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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은 입버릇처럼 말하던 것이 있었습니다.
"중국역사 통틀어 환관이 날뛰는 나라가 잘 되는 꼴을 못 봤다.
하니 환관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정치에 참여하게 해서는 안 된다."
말로들은 것은 금방 까먹기 마련입니다. 주원장은 대대손손 이 말을 명심하라고 쇠판에 새겨 궁궐 한복판에 세워 놓았습니다.
주원장 이후 명나라의 국력은 탄탄했습니다.
영락제는 동남아시아, 인도를 거쳐 아라비아반도, 아프리카까지 명나라의 함대를 보낼 정도 국력이 대단했습니다.
그러나 영락제가 죽자 주원장의 걱정은 서서히 현실이 되어갔습니다.
그때부터 환관의 힘이 점점 자라나더니 정통제(6대 영종)가 겨우 8세 나이로 황제가 되자
환관의 시대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정통제는 어렸을 때부터 환관 왕진을 무척이나 따랐습니다.
그를 왕 선생이라고도 부르며 시키는 일은 다 하였습니다.
"어제 낸 숙제는 다 하셨습니까?"
"죄송합니다 사부님! 너무 고단하여 미처 다 하진 못했습니다. "
"폐하께서는 신의 말을 잘 들으셔야 성군이 되십니다. 복창하십시오... 왕진의 말을 잘 듣자!"
"왕진의 말을 잘 듣자!"
이러니 왕진의 권력은 황제와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대신들도 그의 앞에서는 벌벌 떨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