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잘 다니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몸 건강히 착한 사람들과 잘 다니고 싶네요. #제약회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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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nseul4 ай бұрын
-제약회사 1년 1개월 후기(다니는 중)- 1. 2023년 3월 20일 첫 출근, 현재 2024년 4월 20일 - 1년 1개월 째 2. 제약회사 다니면서 장단점 장점 : *사람들이 착함(가장 중요함, 돈을 아무리 많이 줘도 사람 이상하면 바로 나옴) 오전, 오후 쉬는 시간 있음(쿠팡은 아예 없고, 상하차는 한 번만 있음. 물류 센터는 일의 강도에 비해 쉬는 시간이 너무 짧다) 밥이 맛있음(처음 들어오고 몇 달 정도는 왔다갔다 했는데, 후에 퀄리티가 갑자기 확 올라감. 점심이 기다려지는 기쁨이 있다) 집에서 가깝고 통근 버스 있음(버스 탑승 지점까지 걸어서 7분, 버스로 회사까지 20분. 쿠팡 다닐 땐 왕복 2시간이었는데 반으로 줄어들고 삶의 질이 올라감) 다이어트 됨(이건 물류센터든 뭐든 몸 쓰는 일 하면 공통으로 따라 오는 현상, 대신 그만큼 먹으면 찔 수도 있으니 운동도 하고 식단 관리도 어느 정도는 해야 함) 단점 : 방진복(통풍이 안 돼서 덥다, 일체형이라 앉을 때 목이 졸림, 장점은 내 옷이 더러워지는 게 아니라서 출퇴근 할 때 좋은 정도) 최저시급(여기에 특수수당?이 붙어서 30정도 더 들어오는데, 4대 보험 떼고 220 조금 넘음. 난 생각 정리하고 노후 계획 세워둬서 만족하는 중) 연차 쓰기 눈치 보임(이건 어느 회사를 가도 공통점이다, 몸이 너무 아프거나 회사 한가할 때 쓰면 괜찮음) 3. 1년 1개월 동안 한 일 11개월 동안 조제, 후에 2개월 동안 포장OP(조제 없을 때 충전, 포장 일도 조금씩 함) -조제(탱크에 원료들을 넣고 반죽하는 일) 장점 : 탱크가 돌아가는 동안 다음 원료 투입까지 시간이 있어 조금씩 쉴 수 있음 그로인해 쉬는 시간도 조금 길다 단점 : 습하고 더워서 감기 걸리기 쉽다(체온이 확 올라갔다가, 에어컨 바람을 쐬면 확 떨어지면서 감기 걸림) 살면서 이렇게 많이 감기 걸린 적은 처음이고, 감기 때문에 결근도 10일 정도 함(무단은 아니고 미리 연락함) 그래서 끊었던 영양제들 다시 먹고, 평일에 술 안 마시려고 노력하고, 건강관리 최대한 하는 중 조제 과정이라서 원료들이 많이 묻어서 더러워짐(물엿 묻으면 끈적 거리고, 가루가 눈에 들어가기도 함) -충전(조제가 완료된 제품을 틀에 찍고 숙성하는 일) 장점 : 조제보다 덥지 않고, 조제와 마찬가지로 쉬는 시간이 조금 길다 단점 : 제품을 틀에 찍을 때 전분가루가 조금 묻는 정도? 조제 없을 때 지원 나가는 정도라서 딱히 모르겠다 -포장(조제, 충전을 거쳐 포장을 하고 업체에 납품을 한다) 장점 : 조제는 대기 시간에 머쓱할 수도 있는데, 포장은 그럴 시간이 없고 시간이 잘 감 조제, 충전에 비해 방진복에 뭔가 묻을 일이 별로 없다 단점 : 포장 종류가 다양해서 여러가지 일을 해야 한다(적응하면 시간 잘 가고 장점이 될 수도) 조제, 충전과 달리 원료 대기 시간이 없어 쉬는 시간이 조금 짧은 편(크게 차이는 안 남) OP를 하게 되면 기계도 배워야 하고 사람 관리도 해야 한다(이것도 체질에 맞으면 장점이 될 수도) 4. 얼마 벌었나 -현재 통장에 700만원 조금 넘게 있음(1년 퇴직금 제외, 합하면 900 조금 넘게 있음, 다음달에 들어올 예정이고 1년 채우면 퇴직금 바로 나옴) 원래 계획은 달마다 100만원씩 모아서 1년에 천만원 이상 모으는 게 목표였음(나머지 200은 급한 일이나 초과지출용) 못 모은 이유는 친구들과 술자리가 너무 잦아서(이건 혼술 끊은 후기 영상을 찍을 때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1년 동안 새로운 친구들과 너무 자주 만났다) 이제 마음 다시 잡고 친구들은 최대 한 달에 한 번만 보려고 노력중 5. 회사 옮기고 싶었던 적은? - 6개월 다닐 때까지도 숱하게 있었다 이유는 최저시급, 조제실 대기 시간이 길어서 뻘쭘한 느낌, 그 외에 주변의 유혹(급여 더 줄테니 다른 곳 가보자) 그래도 계속 다닌 이유는 위에 말한 *사람들이 착해서 돈만 보고 다른 곳 갔다가 이상한 사람 만나면 그날 바로 퇴사할 것 같다 게임회사 퇴사 후 갑질 당하면 바로 퇴사한다고 마음 먹은 상태라서, 회사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다 별 일 없으면 이 회사에 최대한 오래 다니고 싶음 6. 회사 어디예요? - 혹시나 그만두게 되면 이야기 할 생각 그 전엔 물어보지 말고, 어디죠? 라고 댓글도 안 달았으면 함 이 영상보고 왔다가 회사랑 안 맞아서 퇴사하고 나랑 회사가 욕 먹는 일은 없길 바람(실제로 출근하고 바로 도망가는 사람도 꽤 있다) 조용히 오래 다니고 싶으니 도와주세요 7. 1년 1개월 다니고 느낀점 - 역시나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회사든 학교든 가족이든 모두 하나의 사회고, 사람끼리 부딪힐 수 밖에 없다 매일 보는 사람들 때문에 고통 받는다면 삶의 질이 굉장히 떨어진다(가족, 학교, 군대, 회사 생활하면서 모두 겪었다) 스트레스 받으면서 사회 생활하는 게 굉장히 힘들다는 것을 경험하고, 이 회사가 얼마나 좋은 회사인지 느꼈다 좋은 사람 만나기 참 힘들다 돈 욕심 부리지 않고 건강 잘 챙기면서 오래 다니고 싶은 생각이다 여러분도 회사 정할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