Рет қаралды 4,594
#남자라면 지난 #군대 생활을 자주 떠올리곤 한다
아직 철이 덜 들었을 때 였겠지
지원은 아니지만 반 자발적으로 들어갔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잊혀지지 않는 장면을 떠올려 본다
#군대이야기
특히 눈물 흘렸던 것들
집에서 어머니께 인사 드리고 돌아서서 걸어 가는데 수십번을 돌아 봐 지더라
어머니도 계속 그 자리에 계속 서 계시고 ...
마을 모퉁이를 돌아서니 그때서야 참았던 눈물이 주루륵 흐르더이다
보충대 건물 복도 들어 가는 순간 지옥 문이 열리는 걸 실감하게 됐고
첫 며칠은 짬밥이 속에서 안 받아 먹지를 못했는데
신병 교육대에서는 없어서 못 먹었다 ㅋ
원래 소식했던 사람이 거기에서는 머슴 밥을 먹고도 부족했으니 하하
정신적, 육체적으로 기계로 변해 갈 즈음
새벽 보초 근무 서는 머리 위로 커다란 보름달이 어찌나 밝은지
불과 얼마 전 보았던 어머니 생각이 눈앞에 잡힐 듯 보이시니
나도 모르게 두 눈에서 소리없이 폭포같은 눈물이 또 주루륵...
6주간의 교육대 훈련이 끝나고 수료하는 날
가족과 만날 기회가 만들어 진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때 우린 훈련을 받은 게 아니라
보여주는 쇼를 연습했었어 ㅎ
제식,분열,군무,총검술,태권도 많이도 했네
멋지다. 대견하다라는 말을 들었으니 헛된 것은 아니고 그동안의 고생이 보람은 되었다
모두가 깡 마르고 시커멓고 같은 제복을 입혀 놓으니
가족이 나를 못 찿더라 하하
한참을 서서 애타게 기다리는데
그제서야 나를 알아 보고 손짓하며 서서히 다가오는데...
나는 제자리에서 움직이 질 못하였다
그동안의 고생과 설움, 또 보고픔에 어머니 손을 잡는 순간 또 터져버렸지
남자라 창피하기도 하지만 어쩌겠나 나오는 것을 ~
나는 군대라는 곳을
소중한 추억이라 생각한다
그 세월이 긴 것 같기도 하고
짧은 것 같기도 하고
세월은 흘러 흘러 강산이 여러 번 바뀌었다
그래도 기억하는 추억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