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설교] 괜찮은 척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길 [원불교중앙총부 일요예회] 110.02.02 - 보산 김종철 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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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길
보산 김종철 교무 (정보전산실)
사람들은 저마다 믿음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거지요.
그러나 진정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의심 없는 척하며 살아가는 거지요.
그러나 누구에게나 흔들리는 순간은 찾아옵니다.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믿음을 붙잡고
각자의 삼ㄹ의 무게를 지고 살아갑니다.
남의 믿음은 단단해 보이고
내 믿음은 자꾸만 약해지는 것처럼 느껴지며
그렇게 믿음의 길을 걸어가고 있을 뿐입니다.
믿음의 길은
모퉁이를 돌아가 봐야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가보지도 않고 두려워하는 건
믿음이 부족한 나를 드러내는 일일 뿐입니다.
바람이 불고 비가 꼳아져
모든 고민과 불안이 사라질 것 같은 수간에도
꼭 붙들어야 할 것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진리에 대한, 법신불에 대한 믿음이라는 마음입니다.
믿음이란,
눈에 보이지 않아도 그 길을 걸어가는 원동력이고,
무거운 짐을 나눠질 수 있는 은혜이며,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붙드는 우리의 중심입니다.
믿음이 우리를 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