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과 였습니다. 관심이 생겼다면 꼭 원작을 읽어보세요. 재밌는 요소를 많이 놓고 왔습니다. 저희는 항상 원작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답니다. 하하하! +(추가) (필독) 아마 영상을 다 본 많은 분들이 분명히, 맞지 맞지 하면서 나름의 감동을 느끼긴 했는데 “영상을 다 보고 나니 아무것도 남는 게 없네” “돌이켜보니, 뜬 구름 잡는 거 같네” 하는 생각이 드실 거 같아요. 만약, 이 정도에 그친다면 오히려 수 많은 뫼르소를 양산하는 위험한 영상이 될 듯 합니다. 이 영상에 담긴 엄청난 마력에 비해 그 의미가 잘 전달이 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최선이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래서 다음 영상은 를 들어가기 전에 정말 진지하게 이번 콘텐츠를 보충 설명하는 영상을 올려볼까 합니다. + 이번엔 기존 영상과 겹치는 내용도 많습니다. 연속적인 콘텐츠가 아니다 보니 그렇습니다. (근미래에 올라갈) 니체 영상이 녹아들기도 했고요. 하지만, 융이 말한 것처럼... 우리의 정신은 역동성을 띄고, 세속에도 젖어 들기 마련 아니겠습니까? (= 복습하고 재탕하면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말) 오늘을 위해 을 여러 번 읽고, 는 두어 번 읽고, 논문도 다 뒤져 봤습니다. 카뮈의 빅픽처와 극적인 표현은 쉽게 오해되고, 폄훼되는 경향이 있지요. 최대한 일상적 언어로 풀어내어, 대중적인 이해의 영역으로 갖고 오고 싶었습니다. 관련하여, 몇 주 전 북토크에서 도움 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보신 것처럼, 카뮈의 철학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 만큼이나, 가슴으로 느끼는 게 중요한 내용이지요. 보는 동안 최대한 그의 생각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에 대한 이해를 넘어, 철학이 정말 뜬구름 잡는 학문인지, 카뮈와 니체가 정말로 정신병 걸린 부정맨인지, 물질주의가 어떤 해악을 낳는지 등등.. 여러 질문의 실마리가 되어줄 것이라 믿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덜어진 내용이 많다는 점 또한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혹여나, 꼭 한 권만 읽으신다면 이방인 보다는 시지프 신화를, 시지프 신화보다는 페스트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물론 다 읽으면 금상첨화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다다음 영상은 (보충 영상 다음) 알베르 카뮈의 와 입니다. + Q : 카뮈는 자기가 실존주의자가 아니라던데요? A : 구분 상은 맞습니다. 본인이 그렇게 주장한 이유는.. 에서 발췌한 문장들이 이해에 도움이 될 듯합니다. 야스퍼스는 부조리의 끝에서 벗어나라 말했고 키르케고르는 부조리의 끝에서 신을 보라 말했죠. 이에 카뮈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인간적인 것의 한계 속에 밀폐된 우주 안에서, 이성의 폐허를 바탕으로 한 부조리에서 출발 한 그들은, 기묘한 논리에 의하여, 자신을 짓누르고 있는 것을 신격화하고 자신을 헐벗게 해놓은 것 속에서 희망의 이유를 발견한다.” “부조리 개념이 영원성으로 가는 도약대로 변하는 순간, 인간의 명증성과 관계가 없어진다. … 이러한 비약은 회피다” 쉽게 풀어쓰면 “아니~ 실존주의자들아~ 실존은 부조리에서 시작하는 건데~ 부조리에서 벗어나라고 하면 어떡하냐~” 정도로 풀이가 가능합니다
@monstar-ww2ce9wk6h Жыл бұрын
페스트다!
@percellsu Жыл бұрын
고마워요 킹아~
@가위바위보틀 Жыл бұрын
백야도 해주세요
@Name_ipryuk Жыл бұрын
늘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이거 뭔데 이렇게 감동적인지
@믹스-r6u Жыл бұрын
다음영상 기대 할께요!
@모쓰지 Жыл бұрын
너진똑이 진짜 이상적인 인플루언서다 각박한 현생에 지칠 때 너진똑 영상 볼 때마다 인생과 세상을 한발자국 뒤에서 보게되는 것 같고 항상 깊은생각에 잠김
@모쓰지 Жыл бұрын
그리고 영상퀄리티가 미쳤음 40분 영상 만들기까지 진짜 많은 노력이 필요할텐데 어려운 내용을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해설해주는 것까지 생각하면서 대본작성하면서 영상 만드시는게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tootsieroll9770 Жыл бұрын
그리고 이 정도 퀄리티의 영상을 꾸준히…
@박현순-h5f Жыл бұрын
ㅇㅈㅇㅈ
@star_bird4 Жыл бұрын
ㅇㅈ
@세라공주세라공주10 ай бұрын
동감합니다. 지성과 유머가 가득해서 힘든 순간이면 어김없이 찾아들어와 힐링하고 가요. 최고의 유튜브에요.ㅎ
@kingmakers3993 Жыл бұрын
정말 잘 봤습니다. 긴 영상 만드시느라 고생 하셨어요 ㅎ 중간에 최악의 순간을 생각해 보면서 다음 얘기를 들을때 정말 온몸에 소름이 돋더라구요.. 들으면서 그렇네.. 글치 하는데 그럼 어쩌라구 하다가 그걸 또 정리해 주시는 모습 보니 그냥 감사했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영상 또 만들어 주세요 ㅎ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 ㅎ
@NJT_BOOK Жыл бұрын
정말 감사함니다...
@여름조아-f5w Жыл бұрын
예전에는 나만 알고싶은 채널이였으나 지금은 제발 유명해져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채널이 되기를 희망한다.
@윤자-k9k Жыл бұрын
그러니까요
@kistsun9500 Жыл бұрын
공감합니다
@es_log9625 Жыл бұрын
이미 100만인데..
@어아-f9p Жыл бұрын
@@es_log96255000만 되야죠
@noOzin0 Жыл бұрын
200만 ㄱㄱ
@가언-q1j Жыл бұрын
와 이렇게 잘 짜여진 이야기를 터치 한 번으로 접할 수 있다니...진짜 집에서 강연 듣는 기분이었어요. 예전에 이방인을 읽었을 때 '대체 무슨 말을 전하고 싶은거지?'라고 느꼈는데 영상을 보니 완벽하진 않아도 어느 방향으로,어떤 식으로 생각해야 할지 조금 감이 오는 기분이예요. 영상 제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너진똑이 제 시간을 알차게 채워주고 있어요...:))
@유도마-v2r Жыл бұрын
그런데 스토리를 너무 많이 바꾼 것 같기는 하네요. 뫼르쏘가 저지른 살인과 재판, 그리고 사형 언도까지의 과정을 그냥 암으로 바꿔 버렸네요.
@user-gd4yf8pk9t11 ай бұрын
@@유도마-v2r이 영상을 보고나서 이방인을 보실 분들을 위한 배려인듯 싶네요
@acs903711 ай бұрын
@@유도마-v2r 뫼르소의 인생의 무감각함은 충분히 어머니가 죽고 그 다음날 여자랑 뒹굴었다는 사실로 알 수 있죠 그러니 재판과정에서의 증언과 일련의 과정들은 생략해도 별 문제 없음 중요한건 죽음의 공포로 예민해지는 뫼르소의 심정변화니까
@유도마-v2r11 ай бұрын
@@acs9037 그냥 소설 하나 써 보시죠. 까뮈의 작품을 마음 대로 평가하고 주무르시는 수준인데. 진짜로 이방인을 읽기나 했는지 모르겠지만, 뫼르쏘에게는 죽음의 공포 따위는 없었어요. 사형 집행 직전에 그가 신부에서 쏟아 낸 말들을 보면 좀 있었다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그에겐 그게 문제가 아니었죠. 이 이상한 세상은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없다면 뫼르쏘는 그냥 사형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었던 거예요. 살인의 과정을 보면 충분히 정당방위로 인정될 수 있는 정도였음에도, 뫼르쏘는 전혀 항변도 설명도 하지 않습니다. 뫼르쏘는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졸고 커피를 마셨다는 것에 대해 남들이 쑥덕거리는 것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하듯, 한 인간이 다른 인간과 싸우게 되어 한 쪽이 죽은 일에 대해 국가가 개입해서 또 다른 살인(즉 사형)을 저지르는 것도 그저 우스꽝스러운 일일 뿐이었던 겁니다. 내가 어머니를 사랑했다는 것과 어머니가 돌아가신 다음 날 옛 여자를 만나 섹스를 하는 것은 전혀 무관한 일이고, 이런 일에 대해 남들이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 또한 이 세상의 부조리함의 일부였구요. 이렇게 모든 것을 이상하게, 즉 부조리하게 느끼는 그는 철저하게 이방인이었던 겁니다. 여기 어디에 "죽음의 공포" 따위가 끼어든단 말입니까? 그건 그냥 완전히 다른 소설이예요. 그냥 개차반으로 살던 녀석이 병 걸려 죽게 되니 정신이 조금 들었다는 통속 소설 정도? ㅋㅋㅋ 그걸로 노벨 문학상 타겠습니까?
@acs903711 ай бұрын
@@유도마-v2r 요점을 못잡으시네 이야기를 각색하고 제련하는 과정에서 재판 과정은 ’작품 안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냐‘가 가장 중요한 요점이죠 결국 주인공이 사형재판을 받을때까지의 과정은 알베르 카뮈를 설명하기보단 앞선 내용에서 주인공이 삶에서 느낀 회의감에 집중하는게 영상을 만들고 이해시키는 입장에서는 몇배나 나았을겁니다. 후반부의 요점은 사회적 규범 안에서 규합하는 사람 들 사이에 겉도는 뫼르소의 모습을 나타냈던게 제일 중요한거에요 요약을 하고 재구성을 할때는 그런 포인트가 요점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그런 뫼르소의 모습은 신부에게 쏟아냈던 말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시현-z2c2v Жыл бұрын
너진똑 채널의 이방인을 정말로 고대했는데 드디어 나왔네요. 가장 좋아하는 작가이고 책이라서 더 즐겁게 본 것 같아요. 스포일러 때문에 각색이 들어갔다 해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빠졌을까 걱정했는데 나와서 기쁜 마음으로 시청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신부에게 소리치던 뫼르소는 부조리에 반항하는 인간으로 느껴져서 좋아합니다) 혹시 불편하지 않으시다면 논문 출저를 남겨주실 수 있을까요? 저도 카뮈 관련 논문 읽는 걸 좋아하는데 참고하고 싶습니다. 힘드시다면 편하게 넘어가 주세요. 다음 영상은 페스트라니 더 기대가 됩니다. 늘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NJT_BOOK Жыл бұрын
문학은 국내에 나온 논문 하나도 빠짐없이 다 살펴본답니다~~!! 👍👍
@NJT_BOOK Жыл бұрын
앗 그리고 감사드림니닷..!!
@달래-v3p Жыл бұрын
진짜 이 책 대단하지 않나요? 허무하다 못해 나빠보이기까지 하는 주인공이 사실 누구보다 살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일 때 카타르시스가 느껴집니다 허무에서 실존으로 가는 그 과정이 굉장히 재밌어요 저런 주인공에게서 결국엔 내 삶을 결정하는 건 나라는 결론에 이르는 게 너무 즐거워요 그래서 마지막 부분엔 카타르시스 많이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제 최애 작품이에요
@원영-x3m11 ай бұрын
저는 이렇게 느꼈어요 뫼르소가 죽음까지 가는 과정에서 분명 반항 할 수 있었고 뫼르소는 능동적 허무주의자였고 실존으로 가는 과정 보단 죽음이라는 존재의 실체와 맞닿아있을 때 무엇 모를 분노와 주체할 수 없는 감정들이 낯설게 다가 와주었고 저는 이방인 보면서 뫼르소가 불쌍하게 여겨지는 착각을 받아서 아 좀더 아니라고 해보지, 왜 하지 않았을까 하고 이해를 해버렸어요 작중에서도 마지막에는 많은 사람이 날 보러와소 나에게 손가락질을 하는 다른사람들은 가치있게 살아라는 쉽게말해서 나처럼은 되지말아라 하며 체념했을하고 끝내 죽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친모, 타인, 나 죽음이라는 실존 자체에 반하기 위해 가치있는 삶을 살아라는 것 같았어요! 저도 최애작품 중 하나입니다
@0kjuKim11 ай бұрын
그냥 전형적인 회피형 현대인의 삶으로 보였는데요.. 오히려 뫼르소의 삶이 지금 2024년 현대인과 별반 다를거 없고 똑같은 심리를 가져서 놀라웠을 뿐. 나는 뫼르소처럼 일상을 잿빛으로 꾸역꾸역 살지는 말자고 생각했네요.
@달래-v3p11 ай бұрын
@@0kjuKim 그 '전형적임'을 표현해내는 게 좋아요 뭐든 머리론 알아도 표현해내긴 힘들죠 주인공과 독자가 똑같은 심리라는 걸 느끼게 해 주는 게 공감이고 공감을 끌어내는 과정이 줄거리인데 심지어 그 과정이 재밌었어요~ 인생은 밝고 행복하게 살면 좋죠 좋은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딸기케이크먹고싶다10 ай бұрын
뫼르소는 현실을 현실로만 보고 그러한 현실을 받아들였을 뿐 비극을 자신의 즐거움으로 느끼는 카타르시스와는 거리가 멉니다. 오히려 현실에 연민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적응하지 못한 '사회속의 이방인'이며 이 작품속에서 가장 순수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 동영상을 보면서도 뫼르소가 악인처럼보여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누구나 잘 이해하도록 영상이 잘 정리된게 좋긴했지만요^^
@달래-v3p10 ай бұрын
@@딸기케이크먹고싶다 앗 뫼르소가 카타르시스처럼 보였단 뜻이 아니라 제가 뫼르소의 모습을 보며 그렇게 느꼈단 뜻입니다! 뫼르소는 작품 내에서 유일하게 '무'라는 상태에 놓여진 사람으로 보여요 그래서 더 순수하게 다가왔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댓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after_reco Жыл бұрын
지평좌표계는 진짜 모든 귀신관련컨텐츠의 사망선고가 아니였나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굴단지 Жыл бұры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욬ㅋㅋㅋㅋㅋㅋㅋ
@박상-e2m Жыл бұрын
미신컨텐츠들 아직 잘나가고 잇긴함
@굴단지 Жыл бұрын
@@박상-e2m 좋아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긴함ㅋㅋㅋ
@Ssang_21 Жыл бұрын
ㄱㅊ 지평좌표계 설정하고 뛰고도 힘이 남는다고 설정하면 긴장감 유지가능
@isegyeidol Жыл бұрын
18:03
@star_bird4 Жыл бұрын
아니 와 그냥 이야기 잘 쓰는 그림 그리시는분인 줄 알았는데 너무 집중 잘되고 뭔가..내 삶에 도움이 되는 말들이 여럿있어서 정말 좋다...
@jiwonlee3913 Жыл бұрын
진짜 감사합니다. 요즘 계속 내가 왜 굳이 살까? 어차피 죽으면 다 똑같은데. 이런 생각을 자주 하고 있었습니다. 굳이 왜, 어차피 의미 없다 라는 식으로 모든 것을 대했어요. 근데 이 영상을 보면서 뭔가 마음이 위로가 되었어요. 항상 머리에 붙어있던 이 거머리 같은 의문을 떼어주는 영상이네요. 의미가 없으면 의미를 만들라... 일단 지금 당장 이해가 완벽히 돼지는 않고 실천으로 옮기기 힘들겠지만 앞으로 살면서 매 순간이 나에게 다신 없을 단 한번의 순간이라는 걸 머리 속에 깊게 세기고 갑니다. 진짜 너무 감사하고 힘들겠지만 앞으로 이런 영상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writtenmo Жыл бұрын
살고 싶다는 욕망, 짝을 찾고 번식하고 싶다는 욕망. 거기서부터 시작해보세요.
@adhana56794 ай бұрын
위로를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봐요. 불안이야말로 가장 실존적인 감정이고 자신을 자각하는 순간입니다. 그게 알베르 카뮈 작품의 원천이 된 사고방식이고, 불안을 제거하지 않고 오히려 그 앞에 단독자로 당당히 서는 순간이 실존이 빛나는 순간인겁니다. 위의 무슨 욕망 같은 헛소리는 흘려듣고요
@ssgcharm12 Жыл бұрын
제 룸메와 밤마다 나눈 철학적 사고관을 이렇게 잘 설명한 영상이 있다는게 신기합니다. 저희는 믿음 대신 개인의 선택이란 어휘로 풀어나갔는데 믿음이란 어휘를 쓰신걸 보면 훨씬 인간적인 사고관을 가지신 것 같아요. 이 영상을 보고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너진똑님이 말씀하신 생각은 사회 속에 어울리지 못 하는 개인이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하면서 시작됩니다. 사회에 어울리지 못 하는 개인이 자신이 잘못되었다는 죄책감에 빠져있을 때, '오히려 사회가 잘 못 된 것은 아닐까?' 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의심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사회 시스템 속에서 나타나는 민주주의(정치이념), 법, 자본주의, 과학이론 등 당연시 여기던 것들이 사실은 사회가 우리에게 교육하고 강요한 시스템에 불과하단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생각이 들면 '지금 사회는 잘못되었어!'가 아니라 '지금 사회는 하나의 현상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것을 이해하면 대다수의 분들은 자신의 도덕관념, 신념 등을 잃어버려 공허함, 공포심 등의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면 안됩니다. 사회의 모든 시스템을 간파하고 나면 우리는 스스로가 사회에 의해 선택되는 것이 아닌 자유롭게 자신만의 이념과 가치관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깨닫는게 중요합니다. 그때 우리는 생명체로서 가지는 생존욕구에 의해 자신이 진정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그것이 개개인마다 다르기에 남을 존중하고 자신과 다르고 동 떨어진 대상들도 납득하고 같이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스스로 모든 가치관을 세우는게 힘들다면 이미 만들어진 사회 가치관을 다시 차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이때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훨씬 비판적이고 훨씬 이성적인 판단도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고나면 세상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도, 모든 것에 행복을 줄 수 있을겁니다. 이 글이 영상을 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너진똑님 정말 감사합니다!
@honeykris5113 Жыл бұрын
실존주의의 본질을 정말 잘 설명해주셨네요. 덕분에 다시한번 실존주의 철학을 되짚어볼 수 있었어요. 그런데 부조리함이 꼭 사회의 제도와 교육, 정치나 이념만 부조리한 게 아니라.. 삶이라는 것 자체가 갖고 있는 부조리함의 엄습이지요. 시지프스의 신화 속 인물처럼요. 삶 자체가 갖고 있는 무의미함과 허무감... 이 강렬한 느낌을 고등학교 때부터 20대, 30대 초중반까지도 갖고 살았습니다. 말씀하신 게 맞아요. 그 허무감에 무너지는 게 아니라 그걸 느끼고 나서 다시 끌어안는 것이라는 말씀이요. 그무렵 남자친구도 그때 저랑 비슷한 사람이었는데 “세월을 건너뛰어 눈 뜨고 나면 백발의 노인이고 싶어”라는 말이 제 평소 생각과 같아서 너무나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예정된 결말, 기를 쓰며 살아가며 되풀이되는 하루들이 의미없는 쳇바퀴처럼만 느껴지는 날들... 저는 당시엔 실존주의의 개념은 이해했지만 결국 그 부조리함을 끌어안고 살아 있음을 강렬하게 느끼는 것, 실존 그 자체의 강렬함을 느끼지 못했어요. 젊은날의 그 긴 공허와 허무 허탈 무력감은 그래도 신기하게 일상을 인내하고 삶의 갖은 위기들을 버티고 또 대상을 사랑하는 과정에서 점점 더 찰나적인 삶의 소중함으로 다가오더군요. 죽으니까 허무하니까 더 강렬하게 모든 에너지를 부어가며 사랑하고 그 사랑만이 바로 삶의 존재의미였어요. 모두가 예정된 이별, 언젠간 흙으로 돌아갈 ‘나’이지만 뜨겁게 폭발하고 불태우다 사그라지는 별들처럼 모든 삼라만상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나이가 들어가면서 하게 되었어요.
@H2O_Water_ Жыл бұрын
혹시 나의 룸메였나요?
@Jsj-f4y10 ай бұрын
마지막에 말씀하신 사고의 확장까지 경험하고나니 그동안 보던 소설과 애니메이션(사이코패스 강추드림)들이 새롭게 보입니다 그 뒤로 생각하는 것이 너무 재밌어져서 여러종류의 책들을 보게 되네요 그동안 가지고 있던 신념들이 모두 허물어지고 공허함과 무의미함과 우울감을 겪게 되고 .. 마지막엔 비로소 아주 유연한 사고를 얻게 되었습니다 물론, 과거의 편협한 시각을 가진 제 자신을 잘 알고있으니 혹시나 지금도 내가 어느 믿음에 사로잡혀 있는 건 아닌가 하는 끝없는 의심이 들긴 합니다. 뭐 이것또한 재밌습니다 계속해서 생각할거리를 남겨주니까요
@SoungJun07299 ай бұрын
똑똑한 청년
@anan-hj9st9 ай бұрын
와......ㄷㄷ
@Yiyaaaa Жыл бұрын
오 몇몇 생각들은 샤워할 때 하는 망상 중 하나일 뿐이었는데 이렇게 잘 짜여진 소설 형식으로 보니 또 되게 새롭네요 항상 애매모호한 원리나 개념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시고, 저의 철학적 심상이 깊어지는 것에도 기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제원-c6g Жыл бұрын
정말 부끄럽게도 과거에는 소위 아는 척하는 사람이 싫어서 너진똑 채널의 성장을 두려워했습니다. 사실 원작을 읽었다고 내가 그 뜻을 아는것이 아닌, 각자가 자기만의 아는 척을 할뿐인데 말이죠. 이제는 모두가 더 '아는 척'을 해 이러한 주제로 서로 자신의 생각을 교류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더욱 나아가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알게 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스스로가 이방인임을 직시할때 나를 더 사랑하고 내 주변을 더 사랑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너진똑 댓글 창을 보면 정말 똑똑하신분들이 많고 한없이 겸손해집니다! 다들 진짜 똑똑하다,,,❤
@딸기케이크먹고싶다10 ай бұрын
전 최근에 너진똑 채널을 접했는데 해석이 너무 맘에 안듭니다. 아무리 해석은 자유라지만 다른사람들도 이 영상으로 인해 이영상과 같은 해석을 할까봐 안타깝습니다. 위는 제 생각이구요. 어떻게 너진똑채널을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실 수 있는건지가 좀 궁금합니다. 이 댓글을 읽을 여유가 있으시다면 답글 부탁드립니다.
@kyosaya66969 ай бұрын
@@딸기케이크먹고싶다 해석이 어떤식으로 별론지, 왜 마음에 안드는지 먼저 말을 해줘야 하는거 아닐까요
@PRIMITIAE_0306 ай бұрын
@@딸기케이크먹고싶다그쪽은 어떤 해석을 했는지가 궁금하네요
@HOLMESSKULL4 ай бұрын
ㄹㅇ 너진똑 채널에서 너무 많은 이들이 책을 읽은 척할까봐 진짜 뭔가 좀 불편해서 안봤었는데 오히려 책에 더 관심을 가지고, 그 내용과 의미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제 기우였음을 알게 되었어요.
@HOLMESSKULL4 ай бұрын
@@딸기케이크먹고싶다 말씀하셨듯, 해석은 자유입니다. 이 분의 해석은 단지 "이 분의 해석"일 뿐 다른 어떤 의미를 더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해석의 자유는 이런 채널에 들어와서 비교적 긴 영상을 끝까지 시청하고 해석까지 주의깊게 본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상식입니다. 걱정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또한 "작품에 대한 해석"이라는 것은 그것이 개인의 완전성, 내재된 자아에서부터 우러져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책을 읽었을 때, 자신의 해석이 너진똑님의 해석과 다르다면 당연히 너진똑님의 해석을 단지 "의견"정도로만 받아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단순 묘사나 내용에 대한 평가가 아닌 "해석"은,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내재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너진똑님의 해석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으며, 다른사람들이 *이 영상으로 인해* 같은 해석을 할까봐 안타깝다'는 감상은 딱히 필요도, 의미도 없는 듯 싶습니다. 이 영상으로 인해서 같은 해석을 하는 사람이라면 전부는 아니더라도 상당수는 혼자서 해석해도 이와 같은 해석(또는 결이 비슷한 해석)을 할 가능성이 크니까요. 또한 선생님의 말에는 큰 모순이 들어가 있는데 "해석은 자유"라는 부분과 "다른 사람들도 ... 같은 해석을 할까봐 안타깝습니다"라는 부분입니다. 해석의 자유는 말 그대로 "자유"입니다. "자유"는 단지 내 맘에 들지 않는다던가 타인이 행동이나 생각이 자기 기준 비판(혹은 심지어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느껴지더라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선생님의 말에는 '내가 받아들인 해석이 더 적합한데? 해석의 자유라고는 하지만 이건 좀 아닌데..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해석하면 안돼. 내가 한 해석이나 적어도 이 해석을 따라서는 안돼*'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으며 이는 해석의 자유 자체를 못마땅해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만일 타인의 해석의 자유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라면, 맘에 들지 않으므로 다른 사람도 이 해석을 따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을테니까요. 선생님께서는 너진똑님의 해석과 무엇이, 얼마나 다른 해석을 하셨으며 그 해석에 대해 조리있게 설명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단 이 채널에 들어와(채널 자체나 콘텐츠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이 있을 가능성이 높음. 영상의 내용이나 채널을 심적인 내집단으로 삼았을 가능성 또한 높음.) 댓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의야함과 불쾌감만을 줄 뿐이니까요. 조리있는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효민-n7z Жыл бұрын
너진똑 님 없었으면 이방인을 더더욱 이해하지 못 할 뻔 했어요 감사합니다.
@NJT_BOOK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당!!
@mjgodfrey Жыл бұрын
제가 결말을 잘못 기억한 줄. ㅋㅋㅋ 주인공이 죽기 직전의 장면이 강렬한 태양만큼 너무나 선명하게 각인되었는데 말이죠. 그만큼 장소의 묘사와 감정/사고의 묘사가 강렬했습니다. 저도 스포는 안 하겠습니다. ㅋㅋㅋ 아직 안 읽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거북목여우6 ай бұрын
오늘 배송왔어요 읽고 오겠습니당🔥
@신하희3 ай бұрын
다 읽은 사람으로서 강렬한 태양이란 말이 인상적이네요
@오보암 Жыл бұрын
요즘 넘 고민이 많았는데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책도 다시 읽어볼게요! 이방인 읽고선 영 이상하다고 버렸는데...이런😂 다음 시리즈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
@NJT_BOOK Жыл бұрын
허걱 감사드립니다!!
@블루-w2i Жыл бұрын
알베르카뮈는 가장 강력한 인상을준 문학 작가다... 겉으로 자극적인 표현 내면은 고요한 진실. 이게 문학을 예술로 부르는 이유다.
@잠들지못하는공대생 Жыл бұрын
책을 읽고 이 영상을 보니 리메이크한 이 작품에서 원작의 어떤 부분을 각색했고 어떤 부분을 빼놨는지 생각하면서 보니까 더 재밌어요 ㅋㅋㅋㅋㅋㅋ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을 다뤄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부조리한 인간 어려워서 읽다가 말았는데 만들어주실 영상 참고하면서 볼게요! 감사합니다!!
@정기범-n5c Жыл бұрын
유튜브에서 배운 것들은 무시당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런 분들이 있다는 걸 알아야한다
@9susangrysword Жыл бұрын
이렇게 좋은 퀄리티로 만든 사람은 죄가 없지 다만 이걸 사고 없이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문제지
@지우-y1p Жыл бұрын
다만 이건 하나의 해석일뿐 이방인과 시지프 신화는 직접 보고 너진똑 과는 다르게 자신만의 해석을 가져보는게 훨씬 좋겠죠 너진똑은 수학 문제집 해설서 정도 되니까요
@_zarathustra_ Жыл бұрын
이점이 없다할수없지만 동시에 무시당할때 이것도 그것만큼좋다, 또는 우위에있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씹어먹는 능력없이 먹을수있게 하는건 독서의 이점중 하나인 문해력의 상승과 거리가 멀어집니다.
@현우이긴 Жыл бұрын
책을 유튜브로 배우는게 단순히 책 내용을 가볍게 접근해볼 용도로는 좋지만 결코 활자로 읽었을때의 느낌과는 다름
@뀨갱-i9h Жыл бұрын
무시당하는 이유는 본인의 주관과 판단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자기 생각의 이유와 논리를 뚜렷하게 갖고 사는 사람은 어디서도 함부로 무시당하지 않는다.
@JJ-qo9ik Жыл бұрын
와 완전판 컨텐츠 너무 좋아요 ㅠㅠㅠ 그냥 책만 읽어주는 리딩은 너무 길고 지루해지는데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게 편집해서 읽어주시니 자기전 듣기 너무 좋습니다 ㅠㅠㅠ 목소리도 너무 좋고 연기력도 좋아서 더욱 몰입이 잘되는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일-e6c Жыл бұрын
초등학생때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실존주의라는 개념이 잘 정립되지 못했기에 왜인지 모를 불쾌함으로 절반 채 읽지 못했어요. 나중에 기회가 생겨 시지프스 신화를 읽고 이방인을 읽으니 막중한 느낌과 동시에 사회를 보는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 들더라고요. 알베르 카뮈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철학자인데, 그의 책에 대한 재밌는 영상 제작해 주셔서 감사해요 진짜 시간 순삭
@yumyum2. Жыл бұрын
이방인 읽고나서 영상보려고 꾹 참다가 지금 다 읽자마자 달려왔습니다. 이방인 읽으면서 뫼르소한테 이입하면서 가슴이 꾹 죄어오면서 불편함을 느끼다가 엔딩부분에서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고 영상을 보는데 갑자기 눈물이 좀 나네요 분량을 엄청 줄이면서 스포없이 각색했는데 이 각색마저 너무 완벽해서 놀랐어요 해석도 너무 좋고요 너진똑 사랑해 진짜.. 근데 페스트는 언제보지..데미안도 그렇고 읽고나서 보는게 더 좋던데 하..밀린책이 많아서 또 한달정도 걸릴듯 ㅠ
@parkcass Жыл бұрын
책을 많이 읽으면 언젠가 이런 통찰력을 얻을 날이 오게 되겠죠...? 지금은 해석본처럼 영상을 통해 배우는 과정이지만 언젠간 꼭 제 스스로의 통찰로 이런 깨달음을 얻어보고 싶어지네요... 책 읽는 재미를 알려주신 너진똑님 정말 감사합니다!
@beraerkkk Жыл бұрын
책도 책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사유'겠지요 그리고 있는 그대로를 '관찰'하는 힘이고요 사유는 말할 것도 없고 관찰이라 함은 말 그대로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입니다 왜 같은말을 반복하냐면 이게 잘 안되는 사람이 많으니까 학창시절부터 생각했습니다 김 선생님이 입시공부 외에 A라고 말했습니다(정치 관련 발언이든 뭐 기타등등) 그러면 우리 '답이 정해져 있는 문제를 푸는 교육', 이른바 '주입식 교육'에 절여진 한국 학생, 아니 한국인들은 머릿속에 A를 저장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은 '김선생님은 A라 말했다'인데 말이죠 그리고 A가 참인지 거짓인지는? 아직 모르는거죠 틀릴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고 이러한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관찰하지 못하는 성향은 곧 오판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것에 대해 이야기한게 너진똑님의 영상 중 '도덕경' 편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원점으로, 이렇듯 단순히 정치 시사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과 일어나는 일, 그 속에서의 감정 등을 '관찰'하고 그걸 왜 이럴까?하면 '사유'한다면 아마 사람마다 결은 다를테지만 이른바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전 사회적 통념과 벗어난 질문을 즐겨하고 거기에 대한 사유를 즐겨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인지 또래보단 지혜로운 편이긴 한 것같아요 개인적으로 자랑스러워 한 것이 중딩때 '일본인들이 편향된 역사교육을 받고 있지만 일본인들 본인들은 그러고 있는 줄 모를거 아냐?' '그러면...우리라고 다를까? 우리도 어딘가 잘못된 정보를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고 근데 그저 그걸 믿고 있는 이른바 세뇌 당하고 있을 수도 있지않아? 우린 그걸 인지를 못할 거고' 란 의문을 책으로도, 영상으로도, 주변 어른들의 말로 들어서도가 아닌 제 스스로 이러한 질문을 던질 수 있던게 제 인생에 자랑거리 중 하나입니다 관찰과 사유 이 둘이 지혜의 결정적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은 사유의 좋은 재료가 될 수는 있어도 사유를 안한다면 '스스로의 지혜'는 생겨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생각하는 동물이 호모 사피엔스의 뜻이라는데 요즘 보면 호모 사피엔스가 아닌 인간들이 참 많다고 느껴집니다 삘받아서 길게 글 써봤네요 우리 모두 힘냅시다 화이팅
@근데-m5y Жыл бұрын
@@beraerkkk댓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사유를 좋아하고 우리가 당연히 믿고있는 사회통념이 과거 사람들이 태양신이 있다고 믿는거랑 다를거 없지 않을까 등등 한발자국 떨어져서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공감이 갑니다 그런데 이 사유의 종착지가 항삭 회의주의,무기력으로 치달아 영상의 뫼르소처럼 의지도,주관도 잃어가는 내가 되어가고 있었는데 사유를 인생의 자랑이라 생각한다고 말씀하신 부분에서 다시금 힘을 얻어갑니다 제가 님의 말을 제멋대로 곡해하고, 비관주의에서 벗어나고 싶어 입맛대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저 스스로도 모르겠지만 사유의 끈을 놓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들었네요 이미 저에게 비관,회의,무기력은 기저에 뿌리깊게 박혀 크게 바뀔 순 없겠지만 한번더 생각해본다 라는 것은 의미가 있을 거 같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beraerkkk Жыл бұрын
@@근데-m5y 그건 사유를 많이 한 것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가, 그리고 그 감정을 제때제때 적절한 방법으로 표출하는가의 문제인듯 합니다 아 물론 알고 있는 정보가 없기에 주제 넘은 말일 수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기에 그냥 글 남겨봅니다 사람도 일단 동물인지라 이성만 있지는 않고 감정도 있기 마련인데 자기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사람들이 더 잘 피폐해지는 듯 합니다 자기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사람들은 부정적인 감정에 잠식될 때 자기자신을 제대로 진단하기 힘들어지니까요 대처가 늦어지는거죠 그대로 문드러지는겁니다 진단이 끝나면 그 다음은 표출이죠 그냥 뭐...흔하디 흔한 이야기긴 한데 운동이라든가 여행이라든가 하는게 제일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로운 경험은 마음을 신선하게 해주고 부정적인 감정을 완전히 제거하진 못해도 줄이거나 덮어줄 수라도 있으니까요 무기력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겁니다 뭐 어떤 행위가 가장 기분을 환기시킬 수 있는지는 본인이 찾아봐야겠죠 그리고 사유의 방향도 너무 한쪽 방향으로만 쏠려 있는지도 체크해볼 수도 있겠죠 확실히 요즘 흉흉한 일이 많고 인간 추악한 본성을 볼 일도 많긴 하다만 밝은 사례도 충분히 찾아보면 있기 마련이죠 뭐 우주단위까지 가지 않더라도 자기 주위의 애인이나, 절친이나 그런 사람들의 어떤 면에 나는 이끌리는걸까 사유하는 것도 나쁘지 않죠 딱히 우울해질 일이 없는 사유 아닙니까? 자신을 잘 이해하는 것이 곧 인간에 대한 이해로도 이어지니 충분히 좋다 생각합니다 요는 세상이 너무 시궁창처럼 느껴진다면 세상은 당신 생각보단 밝을 확률이 높고 세상이 너무 평화롭게 느껴진다면(이럴 사람은 없을거 같지만) 세상은 그것보단 어두울 확률이 높습니다 다각도로 사유해보면서 감정을 제때제때 푸시면 좀더 윤택한 생활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Imsosexykorean Жыл бұрын
댓글부터 대댓까지 완벽... 역시 인문학은 마음에게 주는 질 좋은 식사라는 말에 크게 통감하네요. 참 풍족해지는 느낌입니다!! 좋은 자극 받아가요.
@Leslie-tm2jn Жыл бұрын
축구공만 계속 차면 메시가 될 수 있겠죠?
@red_mnm Жыл бұрын
33분부터 왜인지 울컥한 상태로 시청했어요 ㅎㅎ .. 너진똑 채널 구독하고나서 독서에 다시 취미가 붙었고, 올해는 최대한 많은 고전을 뿌시자! 는 목표로 고전문학 위주로 읽고 있습니다 이방인은 다음주에 읽을 책인데 이렇게 미리 접하게 되니 다음주가 벌써 기대되네요. 요새 취업스트레스로 주변의 평판과 그로인한 자기압박이 심해진 상태였는데 이번 영상을 보고 또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항상 좋은 영상, 최상의 퀄리티로 찾아와주셔서 감사해요. 날씨 더운데 더위 조심하세요 !
@haedareharu9004 Жыл бұрын
예전에도 읽어봤고 그 후로도 몇 번 읽어봤는데, 확실히 이해하기가 어렵거나 아니면 작가인 알베르 카뮈가 도라이인지 내가 도라이인지 참 어려운 책이었는데 이렇게 쉽게 녹여주시니 감사합니다
@sungscitynights Жыл бұрын
알베르 카뮈가 도라이입니다
@이름성-f8o Жыл бұрын
진짜... 끝났는데 영화 한 편 본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이해하기 쉽게 내용을 설명하실 수 있는지 정말 대단하시네요. 온갖 불필요하고 때론 유해한 정보가 가득해진 인터넷에서 너진똑님은 온갖 잡초 사이의 네잎클로버 같네요. 영상 끝나자마자 바로 구독 박았습니다. 가끔씩 시간 날 때 보러 올게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groundball3 Жыл бұрын
레몽 문신돼지국밥충 된거 진짜 ㅋㅋㅋㅋㅋㅋ 너무 찰떡이네
@유제원-c6g Жыл бұрын
진짴ㅋㅋㅋㅋㅋ 개웃김ㅋㅋㅋㅋ
@sungscitynights Жыл бұры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 각색 찰떡이네
@Mint_ice-n4s Жыл бұрын
나도 썸네일 문돼육 보자마자 레몽인거 알았음ㅋㅋㅋㅋㅋㅋ
@kael1731_kms6 ай бұрын
ㄹㅇ 방금 읽고 왔는데 너무 잘어울림
@HOLMESSKULL4 ай бұрын
그리고 카톡으로 현대화 로컬라이징된 게 진짜 ㅋㅋㅋ
@바방바-y4s Жыл бұрын
이방인이 가장 좋아하는 책인데 자세한 해설과 설명을 듣지 못 해 늘 아쉬울 따름이었어요 하지만 카뮈의 사상을 이해해 보고자 몇 번이고 책을 다시 읽고 검색해서 얻은 지식들로 쫌쫌따리 이해하고 있던 도중 이런 영상을 발견했어요… 데미안 완전판을 통해 이 채널을 접하고 이방인은 없겠지만 혹시나 하며 찾아봤는데 ㅠㅠ 이럴수가요… 있다니요… 정말 너무너무 감동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유익한 시리즈 너무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별초코-y7m Жыл бұрын
이 영상은 이방인보다는 시지프 신화의 해석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사실 이방인을 더욱 깊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지프 신화의 도움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방인만의 특색 있게 읽은 부분이 영상에서 생략되어 많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래도 시지프 신화에 언급된 부조리라는 개념을 다시 한번 너진똑님의 채널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영상 기대하겠습니다.🥰
@NJT_BOOK Жыл бұрын
시지프 신화와 이방인은 뗄레야 뗄 수 없는... 다른 표현의 같은 작품이라고 봅니다. 스포일러 탓에 설명 드리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다음 영상에서 투비컨티뉴
@김기현-x2v Жыл бұрын
이방인의 원작을 읽은 사람입니다. 이 영상에서는 각색되어 있는 줄거리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읽기 싫으신 분들 (원작을 직접 읽으실 의향이 있으신 분들)은 피해주세요 :) 해당 원작에서 주인공 뫼르소는 병이 아니라 살인죄로 인한 법적 최고형(사형)으로 죽습니다. 살인을 저지른 이유는 그가 죽인 사람(아랍인, 레몽의 여자친구의 정부 패거리중 1명)이 들고 있었던 칼에 반사된 햇빛이 너무 눈부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원래라면 사형까지는 안 갈 수도 있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변호사도 붙어 있었고, 먼저 시비를 걸고 상해를 입힌 것은 그쪽들이었으며, 결론적으로 칼을 먼저 들이민건 아랍인(뫼르소가 죽인 사람)이었습니다. 잘만 변호하고 반성하는 척이라도 했으면 사형까지는 내려지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뫼르소는 죄를 부인하지 않았으며, 그날 있었던 상황에 대헛 예/아니요 정도로 무미 건조하게 대답만 반복합니다. 오히려 뫼르소의 판결에 관해서 검사/변호사/목사/판사인 다른 사람들이 훨씬 더 열과 성을 내고 있었습니다. 정작 뫼르소는 그 과정에서 자신이 이 자리에서의 '이방인'이라고 느낄 정도로... 그리고 결국 뫼르소가 사형을 선고받고 집행되기 직전, 목사가 나타나서 '예수를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 라는 뉘양스로 회개를 강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장면이 이방인의 클라이맥스라고 생각합니다. 뫼르소가 감정적으로 격양된채로 목사의 멱살을 잡으며 영상에서 말한 것과 같이 오열(?) 합니다. 결국 그렇게 뫼르소는 최후를 맞이하는 결말입니다 처음 읽었을때는 뭐가 뭔지 전혀 모를 혼란스러운 소설이었는데 해석본을 찾아보면서 점점 더 이해를 높여나갈 수 있는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 꼭 한번 원작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각색이 가능할지는 몰라서 신선했지만 (전달하려는 의도를 거의 곡해하지 않고), 개인적으로는 클라이맥스에서 느꼈던 알 수 없는 고양감까지는 재현하지 못한 것 같아서 2%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ㅠㅠ 하지만 이 정도로 의도의 곡해 없이 각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너진똑은 전설이다.... ㄷㄷ
@이진우-x5k2d2 ай бұрын
요약 감사합니다
@길환김-h3m2 ай бұрын
하나 더 추가하자면 레옹은 영상처럼 조폭같은 성미는 가져도 사실 멍청한것 뿐임.레옹은 포주도 아니였고 여자와의 폭력은 지금으로 치면 그냥 SM이였음...원작에서도 고등어라뇨?라고 하기도 했고 이 부분을 아직도 모르고 읽는 사람이 많아 아쉬움...뫼르소도 사실 감정표현을 못할 뿐이지 절대 사패같은 인물이 아니고....
@Lake11259 күн бұрын
@@길환김-h3m뫼르소가 감정표현을 못하는 인물이라고요..?;; 심각하게 이성적이고, 감정 자체가 없다는게 맞죠ㅠ
@crow___55Күн бұрын
너진똑님이 채널을 운영하실 때 늘 강조하시는 방침이 "원작을 읽고 싶게 만들 것"인 것을 떠올리면 오히려 아쉬움을 남겼기에 더욱 본 목적에 맞는 영상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트위스트추면서-l8m Жыл бұрын
카뮈의 작품들은 씁쓸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것 같아요. 이방인도 그렇고 페스트도 그렇고 그럼에도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은 시지프 신화에서 카뮈가 말하는 것처럼 부조리에 대해 반항하고, 자유로워지려고 하며 열정을 불태우죠...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너무 아름다움... 죽음마저 부조리했던 작가가 그려내는 인물들과 작품들이 저의 인생관과 부합해 늘 관련 영상이나 글들 찾아보는데 좋아하는 유튜버와 좋아하는 작가의 책... 완전 프사본인 됐습니다요 카뮈 작품들 중에서도 페스트 정말 사랑하는데 다음 영상이 페스트라니 그저 눈물만 흐르는... 사랑합니다. 건강하십쇼
@mechanicsquantum4918 Жыл бұрын
맞아요.. 그럼에도 살아간다, 라는 게 너무 아름다움
@user-be2mo9ns2n Жыл бұрын
책에서 의미를 찾아야만 할까요. 이동진 평론가는 말했습니다. 목적성이 분명한 작품은 프로카반다 밖에 없다고요. 이방인 역시 그와 같습니다. 주인공으로 부터 배울점이나 인생의 의미를 찾는다기 보단, 평범하지 않은 관점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주인공의 삶의 태도 그 자체. 그 자체가 예술이라 생각합니다.
@NJT_BOOK Жыл бұрын
의미가 있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카뮈의 철학서 시지프 신화는 이방인과 함께 쓰기 시작한 작품입니다. 특정 의도가 있고, 그런 의도가 전제가 밑바탕이 된 작품들.. 이방인, 데미안 같은 작품들은 특히 설명을 곁들이면 더 좋은 독서 경험이 되지 않을까요? 물론 개개인이 고안한 대답 중 더 좋고, 더 명쾌한 대답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정답이겠지요~!!!
@user-ov6ti6cx6s Жыл бұрын
가볍게 튼 영상에서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큰 깨달음을 얻은것에 감사를 표합니다.
@shzzang2103 Жыл бұрын
첫 시작만보고 끌려서 훈련소에서 읽게된 책인데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주인공의 생각 같은게 정말 정신병 걸릴정도로 잘 느껴져서 홀린듯 다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좋은영상 감사합니다!!!
@user-dp9su9ec1h Жыл бұрын
이해하기 힘들고 두리뭉실한 철학을 우리 눈에 맞춰서 직접 떠먹여주시니 너무 좋습니다ㅠ 앞으로도 좋은 영상 많이 만들어 주세요!!
@지평-f2d Жыл бұрын
마지막 '삶의 가치는 정말로 나에게 달렸구나'라는 말에 그냥 눈물이 나네요. 영상 감사합니다.
@youbarkgo5 ай бұрын
림버스컴퍼니를 하다보니 뫼르소라는 캐릭터가 이방인이라는 소설에서 나온 인물이라더라고요. 그래서 그 책에 관심이 생겨 찾아보다가 너진똑님이 이 책을 바탕으로 영상을 만든 걸 봐서 흥미로워서 시청하게 되었네요. 내용도 잘 요약해서 너무 잘 보았네요!! 좋아요 꾸욱 누르고 갑니다.😊😊
@그래그래-z5rАй бұрын
너진똑 영상은.... 한 달에 한번 밖에 못 봐요. 영상하나 보고 책 읽고 내 삶에 대해 생각해보고 허우적 거리다가 희망을 찾고 그러다보면 한 달이 지나가 있어요. 지난하고 지루한 내 인생이 그렇게 한 달이 지나가네요 지난 달에는 어린왕자를 보고 읽었고 오늘은 이방인을 보고 내일 읽으러 갑니다. 고마워요
@user-m9ei Жыл бұрын
너진똑이 미래고 나라다
@귀염살구 Жыл бұрын
ㅋㅋㅋㅋㅋㅋ😂
@상추-m8l Жыл бұрын
이게맞다...
@이강현saaa Жыл бұрын
ㄹㅇ
@볼리베어0y0 Жыл бұрын
@midnightfxxkㅋㅋ 그래도 그건 아니죠ㅋㅋ
@notm3496 Жыл бұрын
너진똑을 국회로
@kind-oeg Жыл бұрын
캬~ 이런 영상이... 공중파 방송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그런 영상입니다. 유튜브의 존재의 이유를 알게 해주는 영상👌👍
@승-v5r Жыл бұрын
어릴때부터 종종 저런 감정을 느껴서 이방인 읽어보려고 했지만 덮었어요.. 여기서 엄청 쉽게 풀어 얘기해주시니 너무 감사하네요 매일의 출근과 운동 힘든건 안변하지만...오늘 본 하늘이 예쁘고 먹은 밀크티 맛있었던거처럼 매순간을 문으로 생각하며 리미티드 잘 살아보겠슴다!
@안성주-q2p Жыл бұрын
이 영상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 저도 이방인을 두어번 정독하고 보았는데요 카뮈도 평상시 제가 느끼고 있던 생각과 유사한 부분을 많이 가지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 모두는 이 세상에서 동떨어진 이방인이자 자기 자신에게는 주인공입니다. 그것이 어느것도 정답이 없는 이 세상에 유일한 해설지가 아닐까요. 정말 양질의 영상 감사합니다. 언제부턴지 너진똑님 영상에 맞추어 책을 읽고 제 나름대로 해석하고 진똑님 해석과 비교하면서 사는것이 제 목표가 되어갑니닿ㅎ
@minutes1541 Жыл бұрын
결말을 보고 남은 마음: 내가 믿는 것이 나를 불행하게 한다면 그걸 마주하고 버릴 용기를 내어라 중립의 세상에서 내가 무얼 믿고서 즐거워하고, 살아가며 가치를 부여하는 건 처음부터 내가 했던 일이니까 모든 인류가 자신이믿던 것이 영원한 진실이지 않았다 나조차 틀린 믿음을 갖고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니, 그런 생각은 가지고서 유연하게~ 나를 유지하고 확장하자 가능한만큼만!
@21oclock26 Жыл бұрын
그 유명한 첫문장에 이끌려 아무것도 모르고 '이방인'을 찾아 집어들었는데, 알고보니 뒤에 '페스트'라는 듣도보도 못한 소설이 붙어있는 버전이었더라구요. 이방인을 다 읽고 '이게 맞나...?' 싶은 심정으로 페스트를 읽기 시작했는데, 다 읽고 나서도 뭔가 찝찝했던 이방인과 다르게 먹먹하면서도 개운한 느낌이었습니다. 다음 페스트 영상도 기대할게요 ㅎㅎ
@damgomew Жыл бұрын
이 시점에 이 영상을 본건 정말 잘한 일 같습니다. 정체되어 있던 저에게 나아갈 힘이 생긴 것 같아요. 책의 진리를 잘 얘기해 주신것 같다 느껴서인지 제가 읽고있는 일리아스에 대한 너진똑님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졌습니다. 일리아스를 읽어가며 느끼고 있는 점이 고대 사람들도 지금과 다를 바 없구나 것 인지라, 인생 필독서라는 말은 꽤나 멀게 느껴지더라구요. 다 보고 알아가는 것도 좋겠지만, 이 책이 담고 있는 진리를 더 빨리 알고싶어져 글을 남겨봅니다. 영상 잘봤습니다😊
@냐부엉 Жыл бұрын
일리아스 정말 읽어보고싶은데 두께 때문에 잠깐 시도해보려다가도 겁나더라구요... 일리아스 시간 내서 읽어볼만 하다! 싶으신가요..? 워낙 읽을 책이 많으니 두꺼운 책에 손이 안가기도 해서 옴님 생각이 궁금해졌어요!
@damgomew Жыл бұрын
@@냐부엉 일리아스가 두께가 있긴 하죠😂 요즘 모두 바쁘게 살아가는데, 두꺼운 책을 도전하기는 고사하고 책 한권 다 읽기도 빠듯하잖아요. 그래도 전 읽어볼만 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전 지금 일리아스가 정말 재밌고, 두꺼운 건 처음엔 빨리 읽어야 한단 생각이었지만 다른 책도 읽으면서 읽어도 괜찮더라구요! 너무 부담되면 짧게 나온걸 읽는 것도 추천드려요. 헷갈리게 계속 수정해서 죄송해요.😢
@가넷-t6s Жыл бұрын
행복도 불행도 사실 나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허상이라던 말이 떠오르네요.. 다시 한번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랄라-s5v Жыл бұрын
너무나도 당연한 거지만 영상 하나만을 보고 이게 정답이야! 라고 생각하면 안되는데 진짜 너진똑이 규모가 정말 커지면서 정작 책도 안읽고 "아 이게 이 책의 내용이구나~"하고 끝내는 거 같은 사람이 많이 보이는 거 같아서 아쉽다
@user-ms2tj2pr5h6 ай бұрын
와 부조리 철학을 이렇게 깔끔하게 설명하시는 분은 처음봤어요… 굉장히 난해한 개념인데 비유도 설명도 완벽하네요.. 개인적으로 ‘고도를 기다리며’도 좋아하는 부조리 문학 중 하나인데 언젠가 리뷰해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 🥹
@arong_ene Жыл бұрын
지금까지 본 영상 중 전율이 돋는건 처음이었습니다. 재작년 지방병원에서 암 판정을 받고 아버지는 심근경색으로 쓰러지시고 안 좋은일이 계속해서 벌어졌습니다. 왜 나한테만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억울했고 하루하루가 지옥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아버지도 건강을 찾으시고 저도 서울병원에서 암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나보다 힘든 삶을 살며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도 많을텐데 나를 지옥으로 끌고가는건 나였던것 같습니다. 감동적인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감사합니다 :)
@dancingintherain7547 Жыл бұрын
생에 의미가 있다고, 삶에 방향이 있다고 내내 교육을 받다가 마침내 그게 아니란걸 꺠닫는 순간의 허무감과 상실감은 어마어마합니다. 세상에 속았다는 배신감까지 들죠.
@DrawingReading-HB95 Жыл бұрын
영상을 내내 보기만 하다가 처음 댓글 남깁니다! 어려운 책이어서 읽을 시도조차 하지 않은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재밌게 보고 있어요! 오프닝 애니 영상도 너무 재밌어서 시간순삭입니당! 다음 영상도 기대하구 있어요~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송금주-c1f Жыл бұрын
왜 저 눈물이 날까요... 제가 생각보다 생에 열정이 많았다는 걸 깨달았어요...
@szversion2658 Жыл бұрын
Kurzgesagt의 낙관적 허무주의 라는 영상이랑 하는 말이 거의 똑같아서 놀랐네요 이거 보고 나니까 카뮈의 철학을 그대로 옮겨놓은 영상이라는걸 깨닫고갑니다 그리고 항상 건강보다는 영상이 우선입니다😂
@zentalios Жыл бұрын
자아의 항해는 마치 진자와 같습니다. 왼쪽과 오른쪽, 양과 음, 질서와 혼돈을 오갑니다. 때로는 믿음으로 돛을 펼치기도, 때로는 의심으로 닻을 내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바람은 불고 파도가 일어 바다는 살아있기에 끝 없는 항해를 이어나갑니다. 완전한 정답은 사실 가장 높은 곳에 이른 진자가 속도를 상실한 것입니다. 완벽한 중립은 사실 가장 낮은 곳에 이른 진자의 찰나입니다. 키를 돌려가며 나아가는 우리를 하늘에서 보자면 제 나름의 길을 그리고 있습니다. 작은 비틀거림이 모여 더 거대한 진자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항해는 끝납니다. 많은 이름을 가진 운명의 땅을 디딥니다. 지금껏 너진똑은 많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결국 항해의 끝에 대해서 이야기 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대가 됩니다. 나아가서, 좋은 항해와 나쁜 항해의 판단에 대해서도, 곁들여서, 눈 감으면 존재하지도 않는 이 따위 것들_눈꺼풀의 묵직함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공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NJT_BOOK Жыл бұрын
크.. 감사드립니다
@youuuuungu Жыл бұрын
어렵다는 분들에게. 카뮈가 말하는 부조리는 허무주의가 아님. 사람은 다 죽는다 그렇기에 인생엔 큰 의미가 없다가 기본이지만 여기에서 어떻게 대응하냐가 포인트입니다. 카뮈는 부조리(무의미)는 당연스러운 것이고 그걸 수긍해야한다고 말해요. 수긍하고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가치를 찾자, 가 중요한 점이죠. 애니메이션 영화 소울을 보면 이 메세지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ko_seojun10 ай бұрын
33:01 와... 이 부분부터 소름 와... 영상 다 봤는데... 이 영상 좋아요 한 100개 정도는 박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것이 아쉽네여 ㅜㅜ 카뮈의 "부조리"라는 개념에 대해서 조금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우리의 인생을 통한 예시가 확 와닿았네요 ㄷㄷ
@루피-u2p7h Жыл бұрын
요즘 안 좋은 소식들이 들려와서 제 스스로의 가치관과 열정도 많이 시들어져가고 마음도 싱숭생숭했었습니다. 너진똑님 덕분에 다시 마음이 뜨거워짐을 느끼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하루 열심히 불안해하지 않고 살고 주변인들에게 많이 웃는 모습을 보여줘야겠어요. 나 자신, 내 환경, 내 사람, 내 세상은 제일 먼저 저에게 달려있으니까요 파이팅!
@happ_ssubing Жыл бұрын
최근들어 심적으로 힘들어서 너진똑님 영상 챙겨보고있었는데 오늘 영상은 저에게 많은 위로가 되는것 같아 댓글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Iwanttogouniversity Жыл бұрын
개인적으로 깊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알베르 카뮈 소설을 좋아하는데 이런 영상이 있다는 게 정말 좋으네요..
@혼란스럽다민수는 Жыл бұрын
영상 잘 봤습니다. 인생의 모든 순간들에서 문을 직접 만들어가는 것이 뜻깊게 다가오네요. 저도 이방인까지만 읽어서 뭔가 깨우친 느낌이 들다가도 그럼 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는건데? 싶은 답답한 마음이 들고 있었는데 나머지 서적들도 찾아 봐야겠습니다.
@나루호도 Жыл бұрын
너무 훌륭한 영상이었네요 한번 보고 지나치기엔 너무 아까울 정도로. 물론 너진똑 모든 영상이 다 웰메이드였지만 이번편은 자주 자주 상기시키면서 깨우침을 얻어가고 싶네요.
@witchmom3 Жыл бұрын
ㄹㅇ 어릴때 제사는 왜 지내는지 의문을 가지면..잔말말고 일이나 도우라는 말만듣고 또 질문하면 상놈 소리 듣고 등짝한대맞음. 아파트같은거에 살아보지도 못한 할아버지 귀신이 좌표찍고 오는거냐고.. 왜 우리는 밥상음식에 절을 하는거냐고.. 귀신이 어떻게 밥을 먹냐고..매년 같은 메뉴만 먹냐고..이거안하면 벌받냐고.. 왜 아무도 대답을 안해? 제사지내는 조상 이름석자도 모르면서 누굴 추억하긴 하는거야? 아직도 모르겠다.
@prunprun3803 Жыл бұрын
개인적으로 이방인속 뫼르소의 소름돋을 정도로 무감각하고 사지가 마비된 느낌은 도시화와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인류발전의 정점에 섰지만 정작 내부는 여러 모순들로 곪아가는 20세기 프랑스였기에 나올 수 있는 작품아닌가 싶음. 카뮈가 뫼르소에 대해 이상적인 인간이라는양 묘사한건 현대세계에 대한 조소로 보였음. 삶에 대한 목적도 없이 마음도 낡아빠진 도덕관조차없이 자동인형마냥 살아가는 이딴게 너희가 말하는 잘나신 현대인이 도달할 수 있는 최대한 우수한 존재라는 식으로
@DING_Norwegian_Wood Жыл бұрын
딱 지금 한국..
@elem0212 Жыл бұрын
와... 한번쯤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생각한 책이었는데.. 이렇게 보게 되다니.... 다 보고 나니까 목적성이 없던 저는 이런 부조리를 애매하게 이해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제 저에게 맞는 문을 창조하고자 합니다. 결국엔 저도 사람이니까요.
@김준혁-r3e Жыл бұрын
정말 오랜만에 전율을 느꼈습니다. 한동안 식어버린 제 열정에 다시 불을 붙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말하는감자-u4q Жыл бұрын
너무 너무 재미있고 신기해요 스스로 살면서 깊게 생각해왔던 것이 이미 그 옛날부터 더 자세히, 설득력있게 풀어져 온 것이라는 게 참 재밌는 거 같아요 그리고 이런 주제를 이해하기 쉽고 재밌게 풀어주신 너진똑님 감사합니다
@Wamac-05 Жыл бұрын
진짜 너진똑 채널을 가끔씩 오랫동안 봐왔지만 이 영상은 19살인 저에게 큰 깨달음 되었고, 순간 내가 뫼르소 같은 인간이 될 뻔 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이 영상을 만난 것이 다행이다 라고 생각 되네요
@wizardw471520 күн бұрын
n번 시도해서 n번 튕기던 너라는 소설.. 이방인 너진똑님 덕분에 윤곽이 잡혔어요 ㅠㅠ! 초반에 양해 구하시는데 양해는 모르겠고 제 사랑은 구하셨는데요. 일 마무리되는대로 읽어봐야겠어요>< 카뮈가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마치기 전에 간 게 아쉬우면서도 어떻게 보면 그의 이야기를 뒷받침 하는 듯한 마지막.. 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이야기를 만들고픈 인간으로서의 제 욕구겠고요. 재밌네요! 오늘도 마음의 양식, 잘 받아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너진똑.. 너 진짜 똑똑하다👍
@운좋은치커리06 Жыл бұрын
몇달전 좋아하던 앵무새가 갑자기 죽었습니다 우주의 관점에서 본다면 한 생명이 생명을 잃은 거겠지만 저는 이 작은 세계에 갇혀 살기에 그냥 갇혀 살려구요 슬퍼할만큼 슬퍼하고 기뻐할만큼 기뻐하고 하고 싶은거도 다하고 죽을려고요 차피 제가 사는 세상은 우주의 관점에서 바라본 세상이 아니라 제가 보는 제 세상이니까요
@birdy009011 ай бұрын
0:00: 😶 모르소는 어머니의 죽음과 그 후의 사건들에 대해 무관심한 삶을 살아간다. 0:00: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무관심한 태도 0:13: 장례식에서의 무관심 0:56: 마리와의 만남과 함께한 시간 1:49: 레이몬드와의 관계 2:24: 레이몬드의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 3:26: 레이몬드의 사건에 대한 도움 4:47: 모르소의 무관심한 태도에 대한 레이몬드의 이해 4:55: 💔 무르소의 암 진단부터 죽음까지의 이야기. 4:55: 무르소는 마리와의 관계에 대해 혼란스러워한다. 6:26: 레이몬드의 폭력적인 행동으로 인한 사건 발생. 7:52: 무르소의 암 진단과 절망적인 상황. 9:49: 무르소의 죽음에 대한 내적 고뇌와 종교적인 방문. 13:20: 📚 캬무의 철학에 대한 쉬운 이해 13:20: 캬무의 철학을 이해하기 어려운데, 독자들을 도와주기 위해 동영상을 제작함 13:51: 캬무의 소설 '타락자'와 에세이 '시지푸스의 신화'에 대한 해설을 제공함 14:03: 동영상에서는 캬무의 철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함 14:18: 설명에는 성충의 삶에 대한 비유를 활용하여 철학적인 내용을 설명함 14:45: 🌌 우주적인 시각에서 모든 믿음은 인간의 상상력에 불과하다. 14:45: 우주적인 시각에서 모든 믿음은 인간의 상상력에 불과하다. 16:30: 과거의 믿음들은 현재의 믿음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상상력에 불과하다. 17:49: 우리가 믿는 것들도 모두 '인간의 상상력'에 불과하다. 18:59: 과거의 믿음들은 당시 사람들에게는 합리적이었고 기능했다. 19:32: 현재의 믿음들도 모두 '인간의 상상력'으로 이해될 수 있다. 19:46: 😔 우주적인 진리나 답을 찾는 것은 헛된 노력이다. 19:46: 우주적인 진리나 답을 찾는 것은 헛된 노력이다. 20:00: 우리의 목표는 다르지만, 다른 사람들이 정한 '답'을 찾기 위해 계단을 오르는 것처럼 미신을 믿고 오르락내리락한다. 21:36: 우리의 목표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에는 빈 공감을 느낀다. 22:43: 우주는 우리에게 냉혹하며, 우연한 사건들이 불행을 초래한다. 23:53: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우연히 죽는다. 인간의 본성은 그들의 죽음의 원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24:23: 우리는 모두 100% 죽는다. 이 세상은 합리적인 설계가 아니라 우연에 의해 운영된다. 27:21: 💭 알베르 까뮈의 책 '행랑자'에 대한 해석 27:21: 메르술은 패배주의자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우리의 도덕적인 시선으로 판단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27:28: 메르술은 책 속에서 소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알베르 까뮈의 청사진과 노트를 이해하면 그가 어떤 인물인지 이해할 수 있다. 27:40: 메르술은 책 속에서 매우 소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알베르 까뮈의 책 작성 청사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다. 28:05: 메르술은 삶에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자신의 삶을 끝낼 수 있을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이유에 대한 해답은 '행랑자'와 알베르 까뮈의 노트에 있다. 28:17: 알베르 까뮈는 '행랑자'를 통해 삶의 무의미함과 이에 대한 저항에 대해 다루었고, 이는 그의 큰 청사진에서 중요한 부분이었다. 28:22: 알베르 까뮈는 책을 쓰기 전에 큰 청사진을 가지고 있었지만, 죽기 전에 사랑 부분을 출간하지 못했다. 28:28: 알베르 까뮈는 자신의 책을 통해 '행랑자'와 '시지푸스의 신화' 등을 통해 무의미함과 사랑에 대한 주제를 다루었다. 28:50: 알베르 까뮈는 사랑 부분을 출간하지 못한 채 사고로 사망했지만, '행랑자'는 그의 첫 번째 단계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28:55: 🤔 까뮈의 이상주의에 대한 이해와 우리의 삶에 대한 열정 28:55: 까뮈는 [The Stranger]를 통해 신비한 삶의 이면을 보여준다. 29:33: 죽음의 두려움을 체험하고 이해해야만 우리는 까뮈의 이상주의를 이해할 수 있다. 32:40: 우주는 우리에게 무관심하고 무정한 존재이지만, 우리는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마법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 33:07: 우리가 직면하는 문제와 두려움을 이해하고 수용함으로써, 우리는 자신만의 답과 믿음을 만들어낼 수 있다. 33:36: 📖 카뮈의 철학에 대한 요약 33:36: 우리는 우주를 통제할 수 없지만, 현실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34:20: 삶의 모든 순간을 의미 있는 '문'으로 만들 수 있다. 35:55: 한국의 자살률과 카뮈 철학의 관련성 36:44: 한국 사회의 엘리트주의와 그에 따른 공허함 37:46: 인생의 의미를 잃고 고통받는 현실 37:59: 📚 캠위의 책들을 통해 삶과 우주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내는 과정 37:59: 캠위의 책들을 통해 삶과 우주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내는 과정 38:12: 돈, 승리, 사회적 인정의 중요성 38:28: 의복을 손질하되 너무 자신 있게 여기지 말아야 함 38:46: 우리를 지옥으로 끌고 가는 것을 알아야 함 38:51: 인생과 우주의 진정한 진실을 마주할 것 Recapped using Tammy AI
@Gt-pi6gm2 ай бұрын
18:03 어떻게 지평좌표계로 고정하셨죠?
@jeongmyeonlee24 күн бұрын
모르소 무르소 메르술
@EmmaCruise-jw2yz Жыл бұрын
너무 재미있어요. 지금 가장 힘든 시기를 겪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이방인 편이 많은 도움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갬이-c1l Жыл бұрын
처음에는 영상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실존주의와 카뮈의 철학을 조금 공부하고 다시 들어보니 정말 감동적인 영상입니다... 이런 영상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inerull.s Жыл бұрын
너진똑님 뫼르소 사망 d-1이 뜬 후 8:35 즈음에 며칠이 지나니 괜찮아졌다는 말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궁금합니다. d-1이면 아직 하루 아닌가요? 영상의 간결함을 위해 내용을 챕터별로 나누고자 d-1이라 칭하신 건지 아니면 원래 책 내용이 이렇게 진행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덕이의하루-t5t Жыл бұрын
단순 오타인 듯 싶네요. 소설 속은 처형 하루 전날 밤이 맞거든요~^^
@JMwannabe7 күн бұрын
너진똑님 영상들을 보다가 드디어 처음으로 이방인은 원작까지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영상에서 말씀 하셨던 것처럼 영상으로 읽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감동과 감정의 너울들을 느끼게 되었어요. 그 모든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작가가 한땀한땀 표현한 문장들과 함께요. 정말 직접 읽어보지 않았으면 절대 몰랐을것 같아요. 덕분에 너진똑님이 펭귄밀크처럼 씹어서 주는 그대로가 아니라 제 스스로 느낀 이방인에 대한 감상도 생겼네요. 그래서 앞으로도 힘 닿는 만큼 다른 책들도 읽어보려고해요. 용기가 생겼습니다. 감사해요
@yeowool423 Жыл бұрын
벗어날 수 없는 죽음이 정해진 필멸자인 우리가 챙길수 있는 유일한 통제권은 '극단적 선택' 이라고 생각하는 고등학생입니다 근데 이번에 살날이 많은 이가 고의로 짧은 인생을 사는게 아닌 뫼르소처럼 자신의 죽음을 알 수 있는 짧은 인생은 또 다른 고찰이 되었습니다 모든 기준은 상대적이다라는 우주의 진리를 '그 기준을 인간이 정한다' 라는 한층 퀄리티 높게 받아들였습니다 어차피 우주는 그랬으니 우리의 기준을 낮출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은 허무주의란 마무리였죠 벽을 치면 손이 아픈걸 알지만 계속해서 치는건 미련하니 내가 그만두는거랑 매한가지겠죠 세상을 겉도는 뫼르소처럼 살던 삶인 저에게 니체가 저에게 한마디 해주는걸 듣는건 꽤 의미있었습니다 나를 챙기고 이 세상에서 나올껀지, 자아를 버리고 세상에 남을지는 저에게 어려운 질문입니다 인간성을 챙기고 저는 초인인'척' 하는 삶의 마무리를 지어야할까요 원하지않는 시작으로 원하지않는 끝을 달리는 노예의 삶을 살아야할까요 비유는 저렴하지만 영상은 그렇지 않다는 너진똑님은 통찰을 떠먹여주는 현인이라 생각합니다 + 굿즈 삿어요~ And enjoy your self-
@queeniechs2797 Жыл бұрын
카뮈 철학의 일부를 제멋대로 고찰 해보자면 '자연(세계)는 무심(인간의 관점에서의 부조리)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고독하다' 입니다. 단순하게 여기서 끝내는 게 아니라 우리는 여기서 의심하고 더 나아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런 사실을 인식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연을 벗어날 수 없다' -> '우리가 자연의 무심함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그 부조리를 인식하고 저항해야만 한다' -> '어떻게? 우주의 시선에서 내 삶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근데 나는 동의 할 수 없다.' 이런 식으로 진행 될 수 있겠고요. 영상에 나왔듯 여기까지 생각하지 않는다면 자연은 무심하고 인간은 그 안에서 고독하고 그러므로 생은 무의미하니 지금 죽든 나중에 죽든 상관 없다는 흐름으로 허무주의에 빠지게 될 겁니다. 이러한 허무주의는 매력적이고 냉소적이라 전염병처럼 중독되기 쉽고 전파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더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러한 우주의 시선을 인지하는 것으로 '내가 부여한 삶의 의미', '인간 집단의 약속' 등의 가치가 그제서야 빛이 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통제 속의 자유가 방만한 자유보다 더 가치 있는 것처럼요. 제 입장에서 '죽음을 벗어날 수 없으므로 지금 당장 죽을 수 있는 것이야말로 오롯한 나의 권한이다'라는 시각은 @yeowool423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님에게는 그럴지도 모릅니다만, 그것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을 권리라고 가정했을 때 해당 권리를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기만 하는 삶에 당신은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계실까요? 그 의미까지 무의미하다고 말씀하신다면 그것을 틀렸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겠으나... 작성자님이 자연의 무심함에 저항하는 것이 아닌 풍화되고 싶은 건 아닌가 감히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작성자님의 가치있는 고뇌와 고찰들이 모여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실지는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는 허무주의에는 더 빠지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는 마음에 긴 댓글을 달아봤는데 오히려 방해했는지도 모르지요. 삶의 희망이나 행복이라는 것은 개인적으로 아무도 알아줄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은 소소해 보이고 하찮게 보이고 이딴 것을 위해 내가 살아야 하나? 라는 생각이 살아가며 수백 수천 번은 듭니다만 오히려 그렇기에 더 가치 있을 수 있고 작은 저항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주의 시선에서, 타인의 시선에서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또는 사회의 발전 방향과 무관해보이는, 하찮아보이는 작은 명예, 꿈, 관계, 행복 등등의 가치 중 하나 또는 여럿을 고독하게 지켜가며 우리는 구도의 길을 걸어가는 거겠지요. 얘기가 길어졌는데 저는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어떤 만족감을 느끼거나 행복하기 위한 조건 중 필수적인 것이 좀 저렴하게 표현하자면 정신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하기 나름이라고요.
@강은철-x9k Жыл бұрын
1
@bora2123 Жыл бұрын
오늘 내용 너무 좋았어요. 💙 지금 랄프 왈도 애머슨의 자기 신뢰를 읽고 있는데 너진똑님이 설명해주는거 것도 들어보고 싶어요!
@mog2510 Жыл бұрын
행복이 없는 세계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 불완전한 세계를 완전하게 느끼게 하는 너진똑님 감사합니다 ++ 내용도 내용인데 오또케 그렇게 이해가 잘 되도록 하는지 너무 궁금합니다아 진짜 꿀팁 같은 거 나중에 한 번 알려주세요 형님 진짜 설명 너무 잘해
@efcharisto Жыл бұрын
영상 재밌게 봤어요!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에 대해서도 영상을 만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대접-n4c Жыл бұрын
너무 유익해요 일하면서 하루종일 듣는데 와닿는점 생각이 동의되는점도 엄청 많네요
@minkyunggu5327 Жыл бұрын
마지막 말이 너무 인상깊었어요. 삶의 가치가 나에게 달려있다는 말을 듣자마자 눈물이 찔끔나와서 놀랐네요. 학생이라서 그런지 3등급 이하면 열등하다고 믿는다는 말씀이 저를 겨냥하는 것 같아서 놀랐고 그저 철학에 관련된 이야기가 재미있어 유희로만 생각하던 채널에서 위로를 받아서 좋았어요.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이광호-o5i Жыл бұрын
이런 명강의를 공짜로 보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서 바로 가입 박았습니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볼 만큼 저에게 큰 영향을 준 영상입니다 감사합니다
@Dunno_c Жыл бұрын
데미안에 이어 이방인까지 ㅠㅠㅠㅠㅠ 군대에서 읽었던 책들을 하나하나 영상으로 만나니까 너무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우-y1p Жыл бұрын
원작 보다 뫼르소가 좀 더 감정적이긴 하네요 매번 리메이크 한 작품들 잘 보고 있습니다
@휴-f9b Жыл бұрын
전 뫼르소하면 림컴밖이 생각 안 나는데요
@쿠르릉거북이가 Жыл бұрын
@@휴-f9b이게 원본이니까요
@휴-f9b Жыл бұрын
@@쿠르릉거북이가 맞아요
@나뭇잎골렘 Жыл бұрын
@@휴-f9b수많은 것들이 옥죄어 온다...
@luminuim-octavianus Жыл бұрын
@@휴-f9b아ㅋㅋ 햇빛이 눈부셨다고
@kenny1395 Жыл бұрын
너무 재미있네요. 다시 한번 봐야겠습니다.
@IWANNWGOHOME Жыл бұрын
너진똑님 홍루몽 리뷰도 만들어주실수 있나요😍
@신하민-f7x Жыл бұрын
‘부조리’의 개념부터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듯 한데, 카뮈의 부조리 철학은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부조리 라는 단어와 전혀 다릅니다. 카뮈는 부조리를 인간과 삶, 배우와 무대장치의 ‘절연’이라고 말하죠. 삶에 근본적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느끼는 감정입니다. 이렇게 부조리의 감정을 느끼고 삶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선택의 자유가 주어집니다. 삶을 계속해서 살것이냐 혹은 자살할 것이냐. 사실 계속해서 살아갈 이유도 없지만 살아가는 것을 그만둘 이유도 딱히 없죠. (이에 카뮈는 자살이란 최고로 중대한 철학적 문제라고 말합니다. ) 계속해서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인간과 의미가 찾아지지 않는 삶 사이에는 간극이 존재하는데, 그 간극을 극복하는 것을 카뮈는 ‘비약(leap)’라고 말합니다. 삶에 의미를 부여하거나 자살을 통해 비약이 가능하죠. 하지만 카뮈는 비약을 지양합니다. 중요한 것은 부조리를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부조리를 떠안고 살아가는 삶‘이기 때문이죠. 이에 카뮈는 멸시로 응수하여 극복되지 않는 운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항하는 인간‘을 이에 대한 해답으로 제시합니다. 우리는 행복한 시지프를 생각해야 한다고요. 그러니까 매 순간 삶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삶은 사실 카뮈가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그것은 그저 비약을 통해 부조리를 해소할 뿐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약을 통해 삶에 종교, 사랑 등의 의미를 부여하지만, 그것은 부조리를 떠안고 살아가는 게 아닙니다. 카뮈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아니죠..
@lionlollol493 Жыл бұрын
1:51 옆 집에 사는 초롱이..
@피자먹고싶다-x3x Жыл бұрын
제가 8년간 본 유튜브 영상중에서 가장 가슴에 와닿는? 의미있는 영상이네요 잘봤습니다
@마장5 ай бұрын
너진똑의 이방인 줄거리를 먼저 보고 나서 원작을 봤는데 다른 부분이 꽤 있어서 뭐지 했더니 마지막에 다른 이유로 죽는 그 스포일러가 엄청 큰 강렬한 느낌을 줬음 이 줄거리가 마음에 든다면 꼭 원작 함 읽어보는 걸 추천함 묘사도 마음에 들고 중간중간 분위기도 마음에 드는 책이였음
@HaeHaat3 ай бұрын
저는 우울증을 이겨낸지 육개월 정도되었어요. 우울할떄의 제머릿속에는 늘 나는 왜 사는걸까? 이렇게 무의미하게 살아도되는걸까? 라는 의문이 있었어요. 가치가 있어야 살 자격이 있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저를 지배해서 어느 순간부터는 나같은건 그만사는게 낫지않을까 라는 생각까지 했었는데요, 문득 주변을 둘러보니 다들 그냥 살더라고요..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살아있으니 그냥 살더군요. 사사로운일들에 휘둘리고, 감정을쓰면서.. 그래서 저도 그냥 살기로했습니다. 존재의 이유에대해서 생각하지않으니 오히려 저는 살아도된다고 스스로에게 말할수있게됐어요.
@노굔3 ай бұрын
저도 우울증 걸렸는데 조언 잘 받아갑니다ㅠㅠ
@꿀-x2k Жыл бұрын
이방인 제 인생작인데 이렇게 올라오다니요!!!! 올라오자마자 시청해야겠군요
@하민-i1g Жыл бұрын
여러 경험이 떠오르는 영상이네요 사람은 정말 가장 큰 부조리앞에서 모든걸 내려놓은 다음에서야 진정 뉴비가 될 자격을 얻게 되는것 같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고찰하고 더 나아가 와닿게 된다면 지금 보다 더 나은 내일이 더 나은 세상이 조금 더 낮은 난이도로 나올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액윽 Жыл бұрын
뫼르소, 그렇게 불러 주시겠습니까
@24해파니스7 ай бұрын
너진똑 구독자수가 100만이 넘는다는사실에 희망을 느껴요 커뮤니티에선 한국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다수이지만 수준높은컨텐츠를 소비하고싶어하는 수준있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있는한 한국사회가 그리 쉽게 무너지지는 않겠다는 '믿음'이 생기네요 수준낮은사람들이 까뮈에 관련된 영상을 찾지도 않을것이며 알고리즘에 너진똑같은 유튜브가 뜨지도 않으니깐요
@jwoo09026 ай бұрын
한국사람답게 수준 높은 사람 수준 낮은 사람을 강박적으로 가르면서 본인은 수준 높은 사람에 속한다는, 혹은 속해야 한다는 병적인 믿음..
@호다원 Жыл бұрын
몇년을 고민하던 내용에 답을 오늘 찾으면서 마지막에 가슴 뜨거워지는 위로같은 한문장에 그동안 스스로 얼마나 경솔했는지 깨닫습니다.. 좋은 영상 항상 고맙습니다
@나-w6d4e Жыл бұрын
진짜 울컥해지는 영상이었습니다. 이제 막 닿은 20살에 성공과 돈은 너무나 먼 존재 같았지만 순간순간을 충만하게 살자는 이념 하에 살면서도 한편으로 점점 더 공허해졌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순간을 문을 열어젖히듯 살아가자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부조리함에 대한 분노를 삶의 에너지로 바꾸고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가다보면 설령 언젠간 죽을지 언정 이 limited 인생은 충만했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도기리-l6h Жыл бұрын
입대 한 달 전쯤 이방인을 읽었는데... 죽음을 기다리던 뫼르소의 심경이 이해가 됐습니다...
@라라라-i2p Жыл бұрын
멤버쉽 가입했습니다 최곱니다
@늘느린늘보8 ай бұрын
삶이 정말 부조리하다고 느끼는 기준도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부조리의 기준보다는 짊어질 수 있는 삶의 무게가 다르달까요. 어떤 사람은 10kg의 짐이 전혀 무겁지 않지만 또 어떤 사람은 10kg의 짐만 들어도 곡소리가 나는 사람이 있죠. 내가 부조리하다 생각하는 일이 남이 봤을 때는 부조리하지 않아 보일 수도, 또 남이 '이건 너무 부조리하지 않아?' 라고 하는 일이 내가 생각했을 때는 속으로 '뭐 그 정도 가지고ㅎㅎ..' 할 수도 있죠. 결국 사람은 '내' 기준에서 생각할 수 밖에 없고 우린 분리되어 있는 존재기 때문에 또 생각이 모두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끝에 가서 똑같이 죽음을 맞이하게 될 존재입니다. 저는 이 죽음이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부조리의 종착지라고 생각합니다. 그 어떤 것이 부조리하다 느껴져도 내가 죽으면 적어도 나한테는 그 어떤 의미조차 남아있지 않겠죠. 하지만 이 죽음의 '존재'가 결국 모두 다른 사람을 하나로 엮어주는 그리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그런 소중한 것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이 영상을 보시는 모든 분들의 생각도 다 다른 것을 댓글로 알 수 있습니다. 공감이 가고 좋다 생각한 댓글도 많지만 또 공감이 안되고 불쾌함이 느껴지는 댓글도 많습니다. 제가 그렇게 믿기 때문에 그런 것이겠죠. 세상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도 똑같습니다. 어떤 것은 좋고 어떤 것은 싫고, 다만 갈수록 싫은 것이 훨씬 많아지는 그런 마음가짐을 갖고 살았던 것 같네요. 그런데 카뮈의 "세상에 대한 절망 없이는 삶에 대한 사랑도 없다."는 말처럼, 모든 부조리와 그 종착지인 죽음을 더 깊게 고찰할수록 처음에는 싫고 밉고 그 다음에는 의미가 바래져가다가 아무럼 어때 했던 모든 것들에 다시 의미를 더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정말 위대한 작가입니다. 젊은 나이에 사고로 목숨을 잃어 그의 더 많은 작품을 보지 못하게 된 것은 너무 안타깝지만, 이 또한 그가 말한 부조리로 완성되기에 본인의 작품을 본인의 삶으로 완성 시켜버렸네요. 어쩌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부조리를 극복해낼 수 있는 힘을 줄까봐 부조리한 세상이 카뮈를 무서워하여 먼저 데려가 버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당연히, 물론 우연이겠지만요. 그를 좋아하기에 이렇게 까지 생각하는 것이겠지요. 제가 죽어도 누군가 이렇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네요. 그리 되도록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