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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슈베르트, 31년의 참으로 짧고도 고단한 삶을 살았지만 천곡이 넘는 아름다운 명곡을 남겼습니다. 그 중에 가곡이 600곡이 넘어 가곡의 왕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슈베르트는 죽기 8개월 전에야 겨우 자신 소유의 피아노를 마련할 수 있었는데, 그 전에는 기타 한대가 유일하게 소유하고 있는 악기였습니다. 그래서 기타곡을 남기진 않았지만 아마 작곡할 때 기타를 꽤 많이 활용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슈베르트 작품 중에 기타로 편곡했을 때 원곡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잘 표현되는 곡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Auf dem Wasser zu singen(물 위에서 노래함)은 슈베르트 창작열이 절정에 달하던 26살에 Stolberg 백작의 시에 곡을 붙인 가곡으로, 해질 녘에 호수의 물결 위에서 흔들리는 배의 풍경을 그린 곡입니다. 노을빛에 반짝이면서 흔들리는 물결을 16분 표의 끊임없이 흐르는 반주로 멋지게 묘사를 하고 있습니다. 슈베르트의 로맨틱한 정서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잘 나타나 있는 곡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