이젤] 오 녹아내려요 애간장 [포샤] 그날들이 서로 밀고 당겨 엉켜 한 몸 되는 순간 [나이젤] 달콤한 순간 [함께] 사랑해 시가 넘치는 세상 사랑해 당신의 멋진 시상 사랑해 이렇게 닮은 우리 그대를 그대를 사랑 그대를 사랑 [나이젤] 나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