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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야화에서 들려드리는 그때 그 시절 이야기
진주 고을 원님이 새로 부임해 왔다.
"어떤 분이실까?"
"그러게, 전관 사또 같기야 하겠어."
아전을 비롯한 관속들은 새로 부임해 오는 신관 사또가 궁금해 틈만 나면 수군댔다.
마침내 신관 사또가 요란하게 행렬을 앞세우고 진주 관아에 들어섰다.
"신수가 훤하시고 인자해 보이네."
"코가 큼지막한 걸 보니 여색은 밝히시겠네."
교자에 앉은 사또를 보고는 누군가 숨죽여 하는 말이었다.
사또에겐 열댓 살 되는 아들이 하나 있었고 육촌 관계인 친척이 숙사, 지금 말로 가정교사로 와 있었다. 바로 그 숙사인 강찬성은 젊고 성격이 강직해서 당숙인 사또에게 무엇이든 직언을 서슴지 않았다.
관속들에겐 그런 강찬성이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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