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 5장을 공부하였다. 子曰 誦詩三百 授之以政 不達 使於四方 不能專對 雖多 亦奚以爲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시 삼백 수를 외우되, 그에게 정사를 맡김에 통달하지 못하고, 사방에 사신으로 보냄에 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비록 많다 하더라도 또한 이로써 무엇을 하겠는가?” 쉽게 말하면 공부만 잘하고 이를 활용하지 못하면 무슨 소용인가라는 말이다. 정자(程子)는 다음과 같이 풀이하였다. “경전을 궁구하는 것은 장차 그것으로써 씀을 지극히 하고자 함이다. 세상에 시를 외우는 자가 과연 능히 정치에 종사하고 사신으로 가 잘 전대(專對)할 수 있는가? 그렇게 할 수 없다면, 그가 배운 것은 장구(章句)의 말단일 뿐이니, 이것은 배우는 자의 큰 걱정이다.” '專'을 주자는 '獨'으로 풀이했는데, 다산은 專對'를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외교업무를 수행함'으로 보았다. 이 장에서 또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외교에 있어서의 시의 중요성이다. 이는 에 잘 설명되어 있다. 또 공자님이 시의 중요성을 여러차례 말씀하셨다. 이를 참고자료로 강의 하단에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