Рет қаралды 891,412
■ 이태형 /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장
[앵커]
최근 태양계 밖에서 지구 크기의 행성 7개가 발견되며 천문학계에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또한, 지난 2006년 태양계에서 퇴출당한 명왕성의 복귀 가능성이 제시되기도 했는데요.
오늘 [별별 과학]에서는 이태형 한국우주환경 과학연구소장과 함께 한 주간의 우주 이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구의 자매 행성이라고 할까요, 행성 7개가 발견됐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인터뷰]
우리나라 시간으로 지난 23일 새벽이었죠. 미국 나사가 중대 발표를 했습니다. 지구로부터 39광년 떨어진 곳에 7개의 지구와 같은 행성을 가지고 있는 별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라피스트(TRAPPIST)-1이라는 별인데요. 트라피스트-1이라는 별이 뭐냐면, 별 앞에 행성이 지나가면 별빛이 가리는데, 별이 지나가면서 별빛이 가릴 때 그 가리는 정도를 가지고 행성의 크기를 알아내는 거거든요.
그렇게 해서 작년 6월에 이미 3개의 행성이 있다는 걸 발견했는데, 이걸 조금 더 자세히 연구해보니까 3개가 아니고 7개더라, 그러니까 우리 태양계에는 지구처럼 생명이 살만한 곳이 하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이런 곳이 무려 7개나 있는 그런 별이 있다, 그래서 행성들의 이름을 정할 때 별을 a라고 합니다. 첫 번째부터 b, c, d 이렇게 정하거든요. 7개의 행성이 발견됐으니까 맨 앞에서부터 b, c, d, e, f, g, h까지 이렇게 7개가 있는 별, 트라피스트-1을 발견했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이 행성들이 지구의 일곱 자매라고 불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터뷰]
일곱 자매, 일곱 쌍둥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지구와 굉장히 비슷하다는 거죠.
이 행성이 별 앞을 가릴 때 가리는 정도를 보면서 이 행성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겠죠. 크면 클수록 빛을 많이 가리니까, 가리는 정도를 가지고 크기를 알 수 있고, 행성이 돌 때 별의 질량에 따라서 약간씩 움직임이 있습니다. 그럼 질량과 크기를 알고 나니까 이 행성들의 밀도가 어떤지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보니까 이 7개가 다 지구처럼 딱딱한 바위 정도로 되어 있을 것이다. 제일 작은 것은 지구의 약 77%, 제일 큰 것은 1.1배 정도 크기가 되고, 질량도 작은 것은 44%, 큰 것은 1.3배 정도.
지구와 굉장히 비슷한 정도 크기의 암석으로 되어있는 지구형 행성이라는 얘기죠. 모양을 보니...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