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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야화에서 들려드리는 옛날이야기 [앙큼한 아버지의 후처]
어둠이 짙게 드리운 가을밤이었다. 산머리에는 초승달이 걸려있었고 하늘에는 별이 총총 나 있었다.
배오개 주막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자 나이 든 주모는 부지런히 주방을 정리했다.
“이제 문을 닫아야겠어, 아이구 점점 이 일도 힘에 부치는구먼.”
뒷정리를 마친 주모는 굽은 허리를 쭉 펴고는 하늘을 쳐다봤다.
반짝이는 밤하늘에 갑자기 별 하나가 긴 꼬리를 달고 밤하늘을 가르며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다급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람 살려요...”
그 소리는 절규에 가까웠다. 깜짝 놀란 주모는 소리 나는 쪽으로 귀를 기울였다.
-[앙큼한 아버지의 후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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