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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예수님 #그노시스
안녕하세요 [오후의 책방]입니다. 제가 예전에 소개한 [당신도 초자연적이 될 수 있다]라는 책을 어느 분께서 보시고 '결국 책을 사란 말이네요.'라고 댓글을 달아주셨더라고요.
예! 맞습니다. 여러분들께서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하는 책을 골라서 전해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책에서 제가 얻은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여러분이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티븐 휠러의 [이것이 영지주의다] - 기독교가 숨긴 얼굴, 영지주의의 세계와 역사- 라는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영지주의의 영지靈智, 그노시스(gnosis)는 영적 체험을 통한 신과의 합일, 이것을 진정한 지혜, 앎이라고 합니다. 책에서도 말하지만 이 그노시스, 영지주의는 동양의 종교나 사상과 서로 상통하고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20세기 들어 영지주의는 그쪽 세계에 심취한 사람들만의 관심 대상에서 사회 모든 분야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주제가 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영지주의에 친밀함을 느끼고 영지주의자들의 사고방식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영지주의gnosticism 전통의 가르침과 영적인 분위기에 공감하면서 쓴 간결한 안내서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가톨릭 신앙을 했는데요. 학교를 마치고 난 다음 매일 성당에 가서 기도를 드렸어요. 천주님을, 참하나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그노시스 체험을 하게 되었어요. 이 책에서 말하는 영적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성서, 예수님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같이 함께 신앙하던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다시는 그런 말을 꺼내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저는 참 진리를 찾는 방황을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세상에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경험도 하고 또 세속적인 것에 마음이 빼앗기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결국 돌고 돌고 돌아서 다시 구도심을 잃어버리지 않고 본래 가야 할 길로 돌아온 것은 이 그노시스 체험, 영적 체험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오후의 책방을 찾아주시는 많은 분들은 영성에 관심이 많은 분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와 비슷한 그노시스 체험을 영적 체험을 이미 하신 분들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기독교 영지주의 목사님이 쓰신 책이지만 제가 바라는 점이 있다면 특정 종교 안에서 어떤 영지주의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서 인류의 보편적인,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본성이 이 '영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책의 여러 장 들 중에서, 오늘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었던 예수님의 모습과는 다른 영지주의 예수님의 모습을 소개하는 장을 낭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