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물구나무 서 있다는 발상은 어떻게 떠올렸을까요,, 그러고 보면 사람 인생과도 닮아 있네요. 똑바로 서서 나아가는 듯 하지만 결국 우리도 무엇인갈 떠받들고 위태롭게 버티고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나무처럼 하늘을 향해 뻗어가기 위해 오늘도 힘차게 햇살을 마주하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것이겠죠. 다들 수고가 많네요, 당신들은 어떤 열매를 맺고 물구나무 서 있나요.
@메루-l6b5 күн бұрын
소년이 온다를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평화를 말하기 위해 출혈과 폭력을 고발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어요. 우리는 많은 종류의 폭력에 너무나 자주 노출되어 염증조차 느끼지 못하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일지도 모르죠. 이 순간에도 인종, 종교, 성별간의 혐오는 계속되고, 전쟁은 종식되지 않고 약자들을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인간은 어디까지 잔인할 것인지, 전쟁 속의 대량학살을 보면서 우리는 종종 생각합니다. 그러나 작가님의 작품들 속 출혈 가득한 세상에 살아가는 인간 존재의 고결하고 투명한 어떤 것에 대한 찬사, 순결을 향한 인간의 의지를 바라보며 인간은, 나는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더욱 깊이 성찰해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의 영혼이 깨지기 쉬운 유리구슬 같은 것일지라도, 폭력에 맞서 싸우고 부서져보지 않는다면 어떻게 평화를 알 수 있겠습니까. 작가님의 책을 통하여 연약해보이면서도 강단 있는, 마치 나무 같은 영혜의 억센 의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wpsqe6 күн бұрын
어제 채식주의자 책 주문한거 어떻게 알고..🥹 음악 들으면서 책이랑 꼭 같이 볼게요
@ainy.y4 күн бұрын
나는 물구나무를 선 나무에게 물었다. 팔이 아프지 않니? 그러자 나무가 대답했다. 그러는 너는 거꾸로 매달려있는거 괜찮니? 나는 그제야 깨달았다. 나무의 눈엔 내가 반대라는 걸. 나만 나무를 반대로 보는게 아니였다. 나무도 나를 반대로 보고있었다. 나는 그렇게 나의 편협함과 마주했다.
@호롤롤로-p9w5 күн бұрын
잔잔해서 너무 죠아요.. 일하면서 빡칠때 마음에 죠금 안정이 돼요..❤
@miotello-fe7uf5 күн бұрын
듣기만해도 뭔가 비오는느낌..... 너무 좋아요
@doyoungkim22313 күн бұрын
나츠메 우인장 브금 같이 나른나른하니 너무 좋아요 🤍🤍
@지은-n2l6 күн бұрын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발빠른 분.. 생각 못했는데 이 플리 너무 좋을것 같네요. 잘 들을게요.
@oOppopppoOo3 күн бұрын
세월을 걸으며 달라진 우리는 지금 어느 선에서 마주보고 있는걸까.
@효정의일상5 күн бұрын
피아노 직접 치신건가요? 너무 좋아요.....
@한댕-j1m6 күн бұрын
그 전 채식주의자 플리도 너무 좋았는데 이것 또한 넘 조아요… 😢😢 책 다시 읽어야겟서요!!!❤
@yummyh14695 күн бұрын
영혜에게. 채식을 하는 이유는 자연의 나무와 닮기 위함이니.? 식사를 하지 않는 모습이 한 때 나와 닮았더구나. 그래서 나는 네가 더 이해가 되었는지도 몰라. 자신의 인생에서 조차 주연으로 살지 못하고. 자유 의지 마저 꺽인다면. 그건 너무 가혹한 일일 테니까. 그러니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으면 돌아 가. 누군가에게는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는 모습이 유쾌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최소한. 자연을 거스르는 이 모든 공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네 자신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 될 지도 모르니까.
@Hemchaparty5 күн бұрын
거짓말처럼 내가 채식주의자 읽고 있을때 나타난 플리...... 효정님 혹시 저 보이세요...?