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지에서 만난 또 다른 친구, 로켓 연대기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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Жыл бұрын

#가오갤 #로켓 #로켓라쿤

자, 로켓 연대기 개정판 2부, 바로, 시작합니다.
가오갤 볼륨2로 넘어오면서 '로켓'은 사고를 치기 시작하는데요.
우선, 배터리를 훔칩니다.
때문에 소버린에게 쫓기게 되고
'성길'이와는 대판 싸우게 되죠.
가벼운 말싸움이
최고의 파일럿을 가리는
자존심 싸움으로 커지더니
인신공격에
너구리 똥 같은 협박으로 이어지는데요.
분명, 그냥 하는 말이 아니기 때문에
'성길'이는 진심으로 정색하죠.
사실, '성길'이니까 참았지.
'토니'는 진짜로 밀어버리죠.

아무튼, 죽게 생겼는데 똥타령이나 하는 녀석들을
엄지왕자가 구해주며
무사히 빠져나오지만
외 딴 행성에 불시착하는데요.
여기서도 둘의 감정싸움은 계속됩니다.
'성길'이의 아버지가 나타나서야 겨우 중단되죠.
그렇게, '성길'이는 아버지를 따라가 버리고
'로켓'은 남아서 우주선을 수리합니다.
그리고 그날밤 그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런 건 폭력의 교향곡으로 봐야 제맛이죠.

하지만, '로켓'이 아무리 너릴라전의 고수라도
'욘두'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루트'라도 지키려고 애를 쓰는데요.
하지만, 그때 '테이저 페이스'가 반란을 일으키고
갑자기 나타난 '네뷸라'의 기습
갈수록 상황은 꼬여만가죠.

그렇게, '로켓'은 '욘두'와 함께 케이지에 갇히게 됩니다.
지금 와서 보면 '로켓'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은
늘 케이지였습니다.
케이지에서 만난 친구들,
케이지같은 교도소에서 하나가 된 가오갤
그리고, 케이지에서 동료가 된 '욘두'
'로켓'과 '욘두'의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일단, '욘두'의 송신기를 훔치기로 합니다.
'그루트'의 도움이 절실했는데요.
하지만, 역시나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심경의 변화가 생긴
'크래글린'이 송신기를 가져다주는데요.
그렇게, 우주선에는
한바탕 피파람이 불기 시작하죠.
아무튼, 우주선을 장악한 '로켓은
단숨에 '성길'이에게 날아갑니다.
그리고 이럴 때를 대비해서 꿍쳐놓은
배터리를 폭탄으로 만드는데요.
하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또 이분이 나서야 할 것 같은데요.
이것은 마치 핵미사일 발사 버튼을 고양이에게 맡기는
끔찍한 아이디어였지만,
'로켓'은 '그루트'를 챙겨서 '에고'의 코어로 접근합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작동법을 가르치는데요.
역시나 쉽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즉시 폭파 버튼이 왜 있는지 모르겠지만.
테이프라도 붙여서 표시라도 하려는 순간
'그루트'는 기폭장치를 가지고 출발해 버리고
'로켓'은 모든 것을 운명에 맡기는데요.
다행히 '그루트'는 실전에 강한 남자였죠.
그렇게, '그루트'는 만 1살이 되기도 전에
'로켓'의 명령으로 '성길'이의 아빠를 죽이게 되죠.
자, 여기까지가 '로켓'의 간략한 행적인데요.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로켓'을 살펴보겠습니다.

자, 그동안 '로켓'에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죽일 듯이 총을 겨누었던 '드랙스'와는
그날의 위로 덕분인지, 농담을 주고받는 친한 사이로
어느새 많이 자란 '그루트'와는
어깨에 올라타는 사이에서
어깨에 올려놓는 사이로
거의 아버지와 아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루트'를 위해서 배터리를 포기하기도 하죠.
그리고 '가모라'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이는데요.
이래서 여친 있는 것들이랑은 싸우지 말라는 것이죠.
아무튼, 새로운 친구도 생겼습니다..
첫인상은 별로지만
안테나가 달린 그 친구처럼
아주 천진난만한 녀석이죠.
마지막으로 '성길'이는 '로켓'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가 되었는데요.
그 정황들을 살펴보면, 우선, '로켓'이 하는 '윙크'는
지구의 문화인데요. 그걸 전파할 사람은 '성길'이 뿐이죠.
그리고, 누군가가 '성길'이의 예민한 부분을 건들면
'로켓이 대신 말을 잘라먹습니다.
그리고, '성길'이의 진정한 아버지, '욘두'가 처형될 위기에 처하자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시선을 자신에게 돌리는데요.
사람 빡치게 하는 재주는 타고난 녀석이죠.
그리고 '성길'이 아버지의 실체를 알게 된 '로켓'은
무리를 해서라도 구하러갑니다.
마지막으로, '성길'이가 좋아하는 음악에 '로켓'도 빠져들었는데요.
가오갤 3편의 처음과 끝을 장식하기도 하죠.
아무튼, 이런 걸 심리학적으로는 동경의 대상을 자신과 동일시함으로써
자신의 이미지와 정체성을 만드는 사회적 동일시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로켓'은 '성길'이를 왜 동경의 대상으로 봤을까요?
물론, 저도 잘 모르지만, 개인적인 해석은
'로켓'이 실패했던 일을 '성길'이는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즉, 친구를 죽게 만들었다는 자기혐오에 빠져있던 '로켓'에게 '성길'이는
친구를 구하고 멋지게 살아 돌아오는 개쩌는 녀석이었던 것이죠.
그래서 '성길'이 처럼 되고 싶었던 거 같은데요.
때문에 '성길'이가 시키면 졸라 궁시렁거리면서 할 건 다하죠.
네? 이번 영화에선 둘이 대판 싸웠다고요?
자, 이 부분에 대한 건 '욘두'와 '로켓'의 서사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둘의 이야기는 케이지에서 시작되는데요.
'로켓'에게서 자신의 모습이 겹쳐 보였던 '욘두'는
똑같은 실수를 범하는 '로켓'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지금처럼 재수 없게 행동하다 친구들에게 미움받고
쫓겨날게 뻔했기 때문이죠.
'제임스 건'의 따르면, 당시, '욘두'의 심정은
'로켓'의 몸을 처음 본 '성길'이와 비슷한 동정심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로켓'은 자신에 대한 동정이 느껴지면 거칠게 반응하죠.
그런, '로켓'이 더 안타까웠던 '욘두'는 거세게 몰아붙이는데요.
사실, '로켓'도 친구들을 사랑하면서도 왜 미움받을 짓을 하는지
자신도 정확히 몰랐을 겁니다.
그런데, 그걸, '욘두'가 깨닫게 하는데요.
다들 아시겠지만, '로켓'에게 학대는 일상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엔 그게 학대인 줄도 몰랐을 텐데요.
아니면, 지나간 일이니까 그냥 덮어두고 센 척하거나...
하지만, 친구들이 주는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지난날의 학대가 얼마나 끔찍했는지를 깨닫게 만들었는데요.
행복하면 행복할수록 지난날의 트라우마는 더 생생하게 느껴졌을 겁니다.
게다가 여기에 친구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자기혐오까지 더해져
친구들을 밀쳐내면서도
친구들 곁을 떠나지 못하는 상반된 행동을 보이는데요.
자신도 잘 몰랐던 이 복잡한 감정들은
'욘두'가 떠나고 나서야 깨닫게 되죠.
너에게 일말의 관심도 없는 과학자들이 남긴 트라우마 때문에
소중한 사람을 밀쳐내는 나 같은 멍청이가 되지 말라는 깊은 뜻을.
그렇게, '로켓'은 '욘두'를 떠나보냅니다.
'욘두'의 유산인 '성길'이와 함께 그의 마지막을 지켜보는데요.
'욘두'를 배웅하기 위해 단숨에 달려와준
그의 가족들에게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그가 알려준 현재 자신의 정체성과
그와 함께한 추억을 곱씹으며
멘토이자, 동료였던
'욘두'를 떠나 보내죠.
자, 이후의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Пікірлер: 30

@Gunchulhwang Жыл бұрын

로켓이 진짜 서사가 디테일하고 잘 짜였네..

@HanwhaEagles--TorontoBlueJays Жыл бұрын

가오갤 3에선 진짜 맹활약이었음

@user-mi8zd4bv5q Жыл бұрын

ㄹㅇ 거짓된 유토피아에서 방주로 보낸 노아 그자체

@usually_user Жыл бұрын

맹활약(8할은 누워있음)

@user-nc7yz6vi9j Жыл бұрын

@@usually_user ㄹㅇㅋㅋㅋㅋ

@traditional_airconditioner Жыл бұрын

@@usually_user 아 누워서 회상 한다고 ㄹㅇㅋㅋ

@peace-park Жыл бұрын

가오갤3 생각보다 슬픈장면 억지로 넣지 않아서 오히려 좋앗어요

@Topaz753 Жыл бұрын

그래서 가오갤2의 장례식씬의 엔딩때, 마지막순간의 화면을 로켓에게 포커싱 해준거구나...

@khlee3286 Жыл бұрын

로켓이 성길이를 그렇게 까고 놀려도 리스펙트 할수밖에 없는이유는 자기가 못했던걸 성길이는 해냈다....그렇네요 찐 인정입니다 ㅎㅎ 진짜보면볼수록 캐릭터 설정과 서사의 디테일이 얼마나 좋았는지를 꼬뭅닙 리뷰보면서 다시한번 알게되네요. 3를 7번을 봤지만 매번 볼때마다 재미,감동,여운이 줄어들지 않았던 띵작이었습니다. 이전 1,2시리즈들에 대한 매듭도 너무 잘 지어주었구요.

@banealsmanana3672 Жыл бұрын

사실 욘두 장례식때 영어 문장 구조땜에 한국어 번역이 좀 이상한데 처음엔 성길이는 로켓이 욘두에 관해 말하는줄 알았는데 배터리 이야기를 꺼내면서 성길이도 로켓이 로켓자신에 대해 동시에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로켓은 자신이 못되게 굴었지만 사실 친구들을 내치고 싶진 않았다라는 일종의 사과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돌려 하는거고 성길이도 로켓이 친구들을 밀어낸것이 아니라는 것을 당연히 안다는 식으로 쿨하게 사과를 받아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