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님 책을 일목요연하게 요약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문학적 소양이 0인 저 같은 사람도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읽은 사람들마다 읽고 펑펑 울었다는 후기가 많아 수영배우러 처음 수영장 가는 기분으로 한강 작가님 책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한강 작가님을 가까이서 본 사람들 얘기로는 진짜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조용하고 목소리도 작고 하지만 정말 강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에스프레소-b8u2 ай бұрын
선생님! 댓글에 상처받지 마시구요 역사를 제대로 마주할 깊이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늘 응원합니다~
@책읽는신쌤Ай бұрын
저는 괜찮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armenideskim9739Ай бұрын
채식주의자를 읽고 느낀 것은 타인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피상적일 수 있는 지입니다. 영혜의 부모와 남편, 형부, 심지어 언니까지도 영혜에 대해 피상적으로 이해하고 자기 편한 대로 생각하고 영혜를 이용합니다. 이 소설에서 영혜가 어릴때 받았던 정신적 학대의 흔적들과 그 상처들이 드뭇 드뭇 언급되는데 그 대목을 읽을때마다 정말로 마음이 아픕니다. 한 번도 한 인간으로서 존중을 받아본 적이 없고 그 저 부지런히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성적인 만족을 주는 대상으로서만 그 가치를 인정받고 그걸 조금만 못 하면 심한 질타를 받으면서 영혜의 정신이 무너져 정신병이 발병하고 진행하는 과정을 정말 리얼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읽고 나서 한참동안 많을 걸 생각하게 하는 작품으로 맨부커상과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걸작입니다.
@parmenideskim9739Ай бұрын
채식주의자에서 나오는 주인공 영혜는 일종의 경계성 정신장애 환자로 보였는데 전국민의 5-10% 정도로 결코 드물지 않습니다. 영혜도 좋은 환경에서 살았다면 아무 문제없이 잘 살았을 텐데 아버지와 남편의 오랜 폭력에 트로마가 얼마 이상 쌓이면서 자아 자체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작품 중반까지도 아직 초기로 따뜻한 말 한마디와 격려만 있었어도 영혜는 탈출할 수 있었겠지만 남편이 보는 앞에서 고기를 안 먹는다고 친정아버지에게 뺨을 맞으면서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케이스 주변에 결코 드물지 않습니다. 이 작품을 쓴 한강 작가도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채식주의자는 청소년도 반드시 읽어야 되는 작품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정신적으로 강인한 건 아니며 영혜처럼 연약한 사람도 많습니다. 이들에게 휘두르는 폭력은 그 강도가 절대적으로는 크지 않더라도 피해자의 인격을 와해시켜 되돌릴 수 없는 정신적 손상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반면 그들에게 해준 따뜻한 한 마디는 그들을 구원할 마지막 손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sanuk-x1l2 ай бұрын
한강작가 다른책들도 읽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손민기-g3uАй бұрын
한강 작가가 항상 힘들어 보이는게 그들의 아픔을 너의 아픔으로 느끼셔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책읽는신쌤Ай бұрын
정말요... 얼마나 힘드실까 싶어요... 이 세상을 그토록 섬세한 감성으로 살아낸다는 게...
@parmenideskim9739Ай бұрын
한강 작가는 작년 재작년 2년에 걸쳐 계속 노벨문학상 최종 후보 5인에 올랐다고 합니다. 절대로 한강 작가가 그저 운이 좋아 노벨상을 탄게 아니란 뜻입니다. 노벨상 심사규정에도 이전에 최종후보에 오르지 않은 사람을 갑자기 수상자로 선정하는 걸 금지하고 있습니다.
@parmenideskim9739Ай бұрын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으며 드는 느낌은 노벨상을 받으려면 이 정도로 노력해야 되는 구나 라는 것입니다. 한강 작가의 작품에 대한 상상을 초월한 몰입과 헌신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노벨과학상도 분야는 다르지만 자기 연구 분야에 이 정도의 노력을 해야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edelweiss3423Ай бұрын
한강작가의. 책을 읽고 이해시켜주는 선생께서는 무대위에. 연극을. 관객입장에ㅣ서 진해되는. 작가의. 스토리를. 정확히 설명하고. 계시네요. 고마워요,,,
@마들렌-q5w2 ай бұрын
고통을 끝까지 마주하면서 마침내 읽어 내셨네요 ㅎ~ 물론 그걸 쓰신 분은 더욱 처절하셨겠지만요. 너무 깊이있는 해석과 폭넓은 이해에 벌써 책을 다 읽은 거 같은 느낌에요~ 실제로 꼭 읽어보겠습니다. 책을 주문했는데, 아직도 배송이 안되고 있어요...ㅠ . 안티고네도 꼭 읽고 싶습니다. 나의 지식과 지혜의 지평을 크게 확장시키기에 너무 좋은 채널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깊이있으면서 진솔한 표현에 감사드립니다.
@책읽는신쌤Ай бұрын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지금쯤은 책을 받아서 읽고 계실까요? 한강 작가님의 책을 함께 읽는 분들과 고통을 마주하며 연대하는 느낌이 들어요!
@마들렌-q5wАй бұрын
@@책읽는신쌤 사실 책을 받기는 했지만 아직 읽지 못하고 있어요~ 이것저것 읽고 있는 책이 있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요새 제 마음이 좋지 않아서요~ㅎ 마음의 준비를 하는 중이라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곧 연대의 장에 동참하겠습니다.ㅎ
@Np-of7kx2 ай бұрын
선생님 추천 고맙습니다^^
@parmenideskim97392 ай бұрын
이 책은 청소년들도 읽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그리 아름답고 선한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나가기 전에 이런 책들을 읽고 면역이 생기는 것이 훨씬 더 낫습니다. 세상이 오만가지의 악으로 가득 차 있는데 학생들에게 편하고 아름다운 얘기만 들려주고 그런 세상으로 내보내는 것이 오히려 훨씬 더 무책임한 짓이고 사실상 범죄행위입니다.
@kasimirlee4570Ай бұрын
소년이 온다를 읽다가....어머니 생각이 나서 펑펑 울었네요.
@책읽는신쌤Ай бұрын
이건 정말 눈물 없이 읽을수가 없지요ㅜㅜ
@carpe-diem8865Ай бұрын
선생님 저 드디어 작별하지 않는다 오늘 아침 완독했습니다 댓글을 완독 후 달고싶어 기다렸답니다 ㅎㅎ 잠시 멈춤도 하면서 읽어갔습니다 한강작가님도 어떤 마음으로 이 책을 쓰셨는지 알것 같아오 그래서 집필기간이 쉽지 않고 오래 걸렸을 것 같아요 소년이 온다 보다는 더욱 서정적인 면, 그리고 심리 묘사가 좋았어요 시점이 이동하는 것 배경묘사도 좋아구요 마치 소설을 읽지만 한 편의 그림책을 보는듯 영화같기도 했어요 그래선지 서걱서걱 눈밭을 걷고 있는 듯 했구요 공감각화가 아주 와닿아요!!!!!! 잔치처럼 즐길 수 없다 라는 말씀,맞아요 여전히 지금도 제주 4.3은 ing입니다 결코 작별할 수 없다 작별하지 않는다. 그리고 요즘은 희랍어시간을 도서관에서 필사하며 읽고 있어요 열람만 가능한 책이라 도서관에서 집중해서 읽으니 가을바람 맞으며 읽으니 너무 좋네요 😊😊문학을 읽는 즐거움이 희랍어 수업엔 있어요!!!
@책읽는신쌤Ай бұрын
저도 그 장면 읽으면서 똑같은 생각 했어요! 겨울 눈밭을 걷는 듯한 느낌.. 함께 고통받을 수 있는 책이라니... 감사했어요. 희랍어 수업 읽고 저는 디에센셜 한강 샀거든요. 또 읽고 싶어요^^
@00oncina16Ай бұрын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유는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어야하는 작가 본연의 소임을 다했기 때문이겠죠. 손가락의 신경을 죽이지 않기위해 3분에 한번씩 바늘로 찔러대야하는 대목은 인류라는 공동체를 유지하고 개선해 나아가기 위해선 역사 속에서 희생당한 타인의 고통에 대해 공감하고 치유케해야만 하는 쉽지않은 과정이 필요함을 은유한다고 봅니다. 한강은 외면하지 않고 그 역할을 했고 평가를 받게된 결과일 겁니다. 작가는 인류문명이 흑화되거나 퇴보하지 않고 더 밝은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선 일종의 역사세를 내고 살아야만 한다고 동시대인들에게 제언하는 것 같습니다.
@책읽는신쌤Ай бұрын
공감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kdyu178Ай бұрын
소년이 온다, 화자의 시점이 참 독특한 작품.
@꿈꾸는다도해Ай бұрын
작가님이 쓰신 작품 중에는 동화도 있습니다. 동화 속에서도 작가님의 섬세한 감성과 특별한 아름다움이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어린 초등학생들도 읽을 수 있을 거에요. 추천합니다.
@책읽는신쌤Ай бұрын
저도 동화 찾아서 읽어보려고 해요. 감사합니다^^
@user-gjidxjuecjjАй бұрын
저는 한강 작가 작품으로 희랍어 시간을 가장 먼저 읽었는데요. 철학책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너무나 감각적인 표현이 많아서, 되짚어보고 또 느껴보려고 하다보니 한장 한장 넘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뭐랄까 추상화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소설을 읽으면서 이런 매력을 느껴보긴 또 처음이었네요. 다른 작품들도 어떤 내용과 매력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유동현-e7fАй бұрын
작가님 영상 감사합니다:D 작가님의 새로운 책이 어서 나오면 좋겠네요:D 작가님 책을 읽으면서 내면의 대화를 하고 싶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책읽는신쌤Ай бұрын
감사합니다^^ 12월 말 정도에 책이 나온다고 하시더라고요. 기다려 주셔서 감사드려요^^
@유동현-e7fАй бұрын
@@책읽는신쌤 감사합니다 작가님:D
@해피바이러스-k4eАй бұрын
좋은 영상과 해설❤❤ 드디어!!! 찾았네요.구독!!!❤❤
@책읽는신쌤Ай бұрын
와, 감사합니다! 덕분에 힘이 납니다😍
@yonisori4372Ай бұрын
예전에 댓글로 한강 작가님 책 추천드린 적 있는데 드디어 읽으셨군요~~ 샘과 공감할 수 있어 넘 기뻐용~😊
@책읽는신쌤Ай бұрын
넘넘 감사드립니다^^😍
@김범중-c2vАй бұрын
좋은 설명입니다.
@책읽는신쌤Ай бұрын
감사합니다😊
@김영헌-x1oАй бұрын
세계에서 인정한명작 과공감 가는책
@새벽창Ай бұрын
인터뷰 안하신 게 한강 작가다운 것이어서 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책읽는신쌤Ай бұрын
글과 사람이 이렇게 일관성이 있을 수 있을까요...
@happilyeverafter9988Ай бұрын
희랍어시간 싯적이라 좋았어요 ❤
@younghangyoo5374Ай бұрын
원묵고 학부모예요 설명회 후 방문..:) 😊잘 봤습니다~
@책읽는신쌤Ай бұрын
원묵고 부모님들 분위기 너무 좋으셔서 제가 오히려 힐링이 되었어요. 감사드려요😊
@evening_isАй бұрын
저는 특별에디션 (양장 벽돌북으로 기대중인데 ㅋ) 기다리고 있어서 아직 못 봤네요. 언제부턴가 책 판본에도 신경을 쓰게 되기도 했고, 어떤 작품일까에 대한 호기심, 읽고 싶어 하는 마음도 기다림으로 발효 시켰다가 읽으면 더 깊은 맛이 나지 않을까 싶어서요. 하지만 특별 에디션에 대한 기대가 더 크긴 해요.ㅎㅎㅎㅎㅎ 오늘 영상도 잘 봤습니다^^.
@책읽는신쌤Ай бұрын
저도 그 생각 좀 하다가 읽었지요^^ 사실 언제든 읽으면 되는 거니까요^^ 이브닝님의 감상이 기다려지네요!
@BK-nr9ukАй бұрын
목동 갈산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에서는 통상 한 번 신호 대기합니다. 아이들 하교 시간이 되면 엄마들 아빠들이 있습니다. 15시경이 가까워질수록 어떤 긴장감이 감돌며 모두들 한 곳을 주시하다, 찰나의 순간 얼굴에 화색 돌며 무의식적으로 한 손을 들었다 내린 후 다시 긴장감 이전 표정과 함께 앞으로 걸어 나갑니다. 그 모습을 본 운전자도 휴우~ 안심하며 다시 정면 주시하고 운전에 집중하게 됩니다.
@최윤정-f4u16 күн бұрын
감사합니다 구독했습니다
@담마난다Ай бұрын
1.소년이온다.. 2.작별하지 않는다. 3. 채식주의자
@꿈꾸는다도해Ай бұрын
외신기자와 인터뷰에서 하신 말씀을 들었어요. 수상결정 다음 날, 작가님이 아버님과 통화 중 마을사람들이 잔치 크게 하란다고 전하자, 그러지마시라고 말렸답니다. 그 후 아버님이 인터뷰에서 하신 말씀이 조금 오해를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채식주의자에서 영혜가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한 건 그냥 표면적인 현상일 뿐 진짜 이유는 조현병의 전조 증상인 끝없이 계속되는 악몽입니다. 영혜는 그 악몽때문에 잠도 못 자고 너무나 괴로워합니다. 고기를 피하는 건 고기만 보면 그 악몽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악몽이 진짜 원인인데 남편도 부모도 누구도 영혜의 악몽엔 관심이 없고 단지 고기를 안 먹어서 남편을 불편하게 한다는 것에만 집중합니다. 사실 영혜는 어려서부터 존엄한 인간이 받아야 될 존중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급기야 아버지가 고기를 안 먹는다고 영혜의 뺨을 때리면서 영혜의 조현병은 전조단계를 넘어 본격적으로 발병하고 영혜의 인격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아버지에게 뺨을 맞는 그 장면이 결정타라고 보고 그 전에라도 영혜에게 누군가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해주고 같이 아파해주고 병원에 데려갔다면 영혜의 조현병은 전조단계에서 멈추고 심지어 정상으로 되돌아 갈 수도 있었다고 안타까워 합니다. 이 책은 책을 덮고 나서도 여운이 엄청나게 많이 남고 정말 많은 걸 생각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내가 하는 행동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제 스스로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부커상과 노벨문학상을 받아 마땅하며 인류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입니다.
@chongkim3009Ай бұрын
마치사도행전/ Acts
@로이콘Ай бұрын
형부와 처제의 불륜이 문제라면….아버지 살해가 주요 테마인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은 고교생들이 왜 읽을까요…? 고교생들이 그거 읽고 아버지라고 죽이라고 권장하는 건가요.? 제발 유치한 댓글 좀 안 봤으면 하네요.
@parmenideskim9739Ай бұрын
불륜이 아니라 성폭행입니다. 영혜는 이미 자아가 무너진 상태로 정신과 환자고 형부가 그걸 이용한 것이고. 이 세상엔 여전히 수 많은 성폭행이 일어나고 있는데 고등학생들에게 성폭행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만 들려주고 성폭행이 드글드글한 세상으로 나가라? 이거야 말로 무책임한 거 아닌가 합니다.
@simonj.3928Ай бұрын
@@parmenideskim9739뭘 또 드글드글까지...;;
@수정없음Ай бұрын
세상은 어두운면도 보여줄 줄 아는 것 또한 교육입니다
@이태홍-s7x2 ай бұрын
😔😔😔😔😔.
@parmenideskim9739Ай бұрын
성경의 아담과 이브의 성관계는 기 자체로 이미 남매간 근친상간이다.
@치노카푸-q7wАй бұрын
약간 느낌이 한강작가 같으세요
@책읽는신쌤Ай бұрын
어머, 영광입니다만 제가 어떻게 감히... ^^
@에스더l6x2 ай бұрын
청소년들이 읽을까 두려울정도입니다.
@봄햇살-n8v2 ай бұрын
정치편향.역사왜곡 글은 위험하죠 문제많은 노벨문학상을 받았다고 비판없이 미화해서는 안됩니다 실망입니다
@Np-of7kx2 ай бұрын
정치편향.역사왜곡이라니요.그 당시 광주에서 5.18을 겪은 사람입니다.어린 나이였는데도 잊혀지질 않아요. 이 책을 완독하는데 1년이 넘게 걸렸어요.너무 가슴아파서..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에스더l6x2 ай бұрын
아이고....어쩌나... 518을 잘못 알고계시는군요. 직접보았다고...보이는게 다 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