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은 녹기 위해 태어났다는 문장을 무심히 뱉었다 녹기 위해 태어났다니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었을까 녹고 있는 얼음 앞에서 또박또박 섬뜩함을 말했다는 것 ... 그러려니 하는 마음에 밟혀 죽은 흰쥐가 불쑥 튀어나올 때가 있다 흰쥐, 한마리 흰쥐의 가여움 흰쥐, 열마리 흰쥐의 징그러움 흰쥐, 수백마리 흰쥐의 당연함 질문도 없이 마땅해진다 흰쥐가 산처럼 쌓여 있는 방에서 밥도 먹고 잠도 잘 수 있게 된다 없다고 생각하면 없는 거라고 어른이 된다는 건 폭격 속에서도 꿋꿋이 식탁을 차릴 줄 아는 거라고 무엇이 만든 흰쥐인 줄도 모르고 다정하고 안도하는 뒤통수에게 넌 죽기 위해 태어났어 쓰러뜨리기 위해 태어난 공이 날아온다 당연한 말이니까 아파할 수 없어 불길해지기 위해 태어난 까마귀들이 전신주인 줄 알고 어깨 위에 줄지어 앉기 시작한다 -표적, 안희연,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hyo_4 ай бұрын
𝐏𝐋𝐀𝐘𝐋𝐈𝐒𝐓 00:00 Vanilla Mood - Reminiscence 03:19 One for Me 06:05 Appassionata 08:17 Vanilla Mood - Second Run 10:41 Acoustic Cafe - Tears 16:34 레브(Reve) - 천년이란 시간 속에...... 19:51 김준석, 정세린 - 연심 23:19 From There (そこから) 26:23 Yukie Nishimura - Compromise
@galaxydust78744 ай бұрын
아. 글 쓰는 사람에게 세상이란 얼마나 생생한 것인지. 무심히 징그럽다 말하고 두려워하는 제 무딘 마음이 부끄러워 지네요
@빈젤리-i6k3 ай бұрын
그저 글을 읽는 것인데도 소름이 돋네요. 꼭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shy_92994 ай бұрын
겨울에 조금 더 살겠네 얼음은
@eintp48064 ай бұрын
남극이나 북극에서는 영생할듯
@오렌지맛버섯4 ай бұрын
만년설:^^
@n3.nn13 ай бұрын
@@eintp4806 지구온난화 때문에 녹을 듯
@_ryuen56113 ай бұрын
t라 미숙해~
@o._.u2 ай бұрын
행복했던 얼음은 그 후로 누군가를 돕는 것이,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 게 행복하다고 인정하기 싫었다. 구차하고 비루해 보이지만 얼음은 그런 일을 행복하다 여기고 싶진 않았다. 맞아, 난 녹기 위해 태어났어. 하지만 따뜻한 봄이 다가오면 얼음은 행복함을 참지 못 하고 무너져 버려 녹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왜인지 얼음은 차디 찬 겨울에 조금 더 오래 산다. 하나 더 이상한 것은, 봄에 녹은 얼음은 봄의 따뜻함을 맛 봤으니 더 이상 바라는 게 없는 듯 녹았다는 것이었다. 기연미연하게도 얼음은 행복을 부정했지만 행복을 위해 살았다. 얼음은 봄이 오기를 기다리며 지금 이 순간에도 끝없이 노동한다.
@롸-z4u4 ай бұрын
손쓸 도리가 없는 불행 앞에서 담담히 수용하는 것.
@user-cw9hm9gn8u4 ай бұрын
수능 100일을 앞둔 고삼의 심정.
@tt-qt3fp3 ай бұрын
수능 93일을 앞둔 재수생의 심정.
@bongbonglofimusic2 ай бұрын
이별을 앞둔 무능한 인간의 심정
@user12493_2 ай бұрын
제목이 중의적이어서 더 마음에 와닿는 것 같아요. 1. 얼음이 '녹기 위해 태어났'다고 말하는 것. 2. 누군가가 '얼음은 녹기 위해 태어났'다고 말하는 것. 무엇이 되었건, 처절하네요.
@Ophelia-d9j3 ай бұрын
녹기 위해 태어났다니, 정말 제목 그대로 무심히 섬뜩한 한 마디인 듯 합니다. 비단 얼음 뿐 아닌 모든 것들은 끝내 사라지기 마련이라 합니다. 영원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하지만 얼음도 그렇듯 끝내 녹기야 하겠지만 우리의 삶, 얼음, 봄. 모든 것들의 본질적 목표가 녹기위함은 절대 아니에요. 비록 얼음이 녹아도 혀 끝을 수 놓던 얼음의 한기는 영원토록 기억될 것이고 만물이 만개한다는 봄도 여름 겨울 채워나가다보면 또다시 새로운 형태로 찾아옵니다. 봄과 얼음이 으레 그렇듯 삶도 마찬가지예요. 하나뿐인 청춘을 망쳤다고, 혹은 망칠 것 같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하나 뿐인 게 아니라 기한이 있을 뿐이지 청춘, 푸른 봄은 언제든 또다른 형태로 모두의 곁을 맴돌거예요
@Youtiful-o8j4 ай бұрын
나는 불행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누군가의 행복에 희생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삶의 도구와 수단이 되기위해 태어난 존재라고 말했다 모두가 행복해질 자격은 있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행복할 순 없기에 나는 행복해질 수 없다고 믿었다 내 행복을 외면했다 그래야 내가 덜 불쌍할 것 같아서 차라리 꿈이라고 믿고싶었으니까 단한번도 죽고싶었던 적이 없었다 늘 살고싶었고 그래서 죽을 힘을 다해 발버둥쳤다 고작 하루를 살아남기위해서 나의 희생으로 인해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비참했다 이게 내 살아있는 이유였던 걸까 이 역할이 다하면 난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왜 나는 내 의지대로 할 수 없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걸까 이제라도 내 삶을 찾고싶다 나도 내 의지대로 선택하는 삶을 살고싶다 더이상 희생당하고 싶지않다 자유롭고 싶다
@OneAmount4 ай бұрын
누군가의 필요로 얼려진 거라면, 녹아버리더라도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래.
@장건우-m6i4 ай бұрын
무용하다면, 자연히 상온의 온도로 흩어질 것. 엇나감보다는 굴리는대로 굴러가는것도 어쩌면, 의미있을지도 모른다.
@user-nl3kd1au44 ай бұрын
녹아도 괜찮아 녹는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니까 녹아서 형태를 알 수 없게 되어 우리 서로 못 알아본다고 해도 괜찮아 우리 함께 녹았던 기억은 없어지지 않으니까 다시 만나자 그리고 또 다시 얼 만큼 최선을 다하고, 녹아져도 될만큼 편히 쉬는 거야
@정하은-s6x4 ай бұрын
얼음은 녹기 위해 태어났다, 그 한문장이 얼음의 모든 불행을 정당화했다. 모든 건 녹는 과정일 뿐이라고, 섬뜩한 선고를 내린 네 앞에서 펑펑 우는 내 눈물조차 네겐 얼음과 다를 바 없겠지.
@끼요릏히힝4 ай бұрын
와 레미니센스 잊고살았는데 개오랜만이다
@윰-w9g4 ай бұрын
하,,, 달의 연인 브금,,, 진짜 가슴 울림
@9yu7yu3 ай бұрын
여름엔 많은 이가 널 찾고 필요로 할테니 조금만 힘내보자 겨울엔 차가운 바람이 널 가지말라고 붙잡을테니 조금만 버텨보자
@지은-y9y4 ай бұрын
얼음은 사실은 녹고싶지 않았을까 얼고싶지 않았는데 얼어버린 자신이 싫지 않을까 옆에서 녹기 위해 태어났다는 말을 들은 얼음은 사실 이 말이위로가 되었을거야
@palette26074 ай бұрын
효정님만의 플리에는... 글귀도 음악도 항상 위로가 담겨있는 것 같아 너무 편안해집니다. 오늘도 잘 들을게요. 건강하세요
@Kelly-qj4mp4 ай бұрын
달라진 형태로 너는 다시 우리곁에 돌아와 마주하겠지. 그때는 섬뜩했던 그 말도 지나간 추억으로 그리고 변화하던 그 과정이 찬란한 여정으로. 너는 내 앞의 여명을 수천가지 색으로 산란하게 하는 아침 안개로 또 잠시 머물다 가. 서늘한 공기의 왈츠에 맞춰 온 몸을 휘감아준 너로인해 왜인지 마음이 울멍울멍해진 듯해.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는 너의 길이 호기심과 행복으로 가득하길 바래. 언젠가 또 다른 아름다운 모습의 너를 마주하겠지.
@JeongwooLee-z7q3 ай бұрын
순간의 진심 찰나의 허상.
@blue_towel4 ай бұрын
얼음의 그 녹음을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도해
@koring68904 ай бұрын
사실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어떤 형태로든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죠 이 사실을 모두 알면서도 죽어가는 이 순간에도 더 살기 위해 발버둥 치거나 작은 행복이라도 가지기 위해 발버둥 치거나 하고 있겠죠 적어도 저는 그러려고 해요
@Jinhee81814 ай бұрын
그것은 사라지기 위해 태어났다는 말과 다름없는 말이었다. ···. 반박할 수 없는 말이었다. 그 말을 무심히 뱉고서 사라져 버린 그를 얼음은 증오했다. 얼음도 아닌 주제에 뭘 안다고... 정말 그렇기 위해 태어난 걸까 불안감 또한 솟구쳐 올랐다. 얼음이기에 차갑고, 얼음이기에 딱딱하고, 얼음이기에 녹는다.. 알고는 있었지만 누군가에게 직접 듣는 건 완전히 다른 얘기였다. ..녹고 싶지 않았다. 내가 더 꽝꽝 얼 방법을 찾으며 녹아갔다. 다 녹아갈 때쯤에서야 그 뜻을 알아차렸으므로.. 녹는 것은 결코 사라진다는 말이 아니었다. 얼음이 녹으면 무엇이 되는가. 물이 되겠지. 하지만 물이 되면, 그것이 절대로 얼음이 아니라고 장담할 수 있는가? 언젠가 다시 얼음이 될 수도 있다. 또 언젠가는 수증기가 되어 세상을 돌아다닐 수도 있다. 언젠가, 또 언젠가 다른 물질 같은 것과 합쳐져 새로운 물질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내 녹아버린 얼음은 물이 되었다. 물이 된 얼음은 하고 싶은 것을 결정하였다. 그는 오랜 여행을 할 것이다. 방향이 잘못된 증오를 바로잡기 위해.
@JOAHAEYO964 ай бұрын
크...명필이시네요
@greengrasstea4 ай бұрын
캬 ……
@Star_of_the_west4 ай бұрын
- 내 삶에 온도가 너무 낮아, 의도를 읽지 못하고 얼어붙은 사지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그리 너에게 개탄하던 때에. 그 말을 해준 사람이 너라서 얼마나 다행이던지. 나는 내 죽음에 납득하고야 말았다. 내 삶은 겨울이야. 때마다 널 기다리며 사니까.
@이태영-c1g3 ай бұрын
얼음의 녹음을 마셨다. 매미가 울었다. 녹음錄音된 파도소리를 틀었다. 여름숲에는 녹음綠陰이 가득했다. 이번 여름을 열었던 얼음은 푸름 사이에 실려서 멀리멀리 갈 것이다. 얼음이 녹고 나는 십 분만큼 어른이 되었다.
@DcsjinwjhcbjhwdcАй бұрын
좀 있으면 기말고사기간인데 들으면 정말 마음이 차분해져서 집중하기에 좋은 것같아요! 앞으로 이런 느낌의 플레이리스트들 많이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할게요!
@chovy76944 ай бұрын
결국엔 죽음이란건 존재양식의 변화라는 말을 누군가 했었다. 나도 결국에는 언젠가는 원래의 본질적인 존재로 돌아가겠지. 얼음이 녹듯이 나도 언제간 조용히 서서히 녹아서 없어지길
@yunchoco4 ай бұрын
나는 자유로운 얼음. 다른 세상으로 흘러가기 위해 녹는거야
@니나노-z7d4 ай бұрын
나의 여름도 얼음과 같이 서서히 녹아가고 있어
@oulfroen_mo2 ай бұрын
시원하려고 얼리는 거지 녹이려고 얼리는 게 아니자나. 그럼에도 얼음이 스스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목적이 있는 삶에 감사할 것. 그냥 살아내도 되지만,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삶은 언제나 멋지고 뜨거우니까. 자신의 목적을 위해 희생까지 감수하고야 마는 그 결심이 부럽다.
@히히-r6iАй бұрын
하지만 물은 얼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닐까요? 얼음과 물은 서로만을 마주하며 살겠네요
@BACK9694 ай бұрын
얼음은 녹기에 더 빛나는 것. 좋은 플리,좋은 시 잘 알아갑니다❤
@sanbae_writer3 ай бұрын
너는 나의 작은 도서관이었어. 모든 활자를 집어삼킬 사랑이었고, 내게 그런 사람이었어.
@gkwlap134 ай бұрын
얼마전 바닐라무드가 내한 공연해서 보고왔는데 효정님 플리에서 다시 마주치니까 또 새롭네요 항상 좋은 플리를 만드시는것도 신기한데 장르도 다양해서 일 할 때 켜두면 집중이 잘되서 참 아끼는 채널입니다 이번 플리도 감사합니다!
@파파야-u9wАй бұрын
아 과거의 노래들 덕분에 눈물 버튼 on이에요 나 운다. 과거의 플래시 작품들 생각나....
@효정의일상4 ай бұрын
기다렸어요
@개소리보면우는새4 ай бұрын
태어난 이유를 다른 누군가의 생각으로 재단하지말아라 타인이 말하는 삶의 이유란 자신의 삶에 빗대어 말하기에 부정적으로 들리면서 내가 살면서 느끼는 감정들의 가치가 한없이 내려가기 때문이죠 자신이 죽기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살것이고 자신은 무언가를 해보고 싶어서 무언가를 좋아해보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그에 맞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죠 자신의 주변 환경으로 부정적이고 금전적으로 힘들더라도 이 세상이 자기자신에게만 불공평하게 느끼더라도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 삶의 이유를 찾아보세요 거창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저 하루 혹은 1시간 아니면 1분이라도 자신이 삶에 대해 행복하다를 느낀다면 그 삶은 당신에게 크나큰 가치가 있는겁니다
@개소리보면우는새4 ай бұрын
이제 T의 댓글을 달자면 얼음은 생각이 없어서 그런 생각 못함
@JOAHAEYO964 ай бұрын
좋은 글 감사합니다.
@gkswjdgml4 ай бұрын
태어난 이유를 다른 누군가의 생각으로 재단하지 말라는 라는 생각조차 개인적인 생각으로 타인을 재단하는 것 아닐까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과연 인생은 뭘까요 그냥 본연의 나로 살아가는 것?
@개소리보면우는새4 ай бұрын
@@gkswjdgml 제 말은 조언이므로 이 글을 보고 말도 안되는 글이라고 생각하든 이 글에 감명받아 태도를 고치는 사람이 있겠죠 남의 인생을 멋대로 제단하지 말라라는 말은 남의 인생에 대해 제 인생관을 겹쳐 얘기하지 말라는 뜻이었습니다. 예시를 들어볼까요? 한 남자가 한낱 기계공을 하며 자기의 천재적인 기술 실력으로 떼돈을 벌었다 칩시다 이 사람이 기계공이 젤 쉽고 돈 벌기 편했다고 한다면 여러분들은 똑같이 기계공의 꿈을 꿀까요? 아니겠죠 자기에겐 자기만의 맞는 방식의 삶이 있는거니까요 내가 다녀왔던 길에 대해 알려주는건 괜찮지만 그걸 강제하고 가스라이팅을 하는 순간 남의 인생에 참견하는 사람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체블-o7o2 ай бұрын
녹는다라는 건.. 참 어려운것 같아..사람들이 나를 잊을수도 있는것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보지도 못하고 가는것처럼..과연,,난 그 사람에게 어떤존재로 남게 될까..고민하고 또 고민해봐도 어려운것 같아..하지만 괜찮아..너희에게 난..행복이자 ..기쁨이잖아..? 뭐 누군가는 나를 싫어할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해..안녕 , 내 겨울이자, 내 사랑아..
@zinzinzip4 ай бұрын
제가 좋아했던 노래들이 여기 다 모여있네요…🥺
@So019284 ай бұрын
나는 마치 얼음같아, 태양같은 네 곁에 있으면
@문어그리고초고추장4 ай бұрын
와 첫곡뭐야... 현실을 걸어가는 담대해지는 슬프지만 그런기분이네..
@KaxOo-x7p4 ай бұрын
와 진짜 최고예요....❤ 진짜 제가 좋아하는 음악으로들만 구성돼있어서 공뷰 할때 들으니 너무 조아요💖
@dankun1164 ай бұрын
얼음은 녹기 위해 태어났다. 녹은 얼음은 목 마른 이의 갈증을 적셔 준다. 누군가가 무심코 찬 연탄이 나를 데펴주었 듯이.
@none._.0304 ай бұрын
인간도 비슷한데. 모두 끝을 위해 시작하는 것은 똑같네. 무한과 유한이 공존하는 것 같다. 슈뢰딩거의 고양이 같아.
@miomio74324 ай бұрын
이번 플리도 완벽
@이형-g3o4 ай бұрын
잘 가라고도 하지 말걸 그냥 안아줄걸 아니 안아주지도 말걸 최선의 이별따위 아무 맛도 색도 없이 투명할 것만 같다
@송혜영-h5h4 ай бұрын
역시 효정님 선곡은...💕💕 댓글은 자주 못 남겨도 잘 듣고 있습니당~!!
@romang60704 ай бұрын
천년구미호 ost라니... ㅠㅠ 오랜만에 듣네요... 그립다
@it_just3 ай бұрын
정처 없이 앞만 보고 달리는 한 얼음이 있었다. 어느 한 곳에 발을 딛이니 몸이 녹아 내리는게 아닌가? 늘 춥게 살아온 얼음의 따뜻함을 처음 느껴본 순간이였다. 얼음은 그 기분좋은 온도에 한껏 빠져 그 곳에서 쉽게 나오지 못했다. 그 곳은 봄이란 계절이였다.
@Inthelongruun4 ай бұрын
첫곡부터 제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노래 🥹
@하-g2q2 ай бұрын
얼음은 녹기 위해 태어났다는 말보단 누군가에게 냉기를 전해주기 위해 태어났다고 나는 믿는다. 그리고 나는 냉기, 나의 흔적을 남겨놓기 위해 살아간다.
@ash-simsimhada3 ай бұрын
무심히 뱉은 섬뜩함에게 더욱 녹아가던 얼음에게 이미 쓰려져있던 나에게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선 아무렴 괜찮다는 듯 웃어보았지만 이미 뻗고 있던 한 손에 쥐어진건 아무것도 없었다, 보이지도 않고 만질수도 없는 세사 투명한 물 속을 걷다 손에 있던 어둠을 목으로 넘기고선 유유히 물속으로 잠겨갔다
@감자독4 ай бұрын
괜찮아 넌 물이라도 됐잖아
@user-pu7tl7mx4l4 ай бұрын
ㅠㅠㅠㅠㅠㅠㅠㅠㅠ
@kya2950Ай бұрын
정말 아름다운 문장인데 감성깨는거 증말 죄송하거니와 본인은 계속 얼음 깨먹다 시린니생겼어서 어름만 봐도 이가 시려요 사실
@MusicIsMyLife06194 ай бұрын
얼음이 영원히 얼음일 수 없다는 것은 다들 알겠지만, 결국 네모난 그 형체가 이도저도 아닌 물웅덩이가 되어버릴 것을 다들 알지만, 하지만 그럼에도 얼음은 얼어있는 그 상태에만이 겨우 비로소 자신의 존재 가치를 가장 똑바로 증명하는 시간이 아닌가? 얼음이 더 이상 얼어있지 않고 미적지근한 액체가 되어버린 상태를 그 누가 바랄 것인가? 그 누가 그 상태의 것을 얼음이라고 불러준단 말인가. 태어난 이유가 무엇인들 가장 빛날 수 있는 위치는 다르기에, 얼음은 오늘도 추운 곳을 찾는다.
@00zero_one113 ай бұрын
나로 인해 너가 남들에게 행복을 줄수 있다면 나는 너에게 모든걸 줄게
@반밤피4 ай бұрын
어차피 다 녹는다어차피
@unfortunatelywww4 ай бұрын
변해버린 나 또한 자신이라
@sou-vz6unКүн бұрын
인간은 왜 태어났을까요...삶에는 이렇게 수많은 고통이 존재하는데
@우욹합닙까Ай бұрын
지는해를 바라보는것보다 낮을 잊은 사람들이 많아졌다
@bongbonglofimusic2 ай бұрын
나는 푸른 바다에서 태어났다. 내 나이가 몇인지도 모를만큼 오랜세월 자유롭게 살았다. 많은것을 보았다. 수많은 탄생과 행복, 고통과 죽음을 목격하며 그속에서 내존재의 이유가 궁금해졌다. 오랜생각을 해도 알수없었다.시대를 풍미하던 모든종이 사라지고, 새로운종이 그자리를 채우는 과정을 몇번이나 반복했다. 깊은바다에서 수면위로 올라갔다. 햇볕이 따사로웠고 몸이 가벼워지는걸 느꼈다. 바람이 시원하다. 오랜세월 살아오던 푸른바다와 멀어졌다. 점점더 높이 떠올랐다. 나와 비슷한 친구들이 많다. 하지만 그누구도 아무말을 하지않는다. 우린 구름이 되어 세상을 떠돌았다. 인간은 명목없는 큰전쟁을 몇번이나 했다. 찬푸른색을 지우고 뜨거운회색으로 채워갔다. 내가 태어나던 해보다 덥고 숨쉬기 힘들었다. 어느날 밤 다시 몸이 무거워졌다. 지상으로 빠르게 추락했다. 인간이 만든 사각형 동굴로 빨려들어 갔다. 아침이 되서야 느리게 흐르는 넓은 사각공간으로 나왔다. 처음 맡아보는 톡쏘는 향이났다. 내몸에 살던 모든것이 죽었다. 나는다시 얇고 긴동굴을 그져흘렀다. 도착한곳은 매우 추웠다. 몸이 딱딱해지고 생각이 느려졌다. 답답하고 자유롭지 않았다. 기분이 이상하고 졸음이몰려왔다. 마지막 같았다. 오래살았으니 괜찮다고 생각했다. 나는곧 작고투명한 윈기둥컵 속에 들어갔다. 머리위로 검은물이 쏟아진다. 유리벽뒤로 단발머리 조그마한 여자아이가 보인다. 더운지 이마에 땀을닦고 연신 내가녹아든 검은물을 마신다. 나는 서서히 다시깰수없는 잠이든다. 여자아이가 방긋 웃었다. 태어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얼마뒤 난 잠이들었다.
@kokoongcatvlog.9444 ай бұрын
뭐야 왜이래 다들 감수성 폭팔했어
@얀콩4 ай бұрын
59분전이네요 시 하나 알아갑니다 플리 차분해서 좋네여
@gloomblues4 ай бұрын
그렇게라도 의미있는 삶이길
@지나가던-v7g4 ай бұрын
죽기 싫어 아등바등 노력하는 얼음은 살기위해,살아남기 위해 추운 곳만 찾느라 얼마나 고생했을까. 그래도 마지막 죽음은 따뜻함에 천천히 녹아들길.
@00zero_one113 ай бұрын
나는 너가 더 시원한 삶을 살개 하기 위해 태어났어
@00zero_one113 ай бұрын
나로 인해 누군가 행복할수 있다면 이 한몸 바치리
@Skkrrrrr4 ай бұрын
17:22 아 및친......... 이 웹툰볼때 눈물 질질짜며 피아노 악보따서 연주했던 어린시절 나의 노래가 여깄네요..
@yaapppperАй бұрын
이게 어떤 곡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ㅜㅠ̑̈ㅠ̑̈ㅠ̑̈ㅠ̑̈
@SkkrrrrrАй бұрын
@@yaapppper 천년구미호라는 웹툰의 ost로 "천년이란 시간 속에" 입니다!!
@반달캐러멜3 ай бұрын
얼음은 녹기 위해 태어났다. 얼음의 쓸모는 녹기 위함인걸까. 그렇다면 나는 무얼 위해 태어난걸까 정말 많은 시간을 고민해봤었다 나의 쓸모는 무엇일까 영웅처럼 어떠한 일을 위해 태어난 것도 혹은 소설처럼 누군가와 엄청난 사랑을 하기 위해 태어난 것도 누군가를 도와주기 위해 태어난 것도 이 모든 것이 아니었다. 내가 태어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문득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얼음은 스스로가 녹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얼음은 본인의 쓸모를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얼음은 그저 얼음이었을 뿐 그 무엇을 위해 태어난 것도 아니며 그 무엇을 위해 해야할 이유도 없었다 나 또한 내가 어디에 씌여지는지 내가 왜 태어났는지를 알아야 할까 싶다 나는 그저 나로 태어났을 뿐 나 그 무엇을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그러니 이 글을 읽는 누군가는 당신이 왜 태어났을까를 찾기보다 당신의 삶의 목표를 찾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그 삶의 목표가 당신의 태어난 이유가 되어줄 것이다.
@FlowerTrace0164 ай бұрын
봄이 오면 같이 녹기로 했잖니
@sihu74972 ай бұрын
효정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시는 플리를 언제나 잘 듣고 있습니다 u//u!! 혹시 첫번째 곡으로 삽입된 곡(Vanilla Mood - Reminiscence)의 해당 버전 유튜브 링크가 있을까요🥲?! 원곡보다 조금 느리고, 낮은 음으로 연주되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찾아다녔는데 보이질 않네요🥲... 사클 링크도 좋으니 혹시나 댓글을 보신다면 남겨주시길 기다릴게요 ^//^s2..! 올려주시는 플리들 모두 애정하고, 잘 듣고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O_titi3 ай бұрын
- 바람이 뜨뜻했다. 여름이 기어코 찾아온 모양이었다. 여름의 바다는 미울 정도로 습하고 코를 찡하게 울릴 정도의 바닷물내가 지독하게 사방을 감쌌다. 언제쯤 오려나, 오긴 하려나. 먼 곳를 응시하며 언제쯤 배가 올까, 하루종일 그곳을 쳐다보며 정신을 놓고 사는 게 하루 일과 였다. 구겨진 빨래를 힘을 눌러 펴 겨우내 개어두고 쉰 맛이 나는 된장찌개는 마당에 털어 버리고 새로운 물을 올렸다. 오시려나, 오늘은 오시려나. 그가 가져온 얼음 덩어리라는 게 눈 앞에 아른 거렸다. 녹아 없어지는 게 아까워 그나마 시원한 그늘에 자리를 잡아 녹는 것을 손으로 받쳐두고 시원함에 즐거워 웃었다. [것은 녹으려고 태어난 것인데 녹지를 못하게 하니 슬퍼하겠구나] 아, 그립다. 그 사람이 가져온 것이 그리운 것인지. 아니면 얼음이란 게 그리운 것인지. ..덥다 덥다 보니 난 얼음을 기다리나 보다. 그런거겠지. …웃으니 예쁘던데. 더운 여름이었다. 녹아 없어지는 얼음 뒤에 서 있던 그 사내가 보고 싶었다. 얼음 같은 거 필요없으니 얼른 다녀오라니까. 그녀의 입꼬리가 하늘을 향해 뜀박질쳤다.
@starxig3 ай бұрын
무심히주워담으세요
@yaapppper3 ай бұрын
얼음은 녹기위해 태어났다는 말을 무심히 뱉었다. 녹고 있는 얼음 앞에서 또박또박 섬뜩함을 말했다는 것. 얼음은 울었다. 울면 울 수록 자신이 흘린 눈물에 더 빠르게 얼음은 녹고있었다. 덤덤히 사라지는 법을 모르는 얼음을 위해서였다.
@GuarderSJ954 ай бұрын
서서히 녹아가면서, 또 다른 사회에 적응하는 것
@oi_pickle2 ай бұрын
얼음은 원래 물이었어요 ㄱㅊ
@y0ur_puppy2 ай бұрын
얼음이랑 담겨있는 음료는 어떤 음료인가요? 물을 보정해서 저런 색감이 나오는 건가요?? 너무 이뻐서,,🥹
@sincere_silver3 ай бұрын
아.. 테일즈 위버 아시는구나❤
@user-dn9rv1kc2u3 ай бұрын
얼음이 녹기 위해 태어난 것과 같이 사실 우리도 죽기 위해 태어난 것은 아닐까
@Sangnal4 ай бұрын
얼음이 녹는건 모두가 다 알고 있지만, 그건 모종의 이유가 있는거라고 괜히 부정하고 싶고 심술부리듯이 반박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