Рет қаралды 161,703
달빛아래 도담도담.
우리의 옛이야기
옛날 한 고을에 성이 김가라는 사람이
슬하에 아들 셋을 데리고 살았는데
하늘이 굽어보는 만냥부자는 아니어도
한 고을에서는 이름 있는 부자였다.
부부사이에 금슬이 좋고 슬하에 아들 셋이 있어
남부러운 것이 없었으나 남들이
선녀같은 딸애를 앞세우고 다닐 때마다
못내 딸자식을 두지 못한 게 한이었다.
김부자 내외는 절에 가서 부처님전에 공양미
수십석을 올리고 딸자식 점지하여 주십사고 빌었다.
그랬더니 과연 그 부인이 그달부터 태기있어
열 달 만에 티 없는 옥과 같이
맑고 선녀같은 고운 딸을 낳았다.
그러나 그토록 고대하던 딸이 태어나고 나서
김부자네 집에서는 날마다 흉흉한 일이 일어나는데...
[납량특집]두 얼굴의 누이(한 집안을 몰락시킨 어여쁜 누이의 비밀)/민담, 전설, 옛날이야기, 달빛아래 도담도담, 야담
출처 : 박창묵,이용득(외) 채록 민담집 - 용궁에 갔다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