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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대한민국국악관현악축제
일시 : 10월24일 19시30분
장소 : 세종문화회관M시어터
지휘 : 이현창지휘자
해금 : 노은아교수
작곡 : 황호준
해금협주곡 "#산곡"
"가락은 잠시 머물러 오감을 희롱하고 다시 흩어지니
그렇게 시간의 경계를 허물며 마침내 영원에 도달하리라"
산을 오르며 초입도 그저 산, 정산도 역시 산일 뿐이라는 것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산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을 오르는 것이 아닌 그저 여러 구간을 통과하는 것으로, 산을 오른다는 표현보다 탄다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
고정된 음의 나열이 아닌 변화의 가능성을 내포한 자유로운 음의 연결로, 가락은 마치 산(山)을 타듯 장단을 타며 공간과 시간에 흩뿌려진다.
흩어진 가락을 톤해 산(散)의 음율이 보일 듯 말 듯 아쉽지만 멀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연주자가 타는 '산(散)'은 '흐트러짐'에 머물지 않고 비로소 '자유로움'을 획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