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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세단이 아니라 누구나 편히 쓸 수 있는 중형 세단을 목표로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시속 100km/h에서 6단 기준 엔진회전수는 1700rpm. 최신 CVT나 다단화 변속기에 비하면 순항 회전수가 높은 편이다. 저회전 토크가 우수한 3.5 V6 엔진을 십분 활용하지 못해 더 아쉽다. 282마력의 i-VTEC 엔진은 혼다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파워 유닛이다. 전 영역에 걸쳐 부드럽고 평탄한 힘을 발휘한다. 가변 실린더 기술(Variable Cylinder Management, 이하 VCM)은 접해본 차량 중에 가장 작동 영역이 넓다. 가속 페달이 부드럽게 밟히면, 이내 4기통이나 3기통으로 전환되어 배기량이 작아지는 효과를 낸다. VCM이 작동할 때, 별도의 계기판 표시는 없다. 진동에 아주 민감한 오너가 아니라면 언제 작동하는지 알 겨를이 없다. VCM 작동 상태에서 80~90km/h 사이로 순항하면 연비는 리터당 20km에 이른다. 3.5L 엔진이 1.8L 엔진으로 변하는 마법을 부린다. 출근길 정체 구간에서만 측정한 연비는 7km/l 전후였지만, 배기량을 감안하면 여전히 훌륭한 수치다.
● 시승: 강병휘 객원기자
● 영상 촬영/편집: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