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이 90이 훌쩍 넘은 고모님이 치매가 오셨습니다. 자식들도 못 알아보는데 특이하게 저와 제 사촌형 딱 두 명만 이름을 기억 하시더군요.. 그것도 약간의 왜곡과 함께.. 고모님이 20살에 시집을 가셨어요. 시집가면서 고향을 떠난 후 거의 80년 가까이 시집에서 평생을 지내셨죠. 그 80년, 자식들에 대한 기억을 포함해 모든 시댁에서의 기억은 다 날아가 없고 20살 이전, 고향에서 어릴 때 지냈던 기억만 고모님께 남아있습니다. 그런데도 거의 50살 다 되어 만나게 된 자식도 아닌 조카가 80여년 전, 그러니까 고모님의 20살 시절 고향에서 같이 지내는 식으로 저와 제 사촌의 존재만을 기억하고 계십니다. 아마도 저를 많이 귀여워하셨어서 기억 한 켠에 희미하게나마 남아있는 듯 한데, 참 마음이 아프네요.. 사람의 기억은 단지 정보 기억만이 아닌 감정, 느낌과 함께 하는 듯 합니다.
@atenrosend3840Ай бұрын
혹 고모님께 어릴때는 그리운 기억인 반면 결혼 후는 어려움이 많았을까요. 그래서 시집과 무관한, 친정과 관련되는 사람들이 좋은 기억으로 남는지..? 인간의 뇌가, 오래된 기억일수록 깊이 박혀있어 오래 간다고는 들었는데, 말씀하셨듯 연관된 감정에 따라 남느냐 휘발되느냐가 결정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싶군요.
@드리미-l2hАй бұрын
좋은 정보에 감사드려요. 교수님 말씀 잘 새기면서 부모님과도 많은 대화를 나눠야겠네요. 앞으로도 멋진 활약 기대하며 응원할게요!
@tazo812Ай бұрын
이인아 교수님 말씀은 늘 들어도 기억할 내용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chibrookwhitney1043Ай бұрын
치매환자의 좋았던 기억들을 자주 상기시켜주면, 폭력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좀 늦출 수도 있겠네요. 치매 걸린 분이 현관으로 들어오는 남편을 못 알아보고 웬 남자가 들어온다며 떠밀어내는데 그 힘이 엄청나 놀랬어요. 아주 얌전하시고 말수가 적은 분이셨는데...
@jungaechio723620 күн бұрын
치매에 대한 생각이 정리가 되고 정립이 되는것 같아요! 훌륭한강의 입니다. 😊❤❤❤🎉🎉🎉
@애리이-h7fАй бұрын
멋지다 !! ❤❤❤❤❤
@미녀성Ай бұрын
그동안 헷갈렸던점들이 교수님 말씀으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mindsglee3320Ай бұрын
유용한 말씀 잘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kkee663Ай бұрын
오 너무 좋은 정보 같아요
@리베로-h5wАй бұрын
굿!
@changsunyoung70Ай бұрын
쏙쏙 ~~ 강의 완전 좋아요
@syk695018 күн бұрын
동물성 지질을 다량 섭취 시 일부 기능 회복 사례에 관한 논문이 있는 걸로 압니다.
@user-kz5ld6ms2zАй бұрын
와~~이인아교수님~교육프로그램에서~~알게된 그 성함!!!❤❤
@chunyoungyang7733Ай бұрын
ㅁ
@서미경-k5p2 күн бұрын
달리기가 지연 시킨다고 tv다큐에서 이야기 하던데요~
@mhk4645Ай бұрын
94세 제 어머니 는 뜻 단어의미 다아는데 단어를 까먹고 단어가싑게 생각니지않으면 대명사로 말합니다 이것 저것 그것등 내가 눈치채고 단어를 말하면 맞아 그거 라고 말하는경우가 종종있는데 어떻습니까 서울대인지기능검사 30 점 만점에 최근에는 23점이 나왔습니다 그전에 아리셉트 약처방 해주셨는데 이젠 더이상 처방전 없습니다 또다시 진료후 약복용 부탁해야할까요 궁금합니다 뇌MRI 검사 받는건 어떻습니까
@soomin714Ай бұрын
1빠
@AhnNoMon1976Ай бұрын
💙 *인생들아!! 하나님을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 *하나님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니 영혼을 영원히 지키시리로다...* 😊 말씀을 읽은 당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ㆍ
@becauseimworthitАй бұрын
종교중독자
@김소연-d3dАй бұрын
쫌
@최정화-i1sАй бұрын
@@becauseimworthit종교인들은 치매가 안올까요 대체로 안온다고 하던데 친정엄마 권사 였건만치매,ㅜ 유전,ㅠ
@냥아치-v3wАй бұрын
자기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없으니 자기가 옳다 생각하는 것을 믿는건 나름 인생 살아감에 있어 도움이 된다 생각하지만 궁극적으로 보면 타인보다 자신을 믿고 살아가는게 인생을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