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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사철가 #pansori
뮤지션의 라이브, 뮤라 입니다.
오늘의 영상은 지리산의 설경을 배경으로 한 강길원 명창의 '사철가' 입니다.
'사철가'는 판소리 단가중 가장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소리로 우리네 인생을 사계절에 빚대어
세월의 무상을 노래합니다.
강길원 명창의 '사철가', 함께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강길원 명창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
제47회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국악방송 온고을 상사디야 진행자
*사철가 가사
이산 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어왔건마는 세상사 쓸쓸하드라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늘 백발 한심하구나 내 청춘도 날 버리고 속절없이 가버렸으니
왔다 갈 줄 아는 봄을 반겨헌들 쓸때가 있나
봄아 왔다가 갈려거든 가거라 니가 가도 여름이 되면
녹음방초 승하시라 옛부터 일러있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돌아오면 한로상풍 요란해도 제 절개를 굽히지 않는
황국 단풍도 어떠헌고 가을이 가고 겨울이 돌아오면
낙목한천 찬바람에 백설만 펄펄 휘날리어 은세계 되고보면은
월백 설백 천지백허니 모두가 백발의 벗이로구나
무정 세월은 덧없이 흘러가고 이 내 청춘도
아차 한번 늙어지면 다시 청춘은 어려워라
어화 세상 벗님네들 이내한말 들어보소
인생이 모두가 팔십을 산다고해도 병든 날과
잠든 날 걱정 근심 다 제하면 단 사십도 못 산 인생
아차한번 죽어지면 북망산천의 흙이로구나
사후에 만만 진수는
살어 생전에 한잔술 만도 못허느니라
세월아 세월아 세월아 가지말어라
아까운 청춘들이 다 늙는다
세월아 가지마라가는세월 어쩔꺼나
늘어진 계수나무 끄끝터리다가 대랑 매달아 놓고
국고투식 허는 놈과 부모불효 허는 놈과 형제화목 못허는 놈
차례로 잡어다가 저 세상으로 먼저 보내버리고 나머지 벗님네들
오늘같이 앉어 한잔 더 먹소 그만 먹게 허면서 거드렁거리고 놀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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