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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올해 공공기관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청년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서, 공공기관 채용 박람회도 열었습니다.
행사장에는 청년들로 북적였는데, 임태우 기자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청년들은 한층 좁아진 취업 문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양현빈/취업 준비생 : 학생 때 찾아봤던 TO에 비해서는 확실히 채용률이 많이 낮아지고 되게 문이 좁아졌다는 건 확실히 체감되는데요.]
더딘 경기 회복 속에 기업들이 계획한 채용 인원은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한여진/취업 준비생 : 뭘 해야 될지도 조금 애매한 상황에서 일자리도 수 자체가 좀 적으니까 더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았나….]
경쟁이 더 치열해지니 외국어와 자격증, 학점, 인턴 경력, 어느 '스펙'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진 만큼 경제적 부담도 커졌습니다.
[엄지영/취업 준비생 : (자격증) 응시료랑 준비하는 데 필요한 강의나 교재 구입비 같은 거에서 지출이 또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러나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가 너무 커서 눈높이를 낮추긴 쉽지 않습니다.
[나준영/취업 준비생 : 30년, 40년 가까이 일해야 되는 상황에서 초기의 임금 격차라는 게 지금의 현 세대에서 크게 느껴지지 않은가….]
지난해 연간 고용률은 0.5%P 오른 62.6%로 역대 가장 높았지만, 유독 청년 고용률만은 뒷걸음질했습니다.
정부는 151개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을 지난해보다 10% 늘리고, 인기가 많은 6개월짜리 인턴은 올해 1만 명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일자리에 있고 없음이 희망 격차를 만듭니다. 우리 경제의 선순환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일자리는 민생정책의 최전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기 회복에 속도가 붙어 민간으로 채용 확대가 확대되지 않는 한 청년 취업 한파 해소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VJ : 김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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