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On] 지독하게 우울한 사람들이 봐야 할 영화, "이제 그만 끝낼까 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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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ma in Cinema

Haema in Cinema

Күн бұрын

Пікірлер: 19
@user-mk9bx6cq1b
@user-mk9bx6cq1b 11 ай бұрын
이 영화를 보고 처음 찾아본 리뷰였는데 영화의 내적인 의미에 대한 해석은 물론이고 제가 이 영화에서 왜 위로를 느끼는가에 대해 리뷰를 읽고 깨닫게 된거같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그리고 혹시 괜찮으시다면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황혼의 빛과 곧 개봉할 사랑은 낙엽을 타고도 리뷰해 주실수있을까요?
@haemaincinema6331
@haemaincinema6331 10 ай бұрын
방금 채널 내 커뮤니티 게시판에 사랑은 낙엽을 타고 리뷰 업로드하였습니다! 사실 극장에서 볼 계획이 없는 영화였는데, 나코쿤 님 말씀을 듣고 보게 되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하마터면 이 좋은 영화를 놓칠 뻔했네요. 황혼의 빛은 아쉽게 아직 챙겨보지 못했는데, 나중에라도 보게 되면 알려드리겠습니다 :)
@rgst617
@rgst617 3 жыл бұрын
진짜 좋은 리뷰네요
@haemaincinema6331
@haemaincinema6331 3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chominjoo0927
@chominjoo0927 4 жыл бұрын
리뷰 잘 봤습니다! 궁금한게 있는데, 털시 타운에서 본 여자들은 제이크에게 어떤 의미인거죠..? 털시 타운에 갔다가 다시 차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하면서 나오는 대화에서 여주인공이 갑자기 털시 타운 직원으로 바뀌는 장면이 나왔었는데 그건 또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서요..!
@haemaincinema6331
@haemaincinema6331 4 жыл бұрын
털시타운에서 일하던 3명 중 제이크를 놀리던 2명은 앞서 11분 20초 께에 학교 청소부 노인(늙은 제이크)이 지나갈 때 걸음걸이가 웃기다며 조소하던 학생들입니다. 참고로 그 장면에는 제이크의 '여자친구'의 다음과 같은 나레이션이 나옵니다. "제이크는 똑똑해서 좋다. 어색하게 행동하지만 귀엽다. 우리는 각자 따로 있을 땐 투명인간 같지만 함께 있을 땐 관심을 받는다." 아이스크림을 준 1명은 1시간 25분 20초 께에 역시 청소부 노인이 지나갈 때 그 옆으로 소심하게 지나간 학생입니다. 그 장면이 나올 땐 젊은 제이크의 나레이션으로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매일 학교에서 지나가는 아이들을 살펴보는데 그 중에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을 유심히 본다(이 대사는 제임스가 학교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는, 즉 청소부와 제임스가 동일인물이라는 힌트였는데 전 끝까지 못 알아챘습니다 ㅠ). 다른 아이들과 뭔가 다르게 행동한다. 그렇다는 이유로 그 아이들이 앞으로 살게 될 인생이 보인다. 훗날 그 아이들을 동네에서, 슈퍼에서 마주치면 그 아이들은 아직도 어떤 어두운 아우라를 지니고 있는 게 보이더라." 즉, 3명은 모두 늙은 제이크가 고등학교 청소부로 일하면서 보고 유심히 관찰한 학생들입니다. 살면서 자신이 고백하고 싶었는데 못했던 수많은 여성들은 '여자친구'한테 투영했다면, 노인이 되어 학교에서 일하면서 인상 깊게 본 여자 학생들은 아이스크림 가게 직원들에 투영한 것입니다. 다만 감독에 따르면 그 3명의 학생들 뿐 아니라 (수년, 아니 수십 년인지도 모르는) 오랜 세월 동안 제이크가 학교에서 일하며 본 많은 수많은 학생들이 다 투영된 것이라고 하더군요. 자신을 비웃고 위축되게 만든 아이들은 앞선 2명의 아이들로, 자신이 동질감을 느끼거나 불쌍하게 본 아이들은 마지막 1명의 아이로 표현한 것이죠. 한 마디로 자신의 삶을 정리하면서 자신이 본 많은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고, 그 아이들은 이후로 어떻게 살까 생각도 해보고, 그랬던 게 그 아이스크림 집으로 구현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감독 인터뷰, 미국 영화 리뷰 유튜버들의 영상, 인터넷 사이트들을 찾아보며 얻은 결론이고, 그 이상으로는 (광택제 냄새 이야기 등) 사실 저도 잘 모르겠네요! ㅠ 아, 그리고 여자친구가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건 그냥 제임스가 상상하다가 자꾸 설정을 바꿔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여자친구의 이름, 직업, 관심사 등에 대한 설정을 자꾸 바꿨듯이 얼굴 생김새도 중간에 바꾼 거죠. (이건 Impression Blend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Marianna 라는 리뷰어의 의견인데, 맞는 것 같더라구요.)
@chominjoo0927
@chominjoo0927 4 жыл бұрын
김엪엘의 영화 리뷰 정성스러운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자친구가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것에 뭔가 더 큰 의미가 있을 줄 알았는데 뭐 실은 여자친구의 전공이나, 이름이 자주 바뀌는 것처럼 여자친구의 모습을 다르게 바꾸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영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이 짧은 감사 인사로 충분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감사합니다! 김엪엘 님 덕에 영화 다시 감상할 용기가 생겼어요. 채널이 더 커지길 바랄게요☺️☺️
@haemaincinema6331
@haemaincinema6331 4 жыл бұрын
​@@chominjoo0927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사실 이 영화를 머리로는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가슴으로는 너무 공감되는 게 많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영화가 난해하다고 외면하는 게 안타까웠어요 ㅠ 그래서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에게 이 영화의 매력에 대해 홍보(?)하고 싶었는데, 그런 면에서 조민주 님에게 조금이나마 좋은 영향이 되었다니 영광이고 너무 기쁩니다! 그리고 저는 사실 조민주 님의 댓글을 읽기 전에는 여자친구가 바뀌는 장면이 있다는 것도 눈치 못 채고 있었는데, 그걸 알려주셔서 또 영화를 새롭게 즐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
@글리치-p9w
@글리치-p9w 4 жыл бұрын
차에서 30분 앉아서 10분 부모님 만나기까지 40분 지나야 함. 거의 40~50분을 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마상에 결말은 ㅋㅋㅋㅋㅋ
@haemaincinema6331
@haemaincinema6331 4 жыл бұрын
이런, 취향에 맞지 않으셨군요! 안 그래도 차 안에서의 장면들이 저는 매우 좋았지만, 많은 분들은 지루해 하시겠다 싶더라구요. 이 영화는 정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화 같습니다.
@haemaincinema6331
@haemaincinema6331 4 жыл бұрын
Kaufman을 카우프만이라고 하기도 하고 코프만이라고 표기하기도 하는데,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 정확한 표기는 뭔지 궁금하네요!
@cint7802
@cint7802 3 жыл бұрын
책 많이 읽으시나요?
@haemaincinema6331
@haemaincinema6331 3 жыл бұрын
많이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ㅠ
@cint7802
@cint7802 3 жыл бұрын
@@haemaincinema6331 영화보는 통찰력이나 해석력,분석력과 독서가 연관이 깊다고 여기시나요?
@haemaincinema6331
@haemaincinema6331 3 жыл бұрын
@@cint7802 아마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책을 많이 읽다 보면 스토리를 파악하고 그 의미를 찾는 능력이 길러질 텐데, 영화도 결국 스토리텔링을 하는 예술이니까요! 하지만 영화는 스토리 뿐 아니라 비주얼, 음악 등도 중요하니까 미술 작품이나 음악을 많이 감상하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한 마디로 영화가 종합 예술이니까 어느 예술을 많이 감상하셔도 다 영화 감상에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ssowayoung
@ssowayoung 3 жыл бұрын
@@haemaincinema6331 영화 관련 서적 몇권만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haemaincinema6331
@haemaincinema6331 3 жыл бұрын
@@ssowayoung 저는 소설책을 좋아해서 영화 관련 서적은 읽은 게 딱히 없어요! 도움 못 드려서 죄송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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