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시골에서 보았던 장례식 모습이네요. 그때는 마을에서 장례식에 쓰는 상여를 보관하던 상여집도 있었고, 마을에서 누군가 돌아가셨다고 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없이 정숙하게 슬픔을 함께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온 마을이 장례식장 이었죠.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나이였지만 분위기가 감정을 가르쳐준것 같습니다. 평소 상여집을 지날때는 을씨년 스러웠지만, 장례식날만큼은 상여가 화려해 보였지요. 장지까지 가는 길목을 동네사람들이 모두 따라가며 슬픔을 함께했던 날입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경건함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었던 값진 추억이 되었네요. 가족들 뒤로 동네 사람들이 따라가며 가실때 노자돈에 보태시라고 동전을 길에 던져주던 모습도 남아있습니다. 그때는 슬픔도 기쁨도 온 마을이 함께 했지요. 생각해보면 참 인간적인 아름다운 풍습이었네요. 많이 아쉽고 그립습니다.
@user-dt1vrGe7Ай бұрын
상여를보관하던곳을 곳집 이라고했죠 그앞을지날때는 무서운마음에 대낮에도 쏜살같이 뛰어가곤했죠 그곳을 빨리벗어나고싶어서 이제 모두가 옛말이 되었네요
@이춘희-g7l3 жыл бұрын
경주 최부자댁 큰따님 이젠 고령이신데 정신이 창창 하시고 20세기 마지막 장례 귀한 영상 보여주셔서 감사 합니다 종부는 하늘이 내려 주신것 맞는 말인것 같읍니다 찐pd니께도 감사 합니다
@동의보감-p3b Жыл бұрын
정우순 교육감님의 장례식을 이렇게 보다니요 ㅠㅜ 꼭 한번 뵈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사모님께서 그나마 강건하시니 위안이 되네요 저 당시엔 그래도 꽃상여를 타시고 먼길 떠나셨는데... 선친을 마지막으로 저희 집안에서도 이젠 볼수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아련한 추억들이 봄날 아지랑이처럼 피어납니다 건강하십시오.
@신문희-s2o3 жыл бұрын
이영상보는데 왜눈물이나지?
@너나잘하세요-f7k3 жыл бұрын
40살인데 어릴적 집앞으로 지나가는 꽃상여? 많이 봤어요. 경상도 시골마을에 살았거든요. 정말 대단한 자료, 기록입니다.
@강성자-i2g3 жыл бұрын
대단하신.집안입니다..따님도.잘두셨습니다.
@주니대디-k7k3 жыл бұрын
참으로 소중한 자료네요. 할머님 고령이신데도 정신이 맑으시니 참 복이 많으십니다.. 건강히 잘 지내세요.🙏🙏🙏
참 예전에는 사람 귀한줄알고 서로 도우고 ~~~ 저런분들이 계시고 ....우리에게 훈계도 하시고 그래서 이 사회가 유지되고 했었는데.... 어쩌다가..... 요즘 젊은 사람들이 아기들 버리고 하는거 보면 참 가슴 아픕니다 대가족시대에는 서로 가르침을 받으면서 살았는데 핵가족 시대가 되면서 가르치는 사람들이 없다가 보니까 그런거 같아요
@황금손-u6k3 жыл бұрын
최희 할머리 통하여 역사를 다시 알게 되었고 저희 가문의 뿌리와 뼈을 알게 됬으며 최희 할머니는 윗대부터 지역사회 복지를 실천하시는 모습에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권보영-z6n3 жыл бұрын
시대가 변했다지만 우리전통문화만큼은 계승되었으면~~~ 어디에서도 볼수없는 참으로 귀한영상입니다 종부님과차종부님 그리고 따님 찐pd님 모두 강건하세요
@kjblueskyjp3 жыл бұрын
절대로 과거로 되돌아 갈수가 없어요. 시대의 흐름이 가속도가 붙고 있으니 저런 전통을 중시 하다 보면 시대의 변화에 편승하지 못해 망하게 되어 있어요. 빠르게 변하는 광속으로 속도를 내는 변화의 열차에 무조건 올라타야만 민족 국가 조직 개인이 살아 날수가 있어요
@nocturneop.73532 жыл бұрын
@@kjblueskyjp 과거로 돌아가기 싫은 사람들이 섞여 있을 뿐이죠. 지금처럼 타인의 죽음이 나의 죽음이 아니라 다행이여서 덧없이 욕심에 차 방향을 잃고 사는 게 아닌, 타인의 죽음 뒤의 모습을 보며, 인간으로 태어나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 게 부끄럽지 않고 올바르게 사는 것인지를 몸소 느끼게 해주는 것이니까요. 욕심내고 악질처럼 남을 밟고 자신과 자신의 피붙이만 위하고 산 사람들은 저런 장례식에서 후손들에게 부끄러움과 치욕을 남겨 줄테지요. 그런 사람들은 돌아가기 싫을 풍습이고 문화입니다.
@theseus3034Ай бұрын
우리 어머니도 경주 최가입니다. 95세 되셨습니다. 귀중한 자료 네요. 저도 28년전 아버지를 집에서 삼베 상복입고 보내드렸습니다. 28년전의 기억이 다시 재생되는 감명을 받네요
아프지 않고 살 수 있어서 헤어지는 일이 없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에이구 삶이... 잘 보았습니다~~^^
@전양훈-t3u3 жыл бұрын
저의 부친 전성규님께서도 84세의 일기로 1997년도에 돌아가셨는데 규모만 다르지 정우순 어르신 장례의식과 똑 같네요.(전남 영암군 서호면 엄길리 입니다). 시골에서 평생을 땅을 일구신 저의 부친 장례에 얼마나 많은 손님들께서 문상을 오셨는지, 따님 말씀 같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무릎통증을 완화 시켰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정우순 어르신의 미담이 너무나 감동입니다. 저희 부친 장례에 오신분들도 이런저런 미담들을 말씀 하시는데 그냥 손님이 많으신게 아니구나 제자신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하고, 실천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저희는 비디오 체집은 하지 못 하였고 사진 으로 남겨두어 부친이 그리울때마다 사진을보면서 애틋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소중한 자료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kb14353 жыл бұрын
최희종부님 덕분에 여러가지 역사와 문화를 알게되어 참 감사합니다 할머님께서는 대한민국 증인이시며 모든분들의 할머님이십니다
@kim-sh2xk26 күн бұрын
진짜 귀중한 자료네요 어릴적 보던 모습 그대로 입니다 요령잡이 목소리가 참 구슬펐다는 기억이 있어요
@오드리햅번-t4b3 жыл бұрын
이 밤에 이 영상을 왜 보고있는지 낼 출근할때 눈이 퉁퉁 부어 가긋네ㅠ 시댁친정 부모님 네분 다 계셔서 참 저는 행복한 사람인데ㅡ 언젠가 부모님과 헤어져야하는 생각과 이 영상이 오버랩 돼 더 눈물이 납니다 아부지 연세가 내년 92세 딱 8년만 더 사시길 매일매일 기도해요 귀한영상 감사하며 최희할머니도 연말 잘 보내시고 따스로운 새해 맞이하세요♡
@sunmcelrath35813 жыл бұрын
할머님 오래오래 건강히 사셔요..우리할머님 이 무슨일이 있다면은 우리 피디님 께서 무척 섭섭하실것 같네요 그동안 정이 많이 들었을것 같습니다...할머님 꼭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