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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불교방송의 영상포교를 후원하는 만공회 후원 문자메시지로서, 법상스님께서 매일 아침 써내려 가는 새로운 글, 법문과 수필 및 동영상 법문과 각종 공지 및 소식 등을 매일 아침 실시간으로 받아보실 수 있는 '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유료(월4,400원) 문자서비스 가입하기 및 선물하기 : s.bbsi.co.kr/mt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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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빵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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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부처님이 라자가하의 죽림정사(竹林精舍)에 계실 때였다. 소나 비구는 영축산에서 쉼 없이 정진하다가 이렇게 생각했다.
'부처님의 제자로서 정진하는 성문(聲聞) 가운데 나도 들어가건만 그럼에도 나는 아직 번뇌를 다하지 못하였구나. 애써도 이루지 못한다면 차라리 집에 돌아가 보시나 하고 복 지으며 사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부처님은 소나의 마음을 아시고 한 비구를 시켜 그를 불러 오도록 하셨다. 부처님은 소나에게 말씀하셨다.
"소나여, 너는 세속에 있을 때 거문고를 잘 탔었지?"
"네, 그렇습니다."
"네가 거문고를 탈 때 만약 그 줄을 너무 조이면 어떠하더냐?"
"소리가 잘 나지 않습니다."
"줄을 너무 늦추었을 때는 어떠하더냐?"
"그때도 소리가 잘 나지 않습니다. 줄을 너무 조이거나 늦추지 않고 알맞게 잘 조율해야지만 맑고 좋은 소리가 납니다."
부처님은 소나를 기특하게 여기며 말씀하셨다.
"그렇다, 네 마음공부도 그와 같다. 정진할 때 너무 조급하면 들뜨게 되고 너무 느긋하면 게으르게 된다. 그러므로 알맞게 하여야 하니, 너무 집착하지도 말고 방일하지도 말라."
소나는 이때부터 늘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거문고의 비유를 생각하며 정진하였고 머지않아 번뇌가 다하고 마음의 해탈을 얻어 아라한(阿羅漢)이 되었다.
[잡아함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