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커플] 애교쟁이 영국인 남편과 같이 사는 무뚝뚝한 한국인 부인!!!🤦🏻ㅋㅋㅋ(ft.엄마와 아빠의 대결) The reason why I love him

안녕하세요, 여러분.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죠?
저희의 하루하루는 매일 비슷하게 여겨지나 분명 다른 모양을 띄고 있었네요.
여건이 될 때마다 일상을 찍고, 편집을 하다보면 나의 하루가, 우리의 하루가 꽤나 건실해 보입니다. 그 하루 속에 푹 담겨져 있을 때는 잘 보이지 않았던 사소한 대화와 몸짓, 눈짓들이 다시금 되새겨지며 내일은 더 많이 표현하고 더 많이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한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남편에게 전하고픈 메시지이기도 해요.
폴은 가끔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스스로를 잘 챙기지 않고, 물욕도 없어요.
한 때는 그런 모습이 싫기도 하고, 그가 챙기지 못하는 것들을 제가 다 해야할 때가 많아서 불만이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생각이 좀 달라졌어요.
챙겨주면 챙겨주는대로 크게 고마워하고, 부모님에게도 지인들에게도 제 자랑을 그렇게 해요. 나는 원래 챙겨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그는 한결같이 고마움을 당연함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니 잘 만난거죠, 뭐. 흐흐
남편은 집안의 둘째이자 막내로 태어났는데, 그래서 그런지 애교가 많아요. 밖에서도 이러고 다니는 지는 모르겠어요..ㅋㅋ (낯을 매우 가리고 마음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기까지 꽤나 오래 걸리는 사람인데 일단 친해지면 장난을 엄청 치긴해요;;)
저에게는 뭐 특수한 상황(싸운 날, 여전히 냉전중인 날 ㅋㅋ)을 제외하면 늘 참 다정하게 대해요.
이번에 영상을 편집하는데..
그런 그의 모습과 그 모습을 같은 애교와 다정함으로 되받지 않고 되려 퉁명하게 대꾸하는 제 모습이 너무 극명하게 비교가 되는 것 같아서 반성을 좀 했어요. 허허.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게 상냥하게 대하려고 노력하면서,
내 사람, 내 짝꿍에게는 냉냉하게 대했던 적이 더 많았던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해지더라구요.
오늘부터 다시 한 번! 노력해보렵니다.
상냥함과 스윗함을 장착하여 남편에게 나긋나긋하게 대해보렵니다.
아마도 남편은 그런 저를 보며 본인이 뭐 잘못한 거 있냐고, 굉장히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ㅋㅋㅋ
일단 반성을 하고 바뀌려는 의지가 생겼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오늘부터 미션을 수행해 볼게요. (얼마나 오래갈런지는 모르지만...띠로리)
영상을 시청해주시고 이렇게 제 주절주절 일기같은 끄적임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오늘 하루도 평안히 마무리하시기를 바라며
저는 이만 물러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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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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