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에 첨언을 하자면 암전에 나오는 '무지와 질투 그리고 시대착오 역사적 반동세력들과 닮아있어', '여기서 질문 지금 누가 살아남아있어'는 버벌진트의 앨범 '누명'에 수록된 '역사의 간지'의 오마주 라인이고 이 '녹색이념'의 앨범 커버 또한 '누명' 커버의 오마주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김태균이 버벌진트의 영향을 받았고 그에게 실망한 부분도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고 돌이켜보니 자신에게도 그런 부분이 있었다는 걸 말하는 것으로 보이더라고요. 노래 제목인 '암전'도 녹색이념 이후 나온 상업예술이라는 앨범으로 가는 자신의 과도기를 암시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아티스트가 꼭 곡의 화자로 투영될 필요가 없다고 하신 건 정말 생각해보고 장르적 발전에 도움이 될만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이번 영상은 정말 좋았습니다!
@lightmypoetrytv2 жыл бұрын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
@kno07972 жыл бұрын
암전이 수록된 앨범 녹색이념의 첫 세 트랙이 1.섬광 2. 붉은융단 3. 입장입니다.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붉은융단으로 공연을 시작할 때도 예술가가 섬광을 받고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한다는 식으로 소개했습니다. 앨범 전체를 화자의 삶을 보여주는 극으로 연출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참고로 이 트랙에서의 당신은 버벌진트를 이야기합니다. 버벌진트의 구절들을 많이 인용하기도 했구요. 정말 좋아하는 앨범 수록곡 리뷰 감사합니다! 앨범 전체를 들어도 재밌을거예요.
@lightmypoetrytv2 жыл бұрын
기회가 된다면 앨범도 들어보겠습니다!! 😃
@samonim51872 жыл бұрын
연극같은앨범. 맞아요
@유창민-i5k2 жыл бұрын
오랫동안 기다려왔는데 역시 시인이 바라보는 시선은 늘 신선하네요..감사합니다 !!
@lightmypoetrytv2 жыл бұрын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kko202 жыл бұрын
이그니토의 음악도 한번 들어보면 어떨까 합니다. 노랫속 글들이 굉장히 시적이고, 가사속에 자신만의 철학을 잘 담아내는 래퍼라고 생각해서요.. 이그니토의 황금마차, life 추천드려봐요.
@에너미-f8l2 жыл бұрын
황금마차는 꼭 한번은 들으셨음 하네요 저도.. 가사가 시에 가깝고, 어쩌면 지금까지 리뷰했던 곡들과는 다른 만족을 드릴지도..
@고양이놈-l6i2 жыл бұрын
화자와 래퍼가 동일시되지 않는 힙합이라면 블랙넛의 졸업사진이라는 곡이 충격적입니다
@ygl90062 жыл бұрын
그건 수위가...ㅋㅋㅋㅋㅋㅋㅋ
@salsal26752 жыл бұрын
그건 못들어ㅋㅋ
@samonim51872 жыл бұрын
그러지맙시다...
@yogbox3132 жыл бұрын
암전이 빗나간 화살이라는 뜻도 있어요!
@yogbox3132 жыл бұрын
제가 가장 좋아하는 래퍼의 좋아하는 노래이어서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교수님이 말해주신것에서 새로운것도 앍게 되어서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반바지짱구2 жыл бұрын
추천곡 리뷰 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재밋었어요
@jazzycozzy2 жыл бұрын
마지막 부분에 말씀하신 페르소나와 관련해 mf doom이나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igor 혹은 한국에서는 언에듀케이티드키드 같은 래퍼들을 알아보면 좋을 거 같네요
@lamplamplamp2 жыл бұрын
디스를 벌인 사이인 화지의 노래가 회자되는게 재미있네요
@이석진-j9u2 жыл бұрын
이 노래와 킁의 프로듀서가 같은게 신기함 어떻게 노래들을 이렇게 만드는지
@Chan_11192 жыл бұрын
개인적으로 '통과 의례'라는 말이 암전을 가장 잘 표현하신 단어라고 생각이 드네요. 감독판 앨범에서는 '암전' 뒤에 '제자리'와 '개화'라는 트랙이 생기게 되는데, 현재의 자신에게 지치고 '가족'에게로 돌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암전'을 기점으로 이전의 김태균은 막을 내린 것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개화의 마지막에서는 '돌아가야 할 것만 같아',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 것만 같아'라고 말하며 다시 힙합 문화 속으로 발을 들이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암전'은 인간 김태균이 성장하기 위한 '통과 의례'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인상 깊네요. 확실히 시인의 시각으로 봤을 때만 나오는 해석들이 있네요. 좋은 영상 잘 봤습니다.
@KK-wg8hp2 жыл бұрын
씨잼 포커페이스로 시작해서 정주행 중입니다… 확실히 시인분이 해석하시는 부분은 굉장히 흥미롭고 재밌어서 좋더군요 ㅎㅎ 댓글 남기는김에 저도 노래 하나 남기려는데 오왼곡이 한곡도 안나와서 오왼의 puzzle 추천해요 가장 과소평가된 래퍼로 알려져있고 담백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이 인상적인 분입니다
@오유찬-v3r2 жыл бұрын
너무 인상깊게 들었는데 감사합니다!
@nungy30422 жыл бұрын
많이들은곡인데도 설명을들으니 새로운느낌으로 다시 들을수있네요 Mac miller의 Good news 한번 해주시면 좋을것같아요
@lightmypoetrytv2 жыл бұрын
추천 감사합니다!
@soonsaaming2 жыл бұрын
9:50 감명 깊었던 이야기
@Lilzino472 жыл бұрын
처음 들었을 때 굉장히 소름 돋았던 곡이었어요. 항상 잘 시청하구 있습니다 ㅎㅎ 처음으로 추천해보는데 화나 - wabs 추천드립니다! 애니메이션식 뮤비도 있어 좋고, 인간 세상에 대한 간접적인 비판이 담겨있어 굉장히 철학적이에요.
@seokraecho51262 жыл бұрын
오늘 영상도 잘 봤습니다! 마지막 페르소나를 활용한 설득부분도 재밌네요. 우선, 화자가 래퍼와 동일시하지 않은 곡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다만 분명히 대부분의 힙합곡들에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본인이 주인공이 되어서 이야기를 펼치곤하죠. 전 이런 방식이 분명히 때에 따라 덜 효과적일 수는 있으나 힙합이라는 문화의 저항방식과 더 잘어울리고 그렇기에 더 멋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 남 시선 신경안쓰고 돈 자랑을 떳떳하게 하듯, 자신의 의견을 눈치보지 않고 밝힌다는 당당함을 보여주기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seokraecho51262 жыл бұрын
물론 돈자랑은 다른 이유에서 기인한다고 알고있기는하지만요 ㅎ
@nonenameJNSR Жыл бұрын
나중에 녹색이념 앨범 전체도 다뤄주세요
@예술인-l2t2 жыл бұрын
앨범을 통으로 듣지않고 해석해서 조금 아쉽다... ㅠ 사자에서 어린아이로 라는 가사로 끝나는 후속작 상업예술도 들어야 더더욱 와닿을텐데
@cjk87572 жыл бұрын
더 넓은 세계에 대해서 말을 해야 설득이 될 것 같다고 하셨는데 아마 저 곡 하나만 들으셔서 그런 것 같다고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암전은 녹색이념 앨범의 마지막 수록곡인데, 이 곡 외에도 앨범 전체를 순서대로 듣고 김태균의 행보를 알고 나면 조금 더 설득이 될 것 같습니다.
@samonim51872 жыл бұрын
김태균의 행보가 어떤게 있었나요? 저는 테이크원이 신인이었던 그당시에 힙합을 듣지 않고 자란 세대라서
@selfsacrifice17262 жыл бұрын
그 소리가 아닙니다
@superduper21102 жыл бұрын
영상 마지막을 보면 알 수 있는데, 테이크원 뿐만이 아니라 국내힙합에서는 자전적인 얘기나 미디어가 지배한 힙합씬 안에서의 본인의 자세, 나는 횃불을 이어받겠다 이런 얘기가 많잖아요? 아니면 누가 그런 스탠스를 저버렸는지 잡아내서 욕하거나, 그런 일들도 잦고요 힙합이란 소재가 주로 20대 젊은 이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고 그들이 솔직한 목소리를 내는 좋은 장르인데, 너무 비슷한 얘기나 그런 것들에만 매몰되지 않고 더 다양한 얘기를 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얘기에서 해주신 것 같아요. 남피디님이 페르소나를 언급한 것이 좋은 예가 아닐까요? 물론 비슷한 얘기를 해도 각자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저는 일단 좋아합니다만 김시인님 의견에도 크게 공감이 가네요. 힙합이 더 다양한 목소리를 낸다면 더 울림있는 장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