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에서 만나는 '신라 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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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 향' 시간입니다.
신라시대의 금제 유물이 장수에 왔습니다.
신라시대 금관총에서 출토된
국보 3점과 지난해 장수에서
발굴된 유물도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한자 '날 출' 자를 떠올리게 하는
나뭇가지와 사슴뿔 모양의 장식이
솟아오른 우아한 자태.
푸른빛을 내는 곱은옥 장식과
세밀한 물결무늬가 더해져
화려함의 극치를 이룹니다.
신라 금관의 백미로 불리는
국보, 금관총 금관입니다.
[최종기 / 전주시 효자동:
금관이 제일 좀 눈에 띄었고요.
책에서 보던 것들을 직접 이렇게
전시관에 와서 보니까
생동감 있고 좋았습니다.]
금과 비취, 유리구슬 등으로 꾸민
허리띠 장식인 띠드리개.
17줄이나 늘어뜨린 화려한 디자인에서는
빼어난 세공 기술을 엿볼 수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
화려한 황금빛을 뽐내는 금관과
금허리띠 같은 금 장신구는
신라시대 왕과 왕족이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무덤에서는 이사지왕이라고 적힌
칼집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1921년 경주 금관총에서 발굴된
신라 금관과 금허리띠, 이사지왕 큰칼까지
국보 3점이 장수에 왔습니다.
지난해 장수에서 확인된
전북 최대 규모의 신라무덤군
'춘송리고분군'에서 출토된
악기와 토기 등 유물 22점도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현석 / 장수군 국가유산팀 학예연구사:
피리처럼 불 수 있는 공명 악기
훈도 나왔는데요. 신라의 중심지인
경주에서만 유일하게 확인된, (그동안)
확인된 사례가 거의 없는
중요한 유물이고요.]
신라시대 정교한 금세공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12월 1일까지
장수역사전시관에서 펼쳐집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