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첨언하고자 하는 내용이 생각나서 몇자 적어둡니다. 저는 전공은 아니고 취미로 30년정도 됐어요. 집에 피아노가 어려서부터 있어서 30년이라고 말하는거지 사실상 초등학교 1학년때 학원에서 배우기 시작해서 중2때 체르니 50을 마치지 못하고 그만뒀고, 그 이후로는 계속 혼자 이것저것 찍먹하기도 하고, 그 언젠간 1년이 넘게 먼지만 쌓이게 내버려둔적도 있었죠. 외로운시절엔 하루에 30분이라도 매일했고, 조금 바쁠땐 주에 3일정도는 한거같아요. 내 마음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할까나요. 그런데 재밌는 것은 그렇게 대충대충 하다가도 보면 어느새 실력이 늘어있는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심지어 며칠 몇주를 쉬었는데, 개념이 자라서 테크닉적으로 벽을 넘지 못하는 구간이 쉬는동안 상상한 것 만으로 해결될때가 있었죠. 20대 후반에 몸이 안좋아 1년정도 쉬면서 그간 미뤄왔던 기본기에 좀더 투자하고자. 체르니 40이랑 하농에 집중적인 훈련. 코드와 화성에 대한 이론공부 그리고 운좋게 좋은 선생님을 만났었지요. 성인 피아노학원이 아닌, 동네피아노 학원이었는데 애들오기전에 레슨받으면서 좀더 꼼꼼하게 받았습니다. 결국 20대 후반의 그 1년이 나머지 피아노인생을 많이 바꿔주었습니다. 쉬는 동안 생각만으로 개념이 자란다는 것은 연주곡과 연습곡 사이의 테크닉적 메커니즘과 상충하는 개념이 생각만으로 방향성이 떠올라서 갑자기 되는경우. (손가락 모양이나 손가락 번호 또한 중요하죠) 연주의 수준이 높아지지 않고 매번 같고 아무리 계속쳐도 외워지기만 할 뿐 느낌이 안 날때 손가락 모양을 바꿔서 저절로 느낌이 들게 되는 경우도 생기구요. 제가 뭐가 되는 사람은 아니지만 지금은 나이 40이 넘었고 그냥 친구처럼 지내고 있어요. 쉬는 동안 피지컬이 떨어져서 다시 복구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걱정하시는 부분에서 저도 참 많은 공감을 하고 있어요. 운동을 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엘리리트 선수가 부상이나 장기로 쉬고나서 복귀할 때 항상 하는 것이 몸만들기 입니다. 아마 엘리트연주자들도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Heresopi5 ай бұрын
아이고 정성스러운 댓글 감사합니다! 또 모종의 이유로 연습을 한동안 못하고 있는데 일단 인생의 일부가 된 악기를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하지는 않고 계속 쥐고 있으려고요. 좋은 선생님을 만나셨던 복이 있으셨군요. 저도 차근차근 간다는 생각으로 맘 편히 먹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알람소리6 ай бұрын
음......... 현직 음악학원 원장으로서 조금 말씀 드리고자 하는게 악기를 관계라고 생각하시고 접하세요 옛날 고릿적 음악가들중에 자긴 음악과 결혼했다라고 말하던데 옛날엔 왠 뻘소린가 했는데 짐 생각해보면 그만큼 그 관계가 친밀하고 일생을 함께할 관계까지 갔다라고 느껴지더라고 좋은 관계가 될려면 친구관계처럼 욕심과 집착보단 소소한 일상의 기쁨이나 친밀함으로 위로를 받는다면 좋으실듯 합니다 알고리즘으로 우연히 왔는데 참 열심히 하시는거 같아서 제가 숙연해 지네요
@Heresopi6 ай бұрын
오... 저도 감히 그 악기랑 관계를 맺는다는거 (결혼은 모르겠지만) 아주 약간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악기와 보낸 시간들을 존중하고 신뢰하게 된달까요! 선생님께서 들어주셨다니 뭔가 진짜 응원 받은 기분입니다. 좀 편한 마음으로 계속 가보려고요~~~~~~~~ 😁😁
@좋은알람소리6 ай бұрын
@@Heresopi 소피님같이 음악을 순수하게 접하고 대하는것도 재능이고 좋은거에요 맘을 편히하면서 음악이나 좋은 영감과 교감하시면서 행복한 인생을 사시길 바랍니다.
@Heresopi6 ай бұрын
@@좋은알람소리 네 선생님!!! 가이드 감사드러요 🥰😘😘
@creation38765 ай бұрын
덕분에 배우고갑니다. 감사합니다
@setanwon6 ай бұрын
우연히 알고리즘에 나와서 보고, 과거 연주 영상 잠깐 찾아보고 혹시 도움 되실까 제 경험 공유합니다. 저는 딱 22세까지 어떻게 음악을 직업으로 삼을까 고민했고, 전역 후 모두 포기하고 다른 길 걸었어요. 정확히 50대 초반에 당근에서 건반하나 샀고, 해외에 자주 드나들어서 해외 거주지에도 하나 또 가져다 놓았습니다. 저의 목표는 어려운 곡을 악보를 보고 그대로 연주한다거나, 어려운 테크닉을 구사할 생각은 없습니다(물론 가끔 손가락 연습은 합니다. ㅎㅎ) , 다만 22세에 제가 음악을 포기한 결정적 이유인 청음(play by ear)을 죽기 전에 극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많은 연주도 하고, 여러 사람과 합주도 하고 했지만, 쉬운 예를 들면, '생일축하합니다'도 악보 없이 연주가 불가능한 문제를 깨달았고, 단기간에 극복이 안된다는 걸 알고 포기했어요. 지금은 유투버(주로 영어 유투브)에 듣고 연주하기의 중요성과 교육 영상이 많지만, 30년 전도 그렇고 지금도 학원에서는 악보만 보고 연주하는 것을 가르칩니다. 물론 재능 있는 친구는 악기 레슨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터득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악보에 너무 매몰되어 소리를 듣지 못해요. 그래서 암보하지 않거나 악보가 없으면 한 곡도 연주를 못해요. 저는 그냥, 내가 아는 음악을 악보가 없어도 다양한 키에서 쉬운 나만의 방식으로 연주할 수 있고, 음악을 들으면 화음진행이 들리도록 연습하는데 집중하고 있어요. 그러면 전문 연주인이 아니라 일반인으로서 악기연주를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같이 화이팅 합시다요~~
@Heresopi6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선생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코드를 알고 연주할 수 있으면 그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단선율 청음은 어렵지가 않은데 코드는 아직 잘 모르겠더라고요. 말씀해 주신 것 기억하고 있다가 언젠가 저도 자유롭고 즐거운 연주도 한번 배워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도 초반 작업이 꽤 어려워 보이긴 하더라구요. 끝까지 악기 안 놓으신 것 너무 멋지십니다!! 저도 좀 편안하게 재밌게 연습해나가볼게요 😁😁
@setanwon6 ай бұрын
@@Heresopi 멜로디가 들리신다는 말씀은 이미 절반은 오신 것 같아요. 화음 부분은 약간의 이론만 터득하시면 웬만한 음악은 듣고 바로 연주하실 것 같아요. 저는 이론을 예전부터 열심히 공부했지만 ㅠㅠ. 부럽습니다. 언젠가 되겠죠 뭐 ㅎㅎ 파이팅요~~
@예준김-h7l6 ай бұрын
저는 멜로디랑 코드는 칠수 있는데 다 C키로 밖에 못 쳐요 이건 뭐죠..?
@ヒキニート-c7t6 ай бұрын
@@예준김-h7l 괜찮아요 키보드에서 트랜스포즈 기능 쓰면 되죠
@setanwon5 ай бұрын
@@예준김-h7l 멜로디랑 코드가 C키로 들린 다는 것은 거의 다 가진 것과 같아요. 부럽습니다. 코드(화음)이 C키로 들리고 좀더 복잡한 코드(예를 들면, 디미니시, 세븐, Aug 등)까지 들리면, 그냥 음계(스케일) , 조바꿈(key change)등만 배우시고, 연습만 좀 하시면 되겠네요. 너무 부럽습니다.
@minr68516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여.. 열정만 있다면 걱정안 하셔도 돼요.. 50이 넘은 연장자 입장에 볼때 저는 출산하고는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만 했는데 애들이 어느정도 크고 나니 여우 생겨서 한때는 정말 5-6시갖 정도 했어요 매일 (물론 급수 시험위해서) 기본적으로 음약사랑하면 나중에 은퇴하면 맘놓고 칠수 있어요. 가끔 연습 아무리 해도 안늘때 몇일씩 ‘난 피아노 그만 해야 겠다 ’ 생각한적도 있는데 또 앨법듣고 하면 몸이 저별로 피아노 앞에 가있어요. 사실 이제 연습안하면 머리 뒤 한구석 게속 피아노 생각만.. 중독ㅋㅋ 힘네세여..
@Heresopi6 ай бұрын
중독 ㅋㅋㅋㅋ 악기가 매혹적이라 어쩔 도리가 없지요
@yth88135 ай бұрын
저도 직장인 취미생 기타, 베이스, 피아노 찍먹러인데 그대로 공감 됩니다. 매주 로또 사는데 님도 동참하시죠
@Heresopi5 ай бұрын
아 로또 까먹었네요 다음주엔 꼭!
@chetwynd5 ай бұрын
저도 취미생이지만.. 악기, 음악을 대하시는 태도가 사뭇 진지하시고 깊으신거 같네요. 대단하신거 같아요. 그래도 피아노가 싫어지신게 아니라 본업이 힘들어서 그러신거니까, 프로젝트들이 좀 윤곽이 잡히고 여유가 조금 생기셨을때 다시 피아노 앞에 앉으셔도, 그동안 연습하셨던 곡들이 반겨주지 않을까요? 만약 3개월 뒤에 다시 돌아온다면 그 기간을 안타까워 하기보단, 3개월 만에 돌아왔음에 다행으로 생각하고 저는 다시 연습할거 같아요. 1년 안걸린게 어디야 하면서요ㅎㅎ 구독하고 갑니다!
@Heresopi5 ай бұрын
따뜻한 말씀 감사드려요! 저는 계속 레슨은 꾸역꾸역 가고 있습니다. 가다보니 업무에 어느정도 익숙해지기는 했는데 여전히 연습 갈 수 있는 시간은 잘 안 나네요 😭 언제 다시 돌아가더라도 그 곡들이 반겨주겠다는 말씀 들으니까 굉장히 따뜻한 마음이 들어요 ☺️☺️
@피린이-f4r6 ай бұрын
제레슨샘은 곡이 안되거나 어렵다고 느끼는건 될때까지 연습 안한거라고 아주 친절(?)히 말씀 해주시던데.. 레슨샘이 좀 스타일이 제가 취미생인걸 인지를 안하시는 편이라... 바쁘면 바쁜대로 여유로우면 여유로운대로 걍 좋아하시는거 하면되죠 돈을떠나 이리도 하면 좋은 무언가를 찾은것도 복이라 여기며..
@Heresopi6 ай бұрын
너무 좋은데 같이 못있어서 병날거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화이팅 화이팅입니다 ❤️
@chika-dance5 ай бұрын
취미로 트럼펫을 하고 있습니다. 음악 그 자체로서 감상하며 즐기는거도 즐거움이지만, 서툴지만 내가 직접 연주해나갈때 즐거움은 더욱 큰거 같아요. 저도 일과 취미를 병행하려다보니 부딪히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성격이 급하다보니 빨리 잘하고 싶은 마음에 시간날때마다 몸이 완전히 지쳐쓰러질때까지 몰아세우곤 했는데, 그렇게 한다고 갑자기 늘거나 하진 않았죠. 오히려 여유를 가지고 조금씩 쌓아올린다는 생각으로 음악을 접근하다보니 더 잘 풀리는거 같아요. 마치 뭉친 실을 빠르게 풀려고하면 더욱 엉키듯이 여유를 가지고 접근하면 더욱 좋은 일이 가득하실거 같습니다. 취미생들은 어린 시절을 온전히 악기에 쏟아부은 전공생이 아닌만큼 어느정도 욕심은 접고 여유롭게 바라봐야 하는거 같아요. 근데 사람 욕심이 그게 참 쉽지 않네요 ㅠㅠ 그렇지만 한 두해하고 접을거도 아닌만큼 열정만 계속 유지한다면 언젠가는 스스로 만족할만한 경지에 올라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힘내봅시다!!
@Heresopi5 ай бұрын
천천히 한다고 생각하고 해볼게요~~~~ 말씀 감사합니다 트럼펫도 화이팅이에요!!
@youngkim3026 ай бұрын
피아노, 바이올린은 대중적인 악기이지만 내공을 쌓는데 정말 어려운 악기인 것 같아요. 하지만 또 레슨을 받기가 쉽고 비교적 수업료가 다른 악기에 비해 저렴하기에 레슨만이라도 꾸준히 한다면 언젠가는 배우길 잘 했다 생각하는 순간이 올거에요 화이팅입니다^^
@Heresopi6 ай бұрын
정말 성격이 다른 두가지 악기인데 각기 다른 이유로 어려운 것 같아요..! 최선을 다해 끈을 놓지 않아볼게요 감사합니다!
@rohnahm716 ай бұрын
와~~진짜 취미지만 음악을 정말 사랑하고 악기를 잘하고싶으신 매니아들이 은근 많으신거 같아 반가운 마음입니다~😍💡일단은 직접 연습을 많이 하지않아도 좋은 연주를 다양하게 많이 들어보시고 욕심부리지않고 조금씩 꾸준히 하신다면 그래도 발전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제일 중요한건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인거 같습니다~~힘내세요~홧팅~!👍👍
@Heresopi6 ай бұрын
화이팅!! 🥰🥰😘
@wujooin6 ай бұрын
저도 틈틈이 피아노 연습하고 있어요 ㅎㅎ 1년이 걸려도 10년이 걸려도 계속하다보면 언젠가는 숙달되겠지 싶은 마음으로 끈기 있게 하고 있는데 여전히 막막하긴 하네요...ㅎㅎ
@Heresopi5 ай бұрын
저도 늘 막막한 마음이 드는데 어쩌다 한번씩 너무 황홀한 순간도 오지 않습니까! 그 순간을 만끽한다는 기분으로 한번...! 계속 끈기를 가져봐요 ❤️
@ej35745 ай бұрын
반세기를 살았는데, 항상 마음속에 품어만 오던 첼로를 배우기 시작한지 햇수로 3년차, 실 연습시간이나 수업 횟수는 얼마 안 된다 하더라도 아직 스케일 도레미파 긋고 있는 제 자신, 간간히 오는 현타 피할 수 없어요. 그럼에도 첼로 소리가 좋아서 붙잡고만 있는 실정이고, 피아노는 초등때 꿍꽝거리던 기억으로 다시 시작한지 8달째인제, 굳어버린 손가락과 아직도 악보를 도레미파 손으로 짚어 세어가며 읽어야하는 부족한 이론 지식까지 더해져서 정말 힘들어요. 이나이 되고보면 오십견, 허리통증도 옵션이죠. 연주라 할 수도 없는 꿍꽝 낑낑만 거리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붙잡고 있는 순간이 좋아서, 그리고 힘들지만 어쨌든 시간이 지나니 남들이 전혀 몰라도 나만 아는 병아리 눈물만치의 발전을 느낄때의 행복감, 쾌감이 너무 커서, 체력적으로 시간적으로 후달리는데도 계속 이어가고 있어요. 하고 싶은거 하려면 체력도 필수라 병원도 다니고 헬스장 PT도 등록하고, 그러다보니 일할때 피곤하고 시간은 더 쫓기고..정말 쉽지않지만 어쨌든 부여잡고 있으려 해요. 어쩌면, 인생의 끝에 더 가까울 지도 모르는 제 외로운 현생에 다른 누군가가 잘 해주지 못하는 위로가 되기도 하고, 무언가를 하고 있는 살아있는 제 자신, 그리고 집중력을 깨닫는 순간이 첼로, 피아노 할 때 거든요. 저랑 비슷한 열정을 가진 직장인이 드물지 않은 것 같아 위안받습니다. 다들 존버하여요!
@Heresopi5 ай бұрын
어우 악기 두가지 하시는군요!!! 재미로 마취되는 기간이 지나고 나면 그런 생각이 들때가 있는거 같습니다. 사랑하는 음악과 오래 여정 함께해나가시기를 응원합니다 😀
@zingyskan5 ай бұрын
저도 본업도 힘든데 하는 취미는 또 엄청 많아서 영상에 공감되는 바가 적잖이 있네요. 사람이 모든 걸 다 하면서 사는 건 불가능합니다. 이 단순한 사실 하나 인정하는데도 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취미생활에 자신을 너무 채찍질 하다보면 이 사실을 망각하기 정말 쉽다는 것도요
@Heresopi5 ай бұрын
네! 채찍질 하지 않고 꾸준히 할수있는만큼만 :)
@noname-gm3hh5 ай бұрын
악기연습을 통해 명상을 해보세요 결국 같거든요 내 내면을 성장시키는 시간
@체리체리-t3q6 ай бұрын
취미로 바이올린을20년째 ㅎ ㅎ 못하겠다고 하면서 지금까지 하고있어요 이제는 함께가는 친구에요
@Heresopi6 ай бұрын
와 20년! 넘 멋지세요 저도 20년 뒤에도 계속 바이올린을 하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빛나리-v3v5 ай бұрын
저도 20년 바이얼린 잡고 있지만 남앞에서 연주할 실련은 못되고 칀구같은 존재가ㅈ되었너요
@JYW_o0o3 ай бұрын
우연히 알고리즘으로 들어와 너무 공감되어 댓글 남깁니다 저도 취미로 오보에를 하고있는데 현직 직업군인이고 거주하는곳엔 레슨받을 수 있는곳이 없어서 주마다 1번 왕복 2시간거리를 운전하고 레슨받고 돌아옵니다 목관악기다보니 집에서는 연습 못하고 직장에서 남들 퇴근하고 혼자 남으면 그때서야 연습을했지만, 일이 바쁘고,훈련, 당직, 불규칙한 퇴근시간 등으로 연습을 거의 못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1년 5개월 이라는 배움의 시간중에 1시간이상씩 연습을 해본건 다 합쳐봐야 3개월 겨우 되는것 같습니다 레슨쌤도 연습 못하는거 치곤 잘하신다고 칭찬을 해주시는등 칭찬을 해주시지만 요즘들어 제가 느끼는 감정은 다른 취미생들보다 많이 뒤쳐지고 있을거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1달 반 뒤면 있을 전직교육기간으로 이제는 그만둬야할 상황이지만, 한편으론 큰 성장을 못해보고 그만둬야하는게 아쉽기도 합니다 다른 취미생분들도 흔들릴 순간이 올텐데 부디 꼭 이기셔서 좋은 실력상승이 있길 바랍니다
@Heresopi3 ай бұрын
멋진 악기 하고 계시는군요! 저도 언젠가 레슨도 연습도 못하는 날이 올 것을 알고 일어서 할 수 있을 때 양껏 해보려고 합니다.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평범한모서리팬5 ай бұрын
취미로 바이올리 하고 있습니다 옛날부터 하던 악기라 지금도 공부하면서 오케스트라 활동 하면서 계속 이어나가고 있어요 비록 레슨을 더 못 받아서 실력적인 부분에서 큰 성장은 없지만 음악을 계속 쉬지 않고 하고 있다는 것으로 너무 행복해요
@leinhertpark56655 ай бұрын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해계시군요. 레슨시간에 연습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레슨은 계속 하세요. 관성의 힘은 생각보다 큽니다. 멈추면 다시 움직이는 데 훨씬 더 큰 결심이 필요하고 한번 멈추면 또 멈추게 됩니다. 계속 하세요. 지나가던 바이올린 7년차 레스너가.
@Heresopi5 ай бұрын
관성의 힘! 저도 그걸 알아서 이 와중에 못 그만두고 있습니다 😂 7년차 존경합니다 레슨가서 연습하죠 뭐 선생님들 저를 견뎌! ㅋㅋ
@gepard76593 ай бұрын
쇼팽 왈츠 치고 라흐마니노프 빨간 모자 쳐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빡구 당함 ㅋㅋㅋㅋ
@rzeczpospolitapolska99525 ай бұрын
악기를 배운는데 힘이 든다면 악기에 대한 생각은 살짝 접는게 좋다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제가 음악을 좋아하고 그 음악을 연주할 때 특별한 감정이 느껴진다면 악기를 하시고 만약 힘들기만 하고 귀찮고 실력이 너무 안는다 하면 악기에 대한 생각을 살짝 접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정 하고 싶은데 시간과 힘이 없다면 좌절 하지 마시고 언제든지 시간이 나면 깔짝깔짝 해보세요 바이올린 6년차 독학입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Heresopi5 ай бұрын
그것도 방법이겠네요! 악기 배우는 거 자체가 힘이 드는 것은 아니고 상황이 어려운 것이라 저는 조금만 더 해보려고 해요. 위로 말씀 감사합니다 😀
@oz-tp7pt6 ай бұрын
전 대학생인데 저도 악기가 취미인데.. 음악이 제 삶의 유일한 낙이거든요 듣는것도 좋아하고 연주도 좋아해요 플레이리스트에 죄다 클래식 음악으로 도배되어있고 원래 피아노만 칠줄 알다가 작년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해서 레슨을 꾸준히 받아서 올해는 작게나마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랑 협연도 하게됐고 대학 오케스트라도 들어갔어요 또 방학때는 피아노 곡도 하나씩 독학으로 완성하고요 지금이야 시간이 많이 자유로우니 다른 할일을 좀 미뤄서라도 시간을 쪼개서 악기를 열심히 할수있는데 나중에 직장을 다니게되면 음악을 하고싶어도 현실적 문제로 못하게될까봐 걱정입니다 음악 없는 제 삶은 상상할수 없어요 ㅠㅠ
@Heresopi6 ай бұрын
우와 바이올린 협연이라니 정말 멋지세요! 직장인이 되면 대신 자금적 여유가 생긴답니다 이 취미도 어쩔 수 없이 돈이 들게 되는데 거기에서 오는 즐거움도 있으니 너무 걱정마세요! 대신에 시간이 많은 시간에 악기랑 더 친해져 두시면 나중에 저보다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화이팅이에요!! 😀
@oz-tp7pt6 ай бұрын
@@Heresopi 아! 돈이 많이 생기겠군요ㅋㅋㅋ 지금은 돈이 없어서 좋은 악기를 못사고 있는데ㅎㅎ 그런점도 있겠군요 답글 감사합니다
@구민수-m6u5 ай бұрын
시간 쥐어짜내면 하루 한시간정도는 어떻게 만들수 있습니다. 그조차도 시간이 안나오면 하다못해 출퇴근때 이미지트레이닝이라도 하시는게 좋습니다.
@운두령발바리6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나이 50이 넘어가니 어느날 문득 나는 왜 이렇게 아무것도 한게 없을까 나의 인생이 허무하게 흘러가는구나 뭔가를 남겨보자 그래서 저는 악기를 배우고 있읍니다 지금의 모든것이 훗날 값진 추억이 될것입니다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Heresopi5 ай бұрын
화이팅!
@Lalalalapiano6 ай бұрын
일과 취미 병행하기 참어렵죠 그래도 그만큼 에너지를 쏟고계신거 대단하다 느껴요❤ 저는 어렵다고 징징댈때 원래 어려운거라고 하실때 위로되더라구요ㅋㅋㅋㅋ 아 나만어려운게 아니라 원래 어려운거였구나! 싶어서요ㅋㅋㅋ
@Heresopi6 ай бұрын
감사합니다 !! 저도 사실 "원래 어려운거에요"라는 말이 위로와 격려가 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이게 충분히 손에 익혔다고 생각했는데도 계속 안될때? ㅋㅋㅋㅋ 계속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오늘은 좀 덜 바쁘게 지나가기를 😇
@heychris4755 ай бұрын
심각한 재즈피아노 취미를 이어나가고 있는 직장인인지라 너무 공감됩니다.
@Heresopi5 ай бұрын
심각하게 진지한 취미가 되기에 적합한 것을 고르셔서 참 다행이지 않습니까 😉
@세레노5 ай бұрын
음악을 듣는 게 너무 좋아서 조금 늦은 나이에 피아노에 입문했지만 레슨을 받는 것도 아닌 독학인 지라 너무 어렵더라구요.. 클래식은 엄두도 못 내고 그래도 좋아하는 뉴에이지 곡이나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악보를 사서 집에서 치고 있는데 치기 전엔 악보도 제대로 볼 줄 몰라 하나하나 외워서 하는 지라 너무 어렵지만 그래도 완곡한 뒤에 밀려오는 그 쾌감이 너무 좋더라구요. 저는 레슨을 받는 것도 아니고 유튜버님의 실력에 한참 못 미치지만 그래도 공감이 되네요. 파이팅 합시다.
@Heresopi5 ай бұрын
완곡 뒤 쾌감 크..! 그걸 맛보셨으니 이제 다음곡도 완곡 하실 수 있을 거에요! 화이팅 하세요 :)
@sungwoojong55415 ай бұрын
버티고 버티고 버티면서 끝까지 하면 결국에 된다는 믿음으로 :) 화이팅입니다!
@Heresopi5 ай бұрын
크....! 오늘 새벽 6시 미팅을 앞두고 응원 댓글을 보니 매우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SwK-cf4pp5 ай бұрын
저도 바이올린을 배운지4년이 되어가는데 레슨이 더 필요하지 않을정도로 기본기가 탄탄해지면 좋겠네요… 스즈키7권,볼파르트 등 하고있는데 아직도 비브라토도 잘 못하고 활도 못쓰고 고생중입니다. 직장인이 일하면서 시간을 내면서 레슨까지 배우려니 집에서까지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시피하네요 집오면 저녁시간이니… 레슨시간 제외하고 제대로 연습 가능한게 주말뿐이네요. 주변에서는 그럴거면 왜 배우러 다니냐고 하지만 그래도 없는 시간 쪼개서 놓지않고 쭉 배워보려고 합니다. 어느 악기던지 본인 연습시간이 부족하면 실력이 잘 늘지 않겠죠 언젠가 잘하게 되면 해보고싶은 곡들이라던지 주변 사람들에게도 보여주거나 오케스트라 같은데도 들어가보고싶네요 ㅎㅎ
@Heresopi5 ай бұрын
사람들과 함께하는 경험이 있으면 계속 연습하게 하는 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오케스트라 저도 목표입니다 같이 화이팅 하시지요
@ggg-vo3ug5 ай бұрын
유튜브가 나를 사찰하는게 아닐까싶을 정도로 지금 내맘을 딱 알고 이 영상을 추천해줬네요 지금 일상이 너무 바빠서 피아노 쉬고싶은데 여기서 그만두면 도돌이표라는.생각에 마지못해다ㄴ니고있거든요 치고있는곡이 제수준에.비해 어려워서 선생님이 원하는 테크닉을 따라가지못할때.. 물론 연습을 거의 못하니 당연한 결과지만...샘이 쉬운테크닉이니 이정돈 해야한다는데 정말 너무 안될때... 저는 좌절하게되더라구요 나이가 있다보니 몸이 내맘대로 더 잘 안되네요 ㅎㅎ 쉬고싶지만 악으로 버티는중인데 진짜 거의 매주 연습없이.맨몸으로 레슨갈때 우울합니다 ㅠㅠ
@Heresopi5 ай бұрын
생각보다 이런 분들이 많아서 저도 좀 놀랐습니다..! 선생님들이 저희를 좀 견뎌주시면 좋을텐데.. 😭 레슨 가서라도 연습하는 관성을 잃지 말라는 댓글을 봤는데 너무 공감가더라고요~! 화이팅 하시죠 잘 하고 계신게 아닐까 싶어요 😄
@신쫀5 ай бұрын
악기 배우는것도 공부만큼 힘들어요 하고 싶어서 하는건데 연습이 지겨울때가 많아요 20대일때는 학원가서 배우는게 별로 부담이 없었는데 지금은 50대 후반인대 학원 가기가 싫어요
@Heresopi5 ай бұрын
아이고 😭 맞아요 악기 배우는 거 공부하는 거랑 되게 비슷한 거 같습니다. 싫지 않은만큼만 화이팅이에요!!
@제왕-n9h5 ай бұрын
저도 피아노 치거든요. 그만둬야 할 시기 라고 말씀 하셨는데 그만둬야 할 시기라고 초점을 두지 말고 내가 이것을 얼마나 잘하고 싶은 건지를 한번 초점을 두시는 게 어떨까요? 내가 이것을 정말 잘하고 싶으시면 회사일이 바쁘시고 힘들어도 내가 노력을 해야 되요. 피아노라는 것은 결국 자기가 연습한 만큼 성과가 나오는 악기라서 내가 이것을 잘하고 싶으시면 회사일이 바쁘시고 힘들어도 연습을 하셔야 된다는거지요. 왜냐하면 세상에는 절대 그냥 되는 건 없거든요. "완전해지는 유일한 방법은 거듭된 연습뿐이다. 거듭된 연습은 습관이 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취미지만 내가 이것을 잘하고 싶으시면 회사일이 바쁘시고 할 여력이 없으셔도 연습하셔야 된다는겁니다. 그렇게까지 할 자신이 없으시면 그만두시면 되구요. 왜냐하면 뭐든 이 세상에 공짜로 이룰수 있는 것은 없거든요. 암튼 열심히 무사히 성과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Heresopi5 ай бұрын
아무래도 이 영상의 주제가 "어차피 그만두지 못할 것이니 바빠도 계속 연습하기로 결정했다"니까요 ☺️
@SaintShane05 ай бұрын
첼로 1년 8개월쯤 된 취미생인데 진짜 잘하고싶은 마음이 너무 큰데 왜 자꾸 일이 밀려들고 처리하면 새로 생기고 바쁜건지 ㅠ
@Heresopi5 ай бұрын
그러게요..! 참 취미생활 영위하는 게 힘이듭니다 ㅋㅋㅋㅋㅋㅋㅋ
@creation38765 ай бұрын
취미반 피아노 치는 사람입니다. 하루에 조금이라도 연습하자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연습하고 왔어요.ㅎㅎ 화이팅!!
@Heresopi5 ай бұрын
우와 멋지십니다! 악기랑 보낸 시간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배웠습니다 😄
@Addung5 ай бұрын
그치그치.. 악기 꾸준히 하고 싶지만 결국 이것 저것 핑계로 미루고 정작 나중엔 여유가 생겨도 악기를 다시 잘 안 잡게 되는 듯해요.. 한 일이 년 만에 피아노에 다시 손 올려 봤는데 매일 같이 몇 년을 치던 곡도 다 잊어 버려서 슬퍼졌어.... 물론 다시 연습하다 보면 칠 수야 있겠지만 막상 특별한 계기가 없으니 다시 시작하기 망설여지네요 ,..
@Heresopi5 ай бұрын
계기는 만들기 나름인거같아요! 치고싶다는 마음보다 강력한 계기가 있을 수 있나 싶기도 하구요. 언젠가 다시 하고싶어지면 한번 시작해보셔요 😁
@hoonzjeong15625 ай бұрын
힘내세요!
@lucash79536 ай бұрын
화이팅!
@TheRingS_kunsan6 ай бұрын
지금배워두신것이. 나중에 조금 여유가 생길 나이에 취미를 더더욱 즐길 수 있는 초석이 될거에요!!🎉🎉 멋지세요👍🏻👍🏻
@Heresopi6 ай бұрын
응원 말씀 감사합니다!! 힘이 됩니다 😊😉
@pseudo_klavier6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저도 피아노를 취미로 하고있습니다. 작년에 임용고시 준비하느라 피아노를 사실상 유기한 상태였는데 진짜 그 시절로 돌아가기 싫네요. 지금은 합격하고 학교 다니면서 남는 시간에 피아노 연습을 하고있지만 현실을 위해 악기를 잠시 멈춰야할 때도 있는것같아요.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피아노를 만질 날이 올거라는 믿음으로 지내시면 더 마음이 편할것같아요...! 화이팅이에요
@Heresopi6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피아노 너무너무 사랑하시는 분인 것 같아요 그 때로 돌아가기 싫으시다니! 편한 마음으로 취미생활 해보겠습니다 같이 화이팅이에요!!
@구민수-m6u5 ай бұрын
악기를 잡을수 없는 기간이 생길때는 하다못해 이미지 트레이닝이라도 해놔야 손이 안굳습니다. 19년차 취미 드러머인데 중간 중간 고3, 취준, 기타등등 악기를 잡을수 없던 기간이 1년여 정도 생기곤 했었습니다. 그래도 다시 시작할때 남들보다 비교적 빨리 원래 실력 찾고 다시 실력향상 할수 있었던 이유가 이미지트레이닝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Heresopi5 ай бұрын
네! 말씀 감사합니다!! 😀
@toobitoobap6 ай бұрын
알고리즘에 우연히 떠서 보다가 구독하고 가요.. 영상 몇개 보는데 너무 저랑 비슷해서 (콘서트 고어에 클래식에 미쳐있다가 취미로 연주까지 시작) 공감하면서 봤습니다. 차분히 말씀하시는 목소리도 넘 좋아유
@Heresopi6 ай бұрын
정말 음악 사랑하는 방식의 경로가 비슷하네요!!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고민을 한번 공유해 볼게요 😀
@심지용-b2b3 ай бұрын
어머니가 피아노 학원하시는데 성인반은 실력이랑 상관없이 보통 2달 정도 다니시는듯
@iiiguana6 ай бұрын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셔서 구독하고 갑니다.
@Heresopi6 ай бұрын
반갑습니다!! ☺️
@꽃이좋아-b8q5 ай бұрын
좋아요! 공감
@낙동강동강6 ай бұрын
보기 좋소.
@BJ다원시스SR6 ай бұрын
저도 악기를 취미로 하고 있는데 그만둘수밖에 없게 될까 항상 두렵고 그만두는건 상상하기도 싫어요 ㅠㅠ
@Heresopi6 ай бұрын
어떤 악기를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악기를 사랑하시는군요! 악기와 (아마추어든 프로페셔널이든) 맺는 연주자의 관계의 특별함을 경험하신 것임에 분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계속 같이 악기 해요 😄
@BJ다원시스SR6 ай бұрын
@@Heresopi 아 저는 백파이프로 시작해서 마림바를 주로 했고 요즘은 팀파니를 많이 하고있어요. 같이 즐거운 음악생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