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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시노 SOWSHINO
소중한 우리 시 우리 노래
학회 열아홉 번째 연주회. [새벽에서 황혼까지 : 해. 달. 별]
2024. 11. 2. 토. 5pm
국제아트홀
신석정 시인의 [꽃덤불]은 광복 후 일제 강점기의 어둡고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돌이켜 보며 광복의 기쁨과 완전한 조국 광복의 희망을 노래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광복을 맞이했으나 아직 온전한 독립을 이루지 못한 민족 분열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걱정하는 작가 신석정의 고뇌와 민족 화합의 간절한 소망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시인의 애타는 마음과 간절함을 담아 후주에 애국가 멜로디를 담아보았습니다.
이 어렵고 힘든 시와 노래를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중인 베이스 장승혁 성악가님께서 진심을 담아 노래해주시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함께 초연해 주신 조재형 첼리스트님과 언제나 한국 가곡 발전에 큰 기여를 하시는 소우시노의 음악감독 최윤정 선생님께도 깊은 감사 드립니다.
[꽃덤불] 신석정 시. 정영주 곡. 초연
태양을 의논하는 거룩한 이야기는
항상 태양을 등진 곳에서만 비롯하였다.
달빛이 흡사 비 오듯 쏟아지는 밤에도
우리는 헐어진 성터를 헤매이면서
언제 참으로 그 언제 우리 하늘에
오롯한 태양을 모시겠느냐고
가슴을 쥐어뜯으며 이야기하며 이야기하며
가슴을 쥐어뜯지 않았느냐?
그러는 동안에 영영 잃어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멀리 떠나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몸을 팔아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맘을 팔어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드디어 서른여섯 해가 지나갔다
다시 우러러보는 이 하늘에
겨울밤 달이 아직도 차거니
오는 봄엔 분수처럼 쏟아지는 태양을 안고
그 어느 언덕 꽃덤불에 아늑히 안겨 보리라.
시. 신석정
작곡. 정영주
Bass. 장승혁
Vc. 조재형
Pf. 최윤정
영상. 소우시노
Copyright.2024. 정영주 all right reserved.
시의 저작권은 신석정 시인님께 있습니다.
이 채널의 모든 창작곡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악보, 연주 문의 bgmsky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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