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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을 편집하며 나는 내가 결과 중심적인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 고송 아이들은 보리수 따러 가는 길도 꾸불꾸불 간다. 그 더운 날에도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하며 충분히 즐긴다. 어이 없는 수수께끼도 만들고, 꺄르르 한다. 나는 후딱 가서 후딱 따고 후딱 돌아와서 후딱 따고 씻고 끓였을텐데... 그래서 결과물을 최단 시간이 파팍 만들어내고 먹으며 좋아했을텐데. 아이들을 영상에 담느라 내가 주도하는 걸 줄이면서 아이들 덕에 긴 시간 나는 엄청 웃었다.
세상이 그나마 행복한 건 이렇게 느긋하고 작은 일에도 웃음을 만들어내는 아이들 덕분인 건 확실하다. 느긋하게 즐겁게 살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