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을 너무 무시하지는 마세요 ㅠㅠ 저는 동서양 고전문학만 읽는데 지식습득이 아니라면 저는 고전문학만한게 없는것같아요. 오랜기간동안 살아남은 책들이라서 그런지 겹치는 내용도 없고 철학적인 통찰에다 엄청난 필력도 엿볼수있어요. 마의산이랑 염상섭의 만세전을 추천해봅니다
@user-dewrocio2 ай бұрын
금닥터님이 고전을 무시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고전이 현대인의 실생활과 직결되지 않기에 과거 금닥터님처럼 글 자체에 흥미를 잃을까 우려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개개인의 바운더리애 밀접한, 경험하고 있는 연장선에 있는 책을 접하는 걸 권하시는 거고요. 고전 좋은 거 알죠, 너무 잘 알아요. 하지만 책을 처음 읽는 사람에게는 흥미 유발이 선결 조건이니까요! 그런 맥락에서의 영상이 아닌가 조심스레 첨언해 봅니다.
@금닥터2 ай бұрын
맞아요 ㅎㅎ 절대 무시하지 않고 사실 존중해요. 다만 저는 고전문학을 읽는 분들은 사실 다른 종류의 책을 읽는 것에 전혀 거부감이 없다고 생각해서요. 제겐 고전문학이 너무 강조된 나머지 그걸 읽지 않으면 안되는 분위기가 저를 더 위축되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정리하면, 고전문학을 사랑하는 사람 ; 독서가 ( 여러 분야의 책을 읽으며 그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는 사람 ) 이 영상이 도움되는 사람 ; 책을 읽긴 해야하는데 당장 어떤걸 읽어야할지 모르는 사람.
@금닥터2 ай бұрын
제가 약간 오해하게 말한 것 같아서 오해를 줄이고자 선생님 글을 고정할게요 ㅎㅎ 혹시 불편하시면 말해주세요
@jskim90052 ай бұрын
마지막 말씀 공감되어요. 책이 "너가 힘들어 하는 것을 알고 있다. 너를 위해 내가 여기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 같을 때 가장 와닿는 것 같아서.. 책이 아니어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과정이나 각자에게 필요한 것들도 달라서 금닥터님 말씀이 쉽게 읽어보고 스스로를 돌보는 데 도움 주시려고 해주신 말씀이신 것 같아요.
@eggrin1652 ай бұрын
첫 댓글...! 저도 책 보는게 좋아요. 인터넷에도 정보가 많지만 종이로 된 책으로만 느낄 수 있는 기분도 있고 반복해서 정보학습하기도 더 편안하고 ✨️ 서점가서 제가 좋아하는 분야, 하고있는 업무, 하고싶은 업무 등등 보고 느낄게 많다는걸 자주 느낍니당
@멍커스2 ай бұрын
저도 금닥터님과 비슷하게 오로지 지식을 위한 독서만 해왔던 사람이었어서 문학 작품, 고전 소설과 같은 장르는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저는 단지 편지에 짧고 간결하지만 풍부한 마음을 담고 싶어서 시를 읽게 되었고요. 삶과 죽음이란 것에 고민하다가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러면서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과 같은 고전 소설을 읽게 되었어요. 그렇게 저에게 필요한 것들을 찾아 읽다 보니 책 속에 담긴 모든 이야기들은 저마다의 존재 이유가 있다는 걸, 내가 이해하지 못하고 관심없었던 글들은 아직 내가 그 존재 이유를 찾지 못한 글들이란 걸 늦게서야 알게 되었네요. 금닥터님이 정작 이 영상으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출발해서 독서의 경험을 쌓아보는 건 어떨까요?"라고 생각해요. 고전 문학에 대한 이야기는 단지 위의 주장을 위해서 금닥터님의 독서 경험으로 환기시키는 정도라고 보여지고요. 아마 유튜브 특성상 자극적인 썸네일을 가진 컨텐츠들이 살아남다보니 조금은 자극적인 제목을 선택하신게 아닐까 싶네요.
@MotacillidaeАй бұрын
고전문학은 대중성, 공감능력, 지적인 부분을 모두 잡은 작품이죠.. 솔직히 읽는다고 이런 재능이 나오진 않던..ㅋㅋ
@이여운-y8n2 ай бұрын
인스타 팔로우하던 사람인데요, 썸네일 보고 너무 충격 받아서 영상 바로 시청했습니다. 선생님의 가치관, 말하는 스타일 여러 가지를 좋아하여 오래 팔로우 했고, 또 의사분들이 어려운 요즘 같은 시기이니만큼 혼자서 응원하던 분이었으나, 솔직히 이번 영상은 실망스럽네요... 고전 문학은 당장에 도움은 안되니 데일 카네기의 인간 관계론 같은 책 위주로 독서하라구요... 저도 인간관계론 흥미롭게 읽은 사람이고, 유용한 책이라 생각하지만 선생님 같이 생각하진 않습니다. 인간관계론의 가르침은 직관적이죠. 그덕에 빠르고, 유용하고, 이해하기 쉽지만 또 그만큼 고전문학과 비교해서는 사고할 거리가 덜합니다. 책을 직접 쓰기까지 하신 분이, 책을 너무 수단으로써만 생각하시는건 아닌지요... 책이 사람을 사고하게 만드는 일 그 자체가 얼마나 큰 가치를 갖는지, 적어도 출판을 해보신 사람으로서 깨달아 주셨으면 합니다. 고전문학은 분명 에세이보다 느리지만 내 인생 자체를 떠올리며 사람을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들고, 그것이 고전문학이 사람을 가르치는 방식입니다. 그에 비교하자면 인간관계론의 가르침은 좀 더 한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느낌이죠. 고전 문학은 읽으면서 사고하는 과정에 인생의 깨달음을 얻게 하지만, 에세이들은 실천했을 때야 비로소 의미를 갖기 시작하는 게 이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또 그러니 당연히 고전이 읽을 때 더 어렵습니다. 고전을 겨우 몇 번 읽은 경험으로는 당연히 모두가 어렵게 느낍니다. 내가 이해를 하고 있는 게 맞나 의구심이 듦에도 꾸역꾸역 페이지를 넘겨낸 사람들이, 다음에 다른 고전을 읽을 땐 더 성장한 나를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고전 문학은 선생님의 말씀처럼 느리지만, 에세이와는 다른 질적 가르침이 있어요. 또 고전문학이 난이도 별로 추천이 잘 돼있으면 좋을텐데, 사람들은 노벨 문학상 탄 작품들이 제일 어려운 걸 모르고 그런 것부터 집어요. 아마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 에세이에 비해 장벽이 높아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한강 작가님 덕에 드디어 문학 열풍이 부나 했는데, 찬물을 끼얹는 영상 같아 보이기도 하네요. 선생님의 독서법을 추천할 수 있으나, 그걸 고전문학에 대한 비추천과 함께 하지 말아주세요. 겨우 본인이 읽었을 때 이해가 어려웠다는 이유로, 성장이 빠르게 체감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전, 즉 명불허전의 작가들을 후려치는게... 좀 실망스럽습니다. 사실 전에 선생님 인스타 게시물에서 이방인의 첫 문장을 인용한 포스팅을 봤던 거 같아 상상도 못 했구요 이런 영상... 물론 요즘 젊은 세대들 에세이를 넘기며 이런 방식으로 자기개발에 몰두하는 것 꽤 보았지만, 그게 나쁘다고는 할 수 없으나, 세상에 빠르게 깨달을 수 있는 게 대체 뭐가 있을까요... 결국은 내가 직접 사고하고, 세상에 의문을 가질 때, 사람은 성장합니다. 그래서 많은 고전작가들의 삶이 그만큼 외로웠지요... 아 그리고 이건, 그냥 해보는 소린데요... 선생님의 인스타를 보고 평소 독서를 즐겨하시는 분인 것 같아 최근 쓰신 책을 신뢰했고, 수능이 끝나면 꼭 구매해서 읽어볼 계획이었으나, 이렇게 영상으로 고전을 읽은 경험이 많지 않은 것, 책에 대한 비대칭적 선호가 있다는 것을 대놓고 드러내셔서 책에 대한 신뢰가 조금 흔들립니다 그냥 책을 파는 사람 입장에서 좋을 거 없는 영상이지 않나 싶어요 클래식은 클래식입니다.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고해야하고요
@이여운-y8n2 ай бұрын
고전보다 쉬운 에세이로 독서를 시작하라는 메세지도 영상 속에 있는 것 같긴 하지만, 그정도라기엔 썸네일 문장이 꽤 자극적이지 않나 싶어요 물론 영상 속에서도 본인의 고전에 대한 어려움 때문인지 설명이 충분한 느낌은 안 들고요. 그리고 실제로 에세이 -> 고전으로 넘어가는 독서가 가능한 분들이 얼마나 될지도 모르겠네요. 에세이에 빠지시는 분들은 많은 경우 계속해서 에세이만 읽으시더라구요...(모두가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서 에세이가 고전문학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진짜 해결책이 과연 될 수 있을까 의문이 드네요. 심한 경우 일단 독서량이 는건 사실이니 독서에 대한 ‘편식’은 더 심해졌음에도 그걸 문제로도 인지하지 못하는 부작용을 낳기도 하는 거 같아요. 고전문학 독서를 강요하는 건 아니지만, 본인이 읽든 안 읽든 고전이 필요한 건 사실인데. 필요하지 않다 해버려요. 필요하지만 내 독서량이 부족하네~라고 인지하던 때에 비해 뭐가 나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올바른 에세이 읽기 습관을 잡기 위해서든, 이후 고전을 읽어내기 위해서든, 독서는 균형 있게 하는 걸 저는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이때 고전이 읽기 어려우면 쉬운 고전을 추천 받아서라도요. 고전문학의 접근성에 대한 진짜 문제는 이런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카뮈의 책을 이방인으로 처음 접한 사람은 어느정도 책을 이해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반면 코로나가 유행하던 시기 떠오른 페스트를 보고 그 책으로 카뮈 문학을 ‘처음’ 접한다면 아마 그 사람은 1부도 다 읽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아마 한동안 책은 펼치지도 않을 수 있겠네요. 제목, 목차, 뒷표지를 통해 어느정도 내용과 난이도가 유추되는 에세이에 비해 고전은 이런 게 좀 문제죠. 그래서 더더욱 고전이 홍보되어 고전의 단계별 인식이 널리 퍼졌으면 하는 저의 개인적인 바람도 있구요. 제 생각이 너무 길어졌네요. 그냥 제 바람은 책을 쓰는 사람으로서, 고전의 가치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준혁최-m5o2 ай бұрын
@@이여운-y8n 동의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조금 더 덧붙이자면 고전문학들은 단순한 시대 담론에 그치지 않은 책들입니다. 그 담론을 이끌거나 반전하거나, 즉 시간의 파도를 이겨낸 책들이기에 가치가 크죠. 그렇기에 필연적으로 고 전문학들에는 계보가 생깁니다. 예를 들자면 비교적 현대인 이청준 선생님은 토마스만을 수강했고 많은 영향을 받았죠. 이 과정에서 이청준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 이청준 -> 토마스 만으로 넘어가면서 이청준이 바라보는 세계에 대한 더 큰 이해를 얻을 수 있죠. 다른 예시들로는 파스칼 키냐르->에마뉘엘 레비나스,모리스 블랑쇼-> 후설,하이데거 등등 이 연쇄적으로 올라가는 독서를 통해서 어떤 배경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세상을 바라보았는지를 익히는 것 또한 고전의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영상에서 걱정되는 부분으로,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책들은 스스로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마음에 드는 구절들만 찾아내며,경화되는 방향으로 나아갈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독서가 열등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쉬운책, 나랑 맞는 책만 읽는 것을 온전한 독서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가 독서에서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것을 길어내는 것입니다. 시대의 우물속에서 하나씩 길어내는 것. 그렇게 스스로의 한정된 세계를 확장시키는 것 말이에요.
@금닥터2 ай бұрын
선생님 생각이 더 옳습니다 ㅎㅎ 제 책 판매나 신뢰를 위해선 저도 그렇게 말할순 있겠죠. 그러나 독서가 취미가 아닌 사람에겐 그리고 독서를 시작해보려는 사람에겐 고전은 너무나도 어렵고 무겁다고 생각합니다. 고전문학..도움되죠.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읽히고 거기에 따른 카타르시스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문해력이 어느 정도 동반되어야 하는 일이며, 책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해력과 취미가 동반되지 않는 사람이 고전문학을 읽으면 사실...꽤 고통스럽고 오히려 책을 멀리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모두가 글을 잘 읽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글쓴이분이 축복을 받으신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 영상으로 인해 신뢰가 떨어졌다면, 책 안사셔도 됩니다. 고전문학부터 읽어야 한다 혹은 고전문학은 반드시 읽어야한다. 는 저와 정반대의 생각이거든요. 전 외려 문해력이 올라갔을때 읽는 것을 추천하는 사람입니다.
@금닥터2 ай бұрын
젊은 나이에 고전문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 같아 부럽네요.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에겐 고전문학은 사실 너무나 어려운 어떤 경지이랍니다.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