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중국 맞아? 해발 3300m 숨겨진 유토피아 이상향(티베트 여행 샹그릴라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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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үн бұрын

호도협을 떠나 술못남이 찾아온 곳은 바로 히말라야의 이상향, 고원 위의 유토피아 무릉도원으로 불리는 샹그릴라(香格里拉)이다. 샹그릴라는 중국 운남성과 사천성, 티베트 경계에 있는 지역이다.(티벳인들이 많고, 티벳 문화가 있는)
현재 샹그릴라(香格里拉)라고 불리는 이 곳은 사실 과거 중뎬현(中甸县) 이름을 가진 지역이었는데, 2001년 중국 정부에서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개발하고자 샹그릴라현(香格里拉县)으로 바꾸었고, 2014년에는 샹그릴라시(香格里拉市)로 승격시킨 지역이다.
중국 정부가 이렇게 기존의 중뎬현이란 도시를 샹그릴라로 바꾼 이유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1922년 미국인 탐험가이자 식물학자였던 조셉 록(Joseph Rock, 1884-1962)은 지금의 운남성 리장 지역에 들어와서 28년간을 살면서 티베트, 운남성, 사천성 고산지역 지역의 동식물을 채집하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그는 1924년부터 1935년까지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에 자신이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 식물표본 채집과 여행기 등을 기고하며 서양인들에게 소개했는데 이 글이 당시 동양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던 서양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조셉 록 여행기를 보고 영감을 받은 한 영국 소설가 제임스힐튼은 1933년 "잃어버린 지평선"이라는 소설을 발표하는데 이게 베스트셀러가 되고, 1937년에는 영화로까지 만들어지게 된다.
소설 내용은 주인공인 영국 외교관 휴 콘웨이는 비행기를 타고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가다가 갑자기 비행기는 불시착하는데, 운좋게 어느 부족민에게 구조되고 부족민을 따라 샹그릴라라는 곳으로 들어오게 된다. 소설 속 샹그릴라는 설산 넘어 외부와 단절된 곳으로 가난, 미움, 다툼, 병과 늙음이 없는 매일매일이 행복하고 평화로운 곳이다. 즉 인간이 꿈꾸는 유토피아, 지상낙원, 이상향인 곳이다.
잃어버린 지평선 소설과 영화가 나온 1930년대가 1차 세계대전(1914년-1918년)이 끝나고, 전세계 대공황(1929년 10월 시작하여 1930년대까지 영향)이 휩쓸었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할때, 많은 사람들이 현실을 도피하고자 했고 소설 속 "샹그릴라"라는 지상낙원을 꿈꿨던 것이다. 실제로 소설과 영화를 보고 많은 서구인들이 샹그릴라를 찾아 티베트로 왔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중국정부가 중뎬현을 샹그릴라로 지정하면서 서양인들이 만들어놓고 꿈꾸는 이상향(유토피아)을 한 순간에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든 것이다.
샹그릴라의 옛 고성 두커종(独克宗) 고성과 고성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티베트 불교 사원 대불사(大佛寺)에 가서 세상에서 제일 큰 황금 마니차(경전통 转经筒)를 직접 돌리며 소원을 빌었다.
마니차는 중국어로 경전통(转经筒)이라고 하는데 안에 티베트 불교의 경전이 들어있는 일종의 수행도구이다. 마니차 원통 안에는 경전을 적은 종이가 말려서 들어 있고 이걸 돌리면 경전을 한번 읽는 것과 같다고 한다. 티베트인들의 문맹률 때문에 생겨난 티벳불교 도구이다. 경전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글을 읽지 못하는 신도들을 위해 이런 수행도구가 생겨난 것이다.
중국 정부가 만든 해발 3300m 유토피아, 무릉도원은 어떤 곳일까?
술못남과 함께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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Пікірлер: 18

@ohmaohmaoma 9 ай бұрын

샹그릴라 예전부터 가고싶다 생각했던곳인데 구경만해도 좋네요

@China_traveler 9 ай бұрын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샹그릴라 그리울때 샹그릴라에서 찍었던 영상을 보며 샹그릴라를 생각합니다ㅋ 진짜 기회되면 꼭 한번 다녀오세요!

@tedyun6335 10 ай бұрын

운치있고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곳이네요. 개인적으로 꼭 한번 가보고 싶군요. 음식도 맛있어 보이네요.😊중국은 우상숭배를 금지시하는데 저곳은 좀 다름이 느껴집니다. 소수민족 자치구라 그런가. 다음 영상도 기대하겠습니다.

@China_traveler 10 ай бұрын

정말 도시 분위기가 중국 느낌이 많이 안나더라고요~샹그릴라 여행 덕분에 더 티베트 여행을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ㅋ 감사합니다!

@정영주-l4b 10 ай бұрын

가까이서 다양한 풍경 잘 봤습니다

@China_traveler 10 ай бұрын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yeohangtravel 10 ай бұрын

술못남님 숙소에서 앱으로 중국배달음식 시키는거 영상에 같이 찍어보는건 어떠세요? ? 그것도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쓰는거일텐데 궁금하네요 ㅎ 아그리고 술못남님은 중국신분증이 있으신가요? 호스텔에 숙박이 안어려우신가요?

@China_traveler 10 ай бұрын

저는 당연히 중국 신분증은 없습니다 ㅋ 여권으로 여행 다닙니다. 보통 호스텔은 외국인 숙박 거의 다 가능한 것 같더라고요. 오히려 조그만 도시 호텔은 외국인 숙박 안되는 경우가 꽤 있어요...플랫폼에서 외국인 숙박 가능하다고 적혀있음에도 불구하고요. 제가 보통 여행다니면 현지 맛집을 찾아다녀서 배달음식은 잘 안시켜먹지만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나중에 한번 시도해볼게요~ㅋ

@yeohangtravel 10 ай бұрын

@@China_traveler 아 여권으로 다니시는군요ㅋㅋㅋㅋㅋ 체크인이 너무 스무쓰하시길래... 중국신분증있는줄알았네요. 다른 유튜버들은 외국인 가능해도 빠꾸먹고 그러던데 신기해서요. 아 정주행 80%정도했습니다 꿀잼

@alyciawang2892 6 ай бұрын

샹릴리나 = 무름도원😊😊😊😊

@호롱방 10 ай бұрын

와 ~ 머 모험하는 다른세상에 온거같은 느낌이네요 저기에 술한잔마시면서 알딸딸하니 거리거닐면 정말 천국죽임이겠는데 중국은 대륙이라 저게좋음 같은 동양이라도 무언가 이질적인 다른풍경 다른환경 너무많아서

@원빙연 10 ай бұрын

자연환경이 진짜 환상적이네요 중국은 나라가 큰만큼 가볼곳도 많고 과일크기도 크네요😊

@风逸飞嗨 10 ай бұрын

我看到印度的博主去了西藏还去了布达拉宫。。。。不知道为什么韩国人不能去。。。

@China_traveler 10 ай бұрын

外国人参加旅行团的方式可以西藏旅行，但自由旅行的话有限制

@独来独往-q6u 10 ай бұрын

샹글리라가 운남성에 있는걸로 아는데 무슨 티베트냐구?😅😅😅

@China_traveler 10 ай бұрын

티베트 지역은 아니지만 과거 티베트로 들어가는 관문이었고, 샹그릴라에 티벳족이 80% 이상으로 티베트 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지역입니다~ 티베트 지역은 외국인의 경우 자유여행이 불가하니깐요 ㅠ

@dukmyong 10 ай бұрын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ㅎㅎ고산증은 없던가요? 혹시 있으면 어떤 느낌인가요? 그 곳에 간다면 고산증 대비 뭘 가져가면 되나요?

@China_traveler 10 ай бұрын

샹그릴라에선 고산증은 없었습니다ㅋ 근데 관광객들 몇몇은 산소통 들고다니고 계속 사용합니다 ㅋ 전에 옥룡설산 갔을때 좀 증상이 있었는데 머리가 띵 하고 살짝 어지럽습니다. 산소통 있는데 그걸 사용하면 괜찮아지고요 ㅋ 마트에서 휴대용 산소통 판매하니 그거 사용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