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개인적으로는 파트너가 건축을 하면 서로의 직장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장점도 있지만 반대로 공과 사의 경계가 너무 애매해져서 어려운 부분도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업으로 2인 소장 체제 사무소도 은근 많은데 친구나 선후배로 동업해서 오래가는 곳은 생각보다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3인 소장 체제가 많이 적지만 오래가더군요 ㅎ) 오래가는 곳도 결국 함께 일한다고 보기 힘들 정도로 서로 다른 프로젝트를 관여하고 서로의 프로젝트에는 잘 관여하지 않죠. 반면 부부는 정신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가족관계, 금전적, 법적인 부분, 서로의 행동 하나하나까지 많은 부분에서 얽히고 설켜 있기 때문에 관계 자체가 쉽게 떼려야 뗄 수도 없고 결국 서로에 대한 이해와 대화로 오히려 서로에 대해서 깊은 관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제가 건축 시작했을 때 어머니께서 EBS 건축탐구 집을 매주 보시는데 가온건축의 두 소장님이 서로 대화하시는 모습을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ㅎ
@phmtv5 ай бұрын
부부건축이라는 게 한국에서 유독 잘 자리 잡은 설계사무소 형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반대로 파트너 사무소는 다른 나라에 비해 오래가지 못하고요. 외국은 심적 동의와 믿음은 그거대로 의미 있는 것이고, 계약서 지극히 객관적으로 작성해서 진행하는데, 국내에서 파트너 할 때 이런 계약서 작성과 그 안에 들어가는 업무 내역, 수익 분할 등을 아주 명확하게 진행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둘의 관계를 떠나 건축사무소 그 자체는 비지니스이기 때문에 처음 조금 상처가 된다고 해도 법률가와 함께 명확하게 계약서 작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해서 진행하는 파트너 사무소가 있고, 그쪽은 상당히 오래 사업을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ss-qj9zn5 ай бұрын
부부가 함께 사무실 운영하는 건 한국 종특인듯. 24시간 같이 붙어 있는건데 와~ 아무리 금술 좋아도 어느 나라 어느 부부도 용납 안할 듯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