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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초,
전세계 SNS에서는 회색의 박스테이프로 과일이나 작은 소품들을
하얀 벽에 붙인 이미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며칠 전 12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국제아트페어인 ‘아트 바젤 마이애미 Art Basel Miami’에서
이탈리아 아티스트인 마우리치오 카텔란 Maurizio Cattelan의
바나나 작품 '코미디언'이
12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억 5천만원에 팔렸다는 뉴스가 나온 직후였죠.
가뜩이나 현대미술은 난해하다는 불명예를 얻고 있는데,
근처 시장에서 사온 바나나를 벽에 붙여놓고
1억 5천만원의 작품가를 책정하니
대중들은 어이없어 했고 곧 조롱과 풍자로 이어졌습니다.
SNS를 통해 퍼져나간 패러디는
현대미술이 말 그대로 ‘현대’를 사는
대다수 인류의 주된 미적 판단의 흐름으로서의 미술이 아닌,
아티스트들의 ‘그들만의 리그’이며,
부유한 콜렉터들의 투자와 투기의 대상이 되어가는 세태에 대한
대중들의 냉소적인 반응이었습니다.
뉴욕 타임즈의 로빈 포그르빈은
이것이 예술인지 의문스럽다고 했고,
영국의 가디언 The Guartdian은
바나나값을 모를 정도로 부유한 사람들에 대해 풍자했던
어떤 시트콤을 떠올리게 한다고도 했습니다.
작품은 3개의 에디션이 있어서 담당 갤러리인 페로땅은
세 번까지 이 작품을 팔 수 있었는데요.
바나나는 시간이 지나면 썩어 없어지는데,
작품을 구매한 사람은
결국 없어져 버릴 바나나를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돈자랑을 하거나
사치를 한 것일까요 ?
심지어 조지아 출신의 미국 아티스트 데이비드 다투나 David Datuna가
‘배가 고파서’라는 이유로 전시되었던 바나나를 뜯어내어
먹어치움으로써
실제 오리지널 바나나 작품은 사라졌습니다.
그렇다면 바나나 작품인 '코미디언'은 어떻게 판매될 수 있는 것일까요?
이번 영상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세계와 현대미술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지 알아봅니다.
레디메이드는 무엇인지, 개념미술은 어떻게 탄생했는지 서양미술사 연구입니다.
#마우리치오카텔란 #카텔란코미디언 #현대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