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솊 같은 분은 사실 굉장히 순수한 사람이에요. 냉부해 시절부터 보신 분들은 알 거예요. 혼자 총대 메는 것만 봐도 그래요. 자존감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욕을 먹든 말든 자기만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셨어요. 요리도 순수하게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을 꿋꿋이 지키고 계시잖아요. 차라리 안성재 셰프가 약죠. ㅎㅎ 그런 순수함으로 살다보니 참 이런 저런 더러운 일도 많이 겪으셨을거고 실수도 하셨을텐데, 그럼에도 못 뵌 사이 훨씬 더 성숙해지셨구나 연륜이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리는 어른이 되셨구나 싶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마음이 찡했어요. 한편으론 그의 냉철한 모습이 슬프기도 했고요. 그럼에도 저는 최솊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흑백요리사의 매력은 한편으로 불공정하고 잔인한 룰에서 온다고 생각해요. 인생은 훨씬 불공평하고, 게임은 현실을 닮아야지 이상을 닮으려할수록 재미없어져요. 불공정을 이기는 괴물을 인간은 보고싶어하죠. 2030세대가 방출된 안유성 셰프에게 특히 감정이입을 많이 했는데, 그 이유를 저는 알 것 같아요 ㅎㅎ 이 잔인한 세상에서 안유성 셰프는 사실 영예로운 패자는 아닙니다.
@aceryu953 ай бұрын
맞아요 최솁은 자존감이 엄청 높으신거 같아요 존경스러워요
@사티레브3 ай бұрын
철가방 님 흑수저셔서 끝까지 이름 못알리고 끝나셨는데ㅋㅋㅋㅋ한강작가님 서점이 철가방님 식당 근처셔서 퇴근길에 잡혀서 인터뷰하셔서 이름나온것도 되게 신기했던ㅋㅋㅋㅋㅋㅋ요즘 두군데 다 웨이팅 장난아니라네요ㅋㅋ큐ㅠㅠㅠ사업은 역시 운도 따라줘야하는ㅋㅋ…?
@the_Fundamentalist3 ай бұрын
아 그래서 나온거구나ㅋㅋㅋㅋㅋ 뜬금없이 나오길래 방송국이랑 뭐가 있나? 싶었는데ㅋㅋㅋ
@JH-tb5qt3 ай бұрын
이름 자체는 1화부터 다 나왔어요. 엔딩크레딧에 다 올라가있었어요.
@user-_gjww85jf8843 ай бұрын
뛰어난 실력에 자기 확신은 기본, 자기 단점을 명확하게 잘 알고 있는 사람(메타인지가 뛰어난 사람)이 멘탈 세더라고요. 상황 분석도 그래서 잘 하고요.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딱 구분하고, 이 상황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충분히 활용하더라고요. 들어야 할 충고와 들을 필요 없는 비난을 잘 구분하고요. 냉철한 전략가인데 겸손함을 곁들인.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을까 존경스러워요. 멘탈은 결국 고난이 닥칠 때마다 나를 얼마나 잘 깎았는지가 관건인 것 같아요. 자존감...보다는 메타인지가 높은 사람. 그 대회에 참여한 목적이 우승 자체는 아니었고, 그래서 크게 신경쓰지 않던 게 아닐까 싶어요. 흑백요리사에 출연함으로써 최쉪이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목적이 명확했기에 멘탈이 강해보이는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