Рет қаралды 52
인턴을 마무리하며
안녕하세요. 2022 충북여성인턴참여자로 청주여성의전화에 배치되어 함께한 라온제나입니다.
처음에는 흐르지 않았으면 했던 약 8개월이라는 시간이 모두 지나갔습니다. 그 동안 보고 배운 것도 많고 기관 특성상 배워보기 어려운 부분들에 대해서는 한편으로 아쉬운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 ‘사회복지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밑거름으로 유용히 활용하려 합니다.
청주여성의전화에서 활동하며 함께 했던 일들이 모두 기억해내지 못할 정도로 많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 활동은 ‘청주여중생 성폭력 사망 사건’이었습니다. 사망한 두 아이를 위해 엄벌 촉구 탄원과 기자회견에 참여하여 기자회견문을 낭독해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고. 두 아이의 사망 1주년 추모행사도 지원해보며 타인을 대변하는 활동들이 그들을 위한 일이지만 제게는 매우 보람차고 의미가 있었던 활동이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함께 연대한 끝에 징역 25년이라는 결과를 얻었고, 피고인의 상고로 인한 재판모니터링을 위해 대법원이라는 곳에도 가본 것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로써 그리 길지 않은 시간들이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담당자로서 잘 챙겨주시고 함께 해주신 장풍 선생님, 첫 직장생활에 있어 상황마다 적절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던 용해 선생님, 일을 하며 텐션이 떨어지고 기운이 없을 때 마다 시기적절하게 간식을 챙겨주셨던 아라 선생님, 지루할만 하면 틈틈이 웃음을 주셨던 바다 선생님, 배워야 할 점이 특히 많으셨던 햇살 소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그 외 모든 분들께서도 함께 해주셔서 제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청주여성의전화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항상 멀리서 바라보며 응원하겠습니다.
청주여성의전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