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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문) 아버님의 걱정은 무엇입니까?
현답) 물론 내 걱정은 지금 내 자신은 살만큼 살았지만
일본 전쟁, 한국전쟁, 전쟁을 두 번 겪었고
전쟁이라는 것은 안 겪어보면 모릅니다.
핵폭탄이라는 것도 본인이 맞아봐야 핵이 어떤 것인지 아는 거지
이것은 눈 깜빡 할 사이에 온 천지가 불바다가 되는데
세상 그런 폭탄이 한방에 그런게 어딨습니까?
나이 많은 내 자신이 봤을때 두려운 것은 그것(전쟁) 밖에 없습니다.
이재석(85) 경남 합천군 합천읍 내곡리
경남 합천읍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 만대산 자락에는
산이 있으면 산의 굴곡을 따라
나무가 있으면 비켜가고 바위가 있으면 돌아가면서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내곡리 마을이 있다.
과거 산 좋고 물좋아 영화 금달래의 촬영지이기도 했던 내곡리,
오랜 세월 즐거운 추억 나누며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눠온 '
내곡리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눈시울을 적신다.
1945년 히로시마 원자 폭탄이 터진 비극의 현장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아버지의 고향인 내곡리에 터를 내린 이재석 할아버지(85)
그는 일본과 우리 정부의 무관심속에 40년만에
원폭 피해 인정을 받고 끔찍한 과거의 상흔을 안고서
날마다 가슴을 치며 통한의 눈물을 삼키고 있다.
태평양전쟁과 6.25 한국전쟁, 파란만장한 격동의
세월을 살아 온 이재석 할아버지.
과연 남은 여생 그의 마지막 소원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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