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에 할아버지 유품 일석 신근식 선생의 단양자석 용문연이 있는데 아마도 40년 족히 된듯 귀하게 여기며 보관만 했는데 만드는 과정을 보니 더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있는데 언젠가 집안에 먹향을 풍길 때가 오겠지요
@padong3 жыл бұрын
같은 돌인 것 같아도 돌 속은 몰라요. 붉은 자자 써서 자석 벼루예요 최상급은 물을 발라 놓으면 소간 같이 빨갛고 흰 점이 없어야 해요. 햇빛에 비춰 보면 은사가 반짝반짝 빛이 나야 돼요. 정선 평창 단양 진천 안동 경주에 이르기까지 자석이 나는 맥입니다. 무한 반복이죠. 정으로 치고 조각도로 다듬고 몇천 번 하는 과정이죠 가장 어렵고 오래 걸려요 조각 부분이 한 번 잘못하면 버리는 거니까. 돌이라는 게 결이 있어요 잘못해서 뚝 떨어져 나가면 변형 시키기가 한참 고생스럽고 그렇죠. 돌이라는 게 그렇게 호락호락한 게 아니거든. 벼루에는 첫째 돌의 석질이 제일 중요하고, 그다음은 벼루의 품격을 나타내는 조각입니다. 조각도 사용자의 품격에 맞아야 돼요. 연로하신 분한테는 용문연을 선물하기도 하고 십장생송을 새긴 문양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붉은색은 그렇게 쉽게 우리가 많이 접하지를 못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희귀성도 있다고 봐야 되겠죠. 귀한 문화 유산! 우리가 소중히 가꾸고 아껴야겠지요.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