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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씨재단이 기획한 제주 포도뮤지엄의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에 전시 중인 동명의 작품을 공개합니다.
지난 1년간 포도뮤지엄에서만 감상할 수 있던 이 작품은 미술가 최수진이 그림을 그리고 뮤지션 나이트오프가 작사 작곡해 제작된 뮤직 애니메이션입니다.
전시 주제인 디아스포라와 마이너리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서정적이고 섬세한 시각으로 그려낸 수천 개의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면들은 목탄으로 그렸다가 손으로 문질러 사라지는 과정을 반복하며 이어집니다.
이 과정을 나이트오프 음악의 흐름과 함께 감상하다 보면 우리를 갈라 놓은
인위적인 경계들 또한 이렇게 문질러 흐리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